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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았던 대구의 폭염도 계절의 시간 속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새벽출근길 공기 내음이 벌써 가을 향을 물씬 풍기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오늘 회사에서 (주)네오시스 컨소시엄에서 실시한다는 운전자 설문지를 접하게 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준 공영제이후 많은 설문과 공론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질문내용이 꽤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것이 지난번 여러 설문과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관리 감독기관이 구체적 문제점을 좀 더 깊이 있게 노력하며 진일보하고 있다는 느낌에 앞으로 대구 교통문화에 좀 더 발전이 있지 않을까? 저 개인적으로 개대해 봅니다.
본 설문지의 내용을 빌리자면 3호선 개통으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대폭적인 통행패턴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시내버스에 관련된 전반적인 개편방안을 전문 기관이나 학계와 같이 기존에 의존해 왔던 대상이 아니라 민생의 최전선인 기사님들께 요목 조목 질문해 왔다는 사실이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예전과는 조금은 바뀐 행정이라 여겨지기에 개인적으로 참신하게 답하여 대구교통문화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올려 봅니다.
참고로 본 설문지의 질의 내용이 함축하고 있는 범위가 보기보다 넓어서 기사님들이 좁은 용지에 모두 표현하기 힘들며, 또한 의사전달 내용이 구체적일 필요가 있어 더더욱 인터넷 을 활용한 개인적인 의견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문1. 귀하의 주 운행노선은 몇 번 입니까? (649 번)
문2. 주 운행노선을 운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한 가지만 답해 주세요)
기본적 휴게시간을 위해 14분 조착을 인정함은 감사하나, 그 시간을 만들어 내기위한 여러 가지 운행요소 (승강장에서의 역순, 조기출발, 급출발과 급제동. 그에 따르는 안전사고와 스트레스형 불친절 등)
문3. 주 운행노선의 노선특성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입니다.
3-1. 배차관련 문제점은?
예) 배차간격 문제, 공차거리, 첫차 출발기간, 경산시 버스와 공동 배차 관련, 타 업체와 공동운행노선 관련 문제 등.
첫 번째 배차간격에 대하여.
현행 우리가 운행하고 있는 전 노선에서의 분 거리는 평균적으로 10분에서 약 15분 거리로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시내버스 14분 넘어가면 택시 이용합니다. 분 거리 좁으면 시민들은 물론이요 기사들도 아주 좋아 하겠지요. 그러면 그에 따르는 제정이 없으니 모든 노선에서의 기본 차간 분 거리는 10분에서 13분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노선이던 말입니다. 15분 넘어가는 노선이 있다면 증차를 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노선을 단축하는 한이 있어도 13분 내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손님은 손님 데로 불편하고, 제정은 재정 데로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공차거리에 대하여.
이 부분은 준공영제이후 노선 트레이드로 인하여 아주 획기적으로 공차운행을 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사업주의 차고지 이동으로인 하여 지속적으로 노선 트레이드를 해야 갰지요. 손님 많은 노선이라고 서로 노선교환을 회피 한다면 관리감독 기관에서 당연히 주선해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구의 사업자로 차고지 필지가 싸다는 이유로 사업장을 경북으로 옮긴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만. 공차운행에 따르는 차량 가스비용과 기사님들 이동 출퇴근 차량 유지비용을 생각한다면 그 또한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며 책임 있는 감독기관의 행보 또한 가뭄에 단비를 기다는 농부의 마음으로 기사님들은 주시해 보는 수밖에 없나 봅니다.
세 번째 첫차 출발시간.
출발시간은 단체협약 상 5시 30분을 기준으로 하기에 본 노선에서의 문제는 없으나 타 노선을 보노라면 한적한 새벽시간을 줄여서 원활한 운행을 하게하고, 줄인 그 시간을 출근시간대 추가 편성하는 융통성이 기대되는 노선이 꽤 있더군요. 새벽 타 노선의 평균 시속과 출퇴근 도착시간을 B.M.S에서 비교해 보면 분명 알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네 번째 경산시 버스와 공동배차 관련과는 본 노선과는 무관하기에 함구합니다.
다섯 번째 타 업체와 공동운행노선 관련 문제등.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다고 했던가요? 준공영제 이후 손님 덜 태우는 것이 뭔 큰 재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달아나기 바쁜 시대가 되었나 봅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분 거리 조금만 멀어지면 손님들에게 싫은 소리 들어가며 곱절로 불어나는 승, 하차승객을 감내하다 보면 기점에서 생리적 현상도 해결하지 못하고 또 그렇게 1시간 40분을 쉬도 못 하고 돌아가야 하니 말입니다.
관리감독 기관은 한곳인데 어떻게 따르는 회사마다 지침은 같지 않으니 더더욱 답답하지요. 우리노선은 3개의 회사가 공동운행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시에 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회사에서는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타 회사에서는 조기출발을 인정하고 있지요. 시간적으로 정시에 출발하면 십중팔구는 쉬도 못하고 돌아오는 것이 뻔 하니, 어떻게 조기 출발한다고 나무랄 수 있겠습니까? 같이 해야지요.
원칙적으로 B.M.S 기본 데이터를 기본으로 현실적 시간표를 작성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며, 또한 조기 출발하여 기. 종점 전에 대기하다 들어가는 차량까지 보호해 줄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운행을 하다보면 밀리는 시간대 이라 판단하여 조발하였다가 밀리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가끔 기. 종점 전에 그럴 수는 있지만 상습적으로 그렇게 운행 한다면 분명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또한 조착시간 14분을 인정하지 말고 현 배차 시간표에 14분을 적용하여 대기시간 20분이 아닌 현실적 35분을 인정하고 B.M.S로 확실하게 관리를 하시면 더 좋을 텐데 말입니다. 14분 인정하면 1일 근로시간이 안 될 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가 운행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은 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듯.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을 시점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명학한 관리를 위햇 말입니다.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언제까지 그렇게 흐지 부지 흘러만 가시려는지 궁금하네요. 모든 사회가 그러하듯이 원리 원칙이 바로서야 그 다음의 조치에 불만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3-2. 신호체계 및 운행구간 관련 문제점은?
앞산네거리 안지랑 방향 교차로 내 유도차선이 필요합니다.
상인네거리에서 월곡네거리 방향 좌회전시 60%이상이 U턴 차량입니다. 상원고 입구 횡단보도를 백화점방향으로 이동하고 아파트 입구 쪽으로 좌회전 신호등을 설치하면 상인네거리 좌회전 신호와 함께 백화점 방향과 현대아파트 방향으로 좌회전을 주면 상인네거리 퇴근 시간대 통행이 원활하리라 확신을 합니다. 또한 상인네거리에서 월곡네거리방향 중간 남상인 네거리? 맞나? 교차로 신호 주기가 너무 짧아 항상 퇴근시간에는 엉망이 되더군요. 월촌 네거리 월배방향또한 일반 교차로 주기보다 차량 이동에 비하여 상습 정체가 심합니다. 매일 운행하는 사람으로서 하루 이틀도 아니기에 확인해 주셨으면 감하 하겠습니다.
3-3. 차고지/화차지/충전/식사/휴게시설 관련 문제점은?
예)회차지 공간 협소, 식사시간 부족, 충전소가 멀리 떨어짐, 화장실 불편 등
회차지 공간이 협소한 것은 예산문제이니 뭐라 답이 있겠습니까? 만은 좁은 금구동 종점 주차시 가로등이 없어 야간에 주차하기 아주 힘듭니다. 예전처럼 차량도색이 밟으면 그나마 비상깜빡이 불빛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어두운 차량 도색관계로 불안해서 주차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가로등 설치를 요망합니다. 식사시간은 14분 조착인정으로 그나마 다행이지만 기점에서는 아직 식사하려면 조발하여 주어진 신호는 다 받아야 먹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더군요. 먹을 시간이 없으면 식권을 음료수 등으로 바꿔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나요? 아니면 현금으로 보상을 하던지. 가스충전과 갑작스런 사고나 공사로 인한 정체 등으로 먹지 못한 식권을 대체할 보상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화장실 문제는 피치 못하게 이동식 간이화장실을 이용하는 곳이 더러 있습니다. 여름 피서지나 야외 간이 화장실 이용 안 해본 사람 없겠지요? 그 내용 굳이 올리지 않아도 모두들 상상이 가실 것 입니다. 그냥 넘어 갑니다. 구더기 죽이는 약이라도 좀 자주 처 주시고 환풍기 설시라도 해 주시면 감사할 다름입니다.
3-4. 운행구간의 정류장 관련 문제점은?
대구은행본점승강장과 수성교승강장 거리가 양 방향모두 너무 가깝습니다.
수성교승강장은 없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산다리위 승강장(시너스영화관)앞 현행 649. 449이용하는 승강장에 509번도 함께 이용해야함.
그리고 B.M.S가 승강장 인식을 잘못하고 있는부부이 가끔씩 있습니다. 교대역을 비롯하여 승강장 인식 세팅이 필요함.
문 4. 주 운행노선의 승객특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4-1. 주 이용 노선의 이용객 성별과 연령층은? (직장인과 학생.)
4-2. 첨두(출퇴근)시 가장 혼잡한 정류소는? 상인역 대곡방향 환승 정류장.
4-3. 승객이 가장 많이 타고 내리는 구간은? (탑승: 남부정류장에서 상인역/ 하차: 대곡주공아파트단지와 상인역)
4-4. 승객들의 주된 불편 사항은?
4-5. 환승관련 승객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불편사항은? 하차카드를 체크하지 않아 환승이 안 될 때. 카드인식을 못 할 때. 뒷문 하차카드단말기 2개설치 요망.
문 5. 기타 이용자(시민) 입장에서 노선체계 개편관련 의견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서술해 주십시오.
총 사업비 1조1326억 원을 들여 2014년 10월에 대구지하철 3호선이 개통된다고 한다. 밀집한 대구의 대각선을 30개소 정거장을 이용하여 도심의 승객을 분산 수송한다고 하니 무척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다.
하지만 소요예산이 말 해 주듯이 엄청난 교통인프라 비용을 들인 만큼 예산 삭감은 필수적일 것이다. 그 첫 번째가 시내버스감차로 알고 있다.
지금 대구버스현황은 내가 알고 있기로는 버스1561대의 차량으로 약3800명의 기사가 108개의 노선을 운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서 10%감차를 한다면 엄청난 예산이 절감되는 것은 말 할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감차를 해서는 아니 된다.
본인이 운행하는 649노선은 지하철2호선 영남대 연장구간의 개통되면서 일시적으로 손님이 엄청 감원이 이루어지더니 이제는 서서히 올라가고 있으며 개통전과 후의 카드 개수가 약 1백 개에서 2백에 내외밖에 차이가 나질 않는다는 사실이다. 즉 장거리 손님 외에는 그냥 버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들 잘 아시겠지만, 내려갔다 올라갔다하는 불편한 점과 역간 거리가 버스보다 멀기 때문이기도 하며 버스 장비의 세대교체와 서비스 질이 예전에 비하여 한층 높아졌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기에 3호선도 버스노선과 겹쳐진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감차하여 인위적으로 모노레일로 승객을 유치하기 보다는 함께 중복노선을 당분간 운행한 후 결정하는 것이 시민들의 불편을 좀 더 줄이는 일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금 대구는 앞산터널을 비롯하여 성서산업단지의 확장으로 새로운 노선 신설이 요구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도시의 발전은 꾸준한 인프라구축에 있다면 그기에 걸맞은 노선 정책 또한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함께 만족하는 대구 시내버스 교통문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건강들 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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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기사님들의 직접적인 고충이 필요하다는 시의 입장?이 아니겠습니까...3호선 개통에 따른 감차는 현 1561대의 감차가 아닌 중복 노선의 감차로 하여 버스가 필요한 지역에 투입을 해야지 전체적인 감차는 안될 것 같습니다. 현풍유가구지 지역에는 증차가 필요하고, 신설 노선이 필요한 곳(혁신도시, 금호지구, 성서산업단지 등등)에 적절한 노선 신설이 필요합니다.
글을 잘요약해서 잘쓰셨네요역시 막차님 짱입니다
저도 회사에 이설문지 보았는데 정말 서술적으로 잘 기술하셨슴니다 제가 생각하지못한부분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이글을 우리 김범일 시장님 이하 교통과 직원들이 한번씩꼭답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한 칠곡지구에서 성서 방향도 현재527한개노선이 다니는데 손님 정말 장난아니더군요~~그리고 염색동단은 왜 버스가 투입이 안되는지 이부분도 궁금하고 금호지구도 지금 대대적으로 아파트 단지공사가 한창이고 실내사격장도 있는데 노선버스 칠곡2번이 한대가 운행하고 있는걸로 아는데 이부분도 개선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대중교통 발전에 앞잡이 시네요.좋은지적.마니마니 해주셨네요.
동구 혁신도시.성서4차단지.율하지구.금호지구.옥포논공구지공단.등등...아직도 버스가 천대정도 더있어도 필요할듯.합니다.대중교통이 편하게 다닐수 있도록 버스전용차로 확대 버스앞 cctv로 주차단속 인증.주차불편하고 전용차로 확대하여.승용차 끌고다니기 불편하면.버스이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