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0일 (토요일)
◈ 산행경로
양주시청(12:56)
불곡산
임꺽정봉
360도로
산성
작고개
호명산(16:46)
흥복산
도로고개
343.8봉
294.7봉
238.8봉
경민학원(18:56)
가능역
◈ 산행거리
16km
◈ 산행시간
6시간
◈ 산행기
노상 다니는 양주시청 숲길로 불곡산을 넘어서 90세는 넘은 것 같은 노인이 힘들게 통과하는 암 능을 지나쳐 임꺽정봉에 올라 거센 바람을 맞으며 사위를 둘러보고 대교아파트 옆의 한북정맥 길을 타고 도로를 건너 맞은 편 산으로 들어간다.
지금에야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들을 보며 아직 순도 안 나온 두릅들이 군락으로 있는 산성을 넘고 마구 파헤쳐진 문화재 발굴 현장을 지나서 작고개를 건너 언제나 짖어대는 강아지들과 만나 냉이 캐는 아주머니와 인사를 나누며 능선으로 붙는다.
조망 트이는 무덤가에 앉아 간식을 먹고 작년인가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들을 감탄하며 봤던 벙커들을 지나서 아파트에서 오는 길과 만나 호명산으로 올라가니 정상은 텅 비어있어 을씨년스럽고 찬바람만이 요란하게 주위를 맴돈다.
삼거리에서 한강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과 헤어져 한마음수련원으로 이어지는 길들을 지나서 왼쪽으로 길게 도는 우회길 따라 군부대를 통과해 작년에 내려갔던 입석마을 능선을 버리고 절개 지들과 철사다리를 타고 군부대로 올라가지만 예전의 기억과 많이 달라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짧지 않은 비포장도로를 타고 예전 마라톤 뛸 때 연습한다고 자주 오르내리던 급경사 포장도로 고개를 건너 널찍한 임도를 타고 비어있는 군 건물과 군 시설물들이 흉물스러운 343.8봉으로 올라가 시멘트 석에 걸터앉아 간식을 먹으며 쉬고 이어지는 반질반질한 능선으로 들어간다.
예전에 있던 이정표가 없어져 두리번거리며 정수장 삼거리를 지나서 남쪽으로 꺾어 삼각점(성동401/1992재설)과 함께 알만한 분들의 표지기들이 걸려있는 238.8봉을 넘어서 부직포가 깔린 길을 타고 경민학원으로 들어가 짧은 오후 산행을 마친다.
▲ 불곡산
▲ 제비꽃
▲ 호명산 정상
▲ 흥복산
▲ 343.8봉
▲ 238.8봉
▲ 경민학원
첫댓글 저는 3주전에
도락산-한강봉으로했는데요
ㅎ
불곡산은 이른 아침 조망으로는 서울 근교에서 그만한 산도 드물다고 봅니다.
임꺽정봉 옆 악어(바위)는 잘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