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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아이들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슬퍼할 줄 아는 힘을 잃지 말아 달라는 거’라며 작가는 이 책의 느낌을 전한다. 어떠한 슬픔이 도사리고 있기에 작가는 독자들에게 슬퍼할 줄 아는 힘을 잃지 말아 달라고 하는지 매우 궁금해졌다. 작가는 이라크전쟁에서 인연을 맺은 이들의 모습을 글과, 김종숙님의 유화로 표현된 37점의 작품이 표현되어 있다. 전쟁의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그 꿈들’은 힘이 있는 사람들과 순수한 영혼을 가진 이라크인들 그리고 작가가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책 속의 글로 또는 속지의 색깔로 구분되어져 독자로 하여금 책을 읽게 한다. 힘이 있는 사람들 중에 전쟁 목적이 각자 다르듯 화해하는 모습도 각자 다르게 펼쳐져 있다. 가해자들의 모습 속에도, 가난하지만 축구가 꿈인 알라위, 구두 닦으며 언젠가 가족이 함께 살 것을 꿈꾸던 핫산, 결혼을 기다리며 행복해했던 운전수,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도화 등 ‘왜’ 전쟁이 일으켜야 하는지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이들은 서로 다른 꿈이 있었다. 평화로운 아이들 얼굴, 늦지만 진심으로 용서를 빌 줄 아는 살람 아저씨처럼 이 땅에 저 먼 땅에 용서와 화해가 있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다. 책의 첫 페이지처럼, 마지막 페이지처럼 미소를 줄 수 있는 의무가 우리 어른들에게 있지 않나싶다. 또한 이 책의 독자들은 이 땅의 소망이 무엇인지 간절히 바라길 바란다. |
첫댓글 책 소개를 잘해 주셔서 찾아서 읽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