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생에 해탈 못하면 어느 생을 기약하겠는가 1
똑똑이 보셨고
똑똑히 들으셨습니까
한 말씀하십시오
묵언가지고는
내 질문에 대한 답이 안 됩니다
오늘의 영가께서도
한평생 정진
하신다고 애를 많이 쓰셨어요
여기에 와서는
주력이다 화두다 뭐 염불이다
구별을 붙이면 촌놈이 겠지요
여기에 무슨 영가께서도
화두가 있고 주력이 있겠습니까
여러분들이 다 잘 알수 있지만
오늘의 영가께서도
지나간 날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 거에요
중국의 암도스님 이라고 하는
도인스님이
도를 깨치신 다음에 어떤냇가에 가서
나룻배 사공노릇을 하셨지요
강 이편과 저편에
막집을 만들어 놓고 막집 앞에
나무 판자를 달아 내놓고
내 건너 달라는
사람은 와서 말을 하지않고
그 나무 판때기 똥 똥 똥 두드리면
나룻배 건네주셔요 하는 신호니까요.
또 저쪽에 있는 사람도
건너오고 싶으면은 뭐 소리지르지 않고
나무판때기 똥똥 똥 똥 두드리면
나 건너주세요 하는 신호 니까
언제나 배타고 건너가고 건너 올 사람은
양쪽 막집에 있는 나무판자 두드리는 거죠
한번은
중국 사람들은 한문 문법에 따라 가지고
나이 젊은분이나 나이 많은 분이나
부인들은 할미파자婆
라는 표현을 하니까요
덮어놓고 글자가
할미파자가 나왔다고 해서
할머니라는 뜻은 아닙니다
어쩃던 부인이라는 뜻이니까
한 36. 7세가 됐든지
연 7살된 아이를 데리고 온 어떤 부인이
배 건너 달라고
그 판자를 통통통통 두드렸어요
그러니깐 막집에 앉아 계셨던
암두 스님이
배를 젓는 사때를 들고 나오시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시면서 나오셨어요
그러니까 그 부인이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은
차치해두고 한 마디 일러라.
암두스님이 배젓는
삿때를 가지고 그 부인을 탁 쳤죠
그러니까 그 부인이
내가 자식 일곱을 낳아 가지고
여섯은 이미 필요없어서 버렸거니와
이것조차도 필요없다고
곁에 있던 연 일곱살 되는 아이를
강물에 집어 던져 버렸다 이겁니다.
그 다음에
암두스님은 뭐라고 답을 해야 됩니까
오늘의 영가 한말씀하세요
영가가 대답을 못 하시면은
오늘 상좌스님들이라고 그래야 될까요
안 그러면 이자리오늘 참석하신 분들이
모두 지금 여기에 대답을 해서
오늘의 영가 길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될 책임이 있습니다
절집안에 49제 참석하는 것은 이와 같은..
한편으로 보면은 무거운 책임이 있습니다
누구라도 좋으니까 한 말씀 하십시오
이야기는 이해 다 되시지요
제일 처음엔 그 보살님이 와서 배 건네 달라고
판자 똥 똥 똥 똥 두드리니
이것이 첫번째 질문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배젓는 사때를 가지고
노래를 부르고 춤추면서 나온게
판자 똥 똥 똥 똥 또 두드린데 대한 답입니다
그러니까 그 보살이
노래 부르고 춤추는 건 내버려두고 한마디 해라
대우주의 소리. 진리의 소리라고 해야 될까요
대우주의 소리 한마디 해라
여기 또 보살님의 둘째 칼날이지요
그러니까 암두 스님이
배젓는 삿때가지고
그 보살님 탁 친것이 거기에 대한 답입니다
그러니까 보살님이
내가 자식 일곱을 낳아가지고 여섯은 이미 버렸거니와
이것조차 필요 없다고 아이를 강물에 집어 던진것이
세번째 칼날 입니다
그럼 여기
암두스님은 뭐라고 답해야 맞습니까
내가 늘 부탁을 드립니다
중의 집안에 이것는
참선방에서 이야기 하는 화두니 뭐니 관계없습니다
정성 성 이라는 이름으로 살았다고 하며는
이게 다 이해가 되고
여기에 대한 답이 다 나오게 돼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얼마나 무관심하게
마구잽이 살아 버렸다는 증거 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한 답이 안나옵니다
부처님의 경전이나 선방스님네 말씀
정성 성誠 이라는 이름으로 산 사람에게는 모두가
다 풀이가 되고 다 답이
나오게 돼 있는 이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