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페리 #아넬피네다
몇 주전에 페북 계정 해킹 당해 정지 중이고, 어제는 폰 살짝 떨어졌는데 액정이 안보이고,
그래서 어제 집에서 혼맥하며 아넬피네다의 가장최근 영상을 봤는데 #separate_ways 를 원키에서 완벽한 퍼포먼스였다.
부러움에 내가 부른 영상과 비교해서 얼마나 스티브페리와 아넬이 대단한지 글을 적었는데 강제 삭제 당함. 그걸로 뭔 어그로를 끌겠나??
변성기를 지나면 일반적인 남성의 97프로이상(내생각)은 저음에서 고음 연결이 안되는 성대가 된다.
나머지 타고난 성대를 우리는 "미성대"라고 한다.
스티브페리나 아넬의 경우가 그러하다. 그런데 이런 미성대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김종국" "하현우" "이혁" 같은 소리를 낸다. (이들 소리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이)
이런 성대를 가진 이들이 스티브페리나 아넬, 그외 위대한 가창력을 가진 가수의 톤을 닮으려고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런데 보통 이런 성대가 가는 길이 쉬즈곤이다)
나의 경우는 완전 미성대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성대보다는 괜찮은 정도였다. 그래서, 20대때, 디어니서스, 스트레인저 시절, 통과음역대(꺽어져서 고음 연결이 안되는 구간, 빠사지오)를 넘기기 위해서 힘으로 해결을 했다. 그런 창법은 댐핑(파워)은 대단하지만 톤이 그닥 멋있지 않다. (이것도 호불호가 있다)
그래서 20대 후반부터 정말 열심히 음악 들으며 톤을 연구했다.
"연주인들은 자기만의 톤과 멜로디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족)우리나라에서 빌리아일리시, 존메이어, 스팅, 에릭클랩튼 같은 뮤지션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첫댓글 스티브페리의 음색을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은 가시지 않네요.
선생님 글에 수년 만에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이런 대단하고 재밌는 이야기 참 오래 만에 듣게 되니 좋습니다. 아마 이런 분석과 표현을 할 수 있는 분을 선생님 말고 앞으로 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래, 작곡, 발성 여러 부분을 함께 해나가는 분을 정말 보기 힘들고 무엇보다 선생님 만큼 소리(톤)에 관해 많은 연습과 깊은 고민을 하신 분을 만나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글과 생각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과거의 위대하신 분들만 언급되기 보다는 늘 현재 음악인을 포함 시킨다는 점입니다! 늘 음악을 듣고 부르기에 요즘 음악이 흘러 가는 방향에 대한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선생님의 이런 글들이 여전히(늘) 좋은 해답을 줍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저는 선생님께 배울께 많은 제자라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