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대기업도 그만두고 잘나가던 사업도 때려치우고
그립고 그립던 바닷가 작은섬으로 귀어 귀촌한지 1년6개월,
그리고 제대로 살아본 사계절...
아는이 하나없는 완전 타지에 정착하여 살아본 이야기입니다.
밧줄 즉 닻줄하나 묶을줄 모르고 몰라도 너무 몰라던 바다에서
적응하여 살고 있답니다.
바다낚시를 좋아했고 내 낚시배 집앞 선창에 메어두고 낚시 가고플때 어느때라도
바다로 떠나고싶은 그런꿈으로 정착했습니다.
정착지 탐사중 바닷가 넓은터에 집앞이 선창이고 경관도 좋으며 눈만뜨면 드넓은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곳이 마음에 들어 앞뒤 안가리고 매매, 그리고 시작했습니다.
한달여만에 이사했고 바로 목포로 내려가 낚시배 구입하여 선창에 메어두고
수상레져와 소형선박 조종면허를 한달여만에 취득하였구요.
초보 어선 운전자에게는 자동차의 래비게이션처럼 GPS가 필요구입 의존하여 운행했답니다.
항로와 수심을 알수 있기 때문에 작은 어선이라도 이 첨단 장비가 있으면 야간이나 안개낀날
특히나 낯선곳을 운행 할때는 정말 편리하답니다.
숨어있는 여나 수심낮은곳을 발견할수 있으니까요 ㅎ
서해남부는 조수간만의차가 심하여 대부분의 소형어선들은 부잔교라는 바다위에 떠있는 선창에
배들을 계류합니다.
부잔교는 바닷물의 만조나 간조때 어느때라도 출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편리 하답니다.
마을의 모든배들이 이곳에 계류 하기때문에 비좁을 뿐더러 초보에게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연고지 없는 타지에서
떡~ 허니 부잔교에 집어 넣는다면 배를 가진 주민들의 눈치를 봐야 하겠죠.
그래서 간조와 만조 시간때에 마추어 한밤중에도 일어나고 새벽녘에도 일어나
배를 옮기며 생활에 오다가 지금쯤은 마을사람이 되어 눈치 않보고 산답니다.
이곳까지의 1년과정은 나름 열심히 노력했답니다.
어촌, 특히 섬에서는 상부상조해야 할일이 많답니다.
일종의 '울력'이 많은거죠. 어느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했습니다.
이제는 마을 어느누구도 인정해준답니다. 마을주민으로 그리고 어촌계원으로요 ㅎ
잘 아시겠지만 낚시 시즌은 봄과 가을입니다.1년간 용돈벌이도 했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낚시배로 생업은 불가합니다. 낚시 시즌이 짧으며
들어가는 돈이 너무 많답니다. 예로 배엔진 선외기의 150마력이 2천만원가량 합니다.
열심히 영업해서 2천만원을 모았다면 그때는 배엔진 교환시기가 오는것이죠)
낚시배있다고 그냥 손님이 오는것 아닙니다.
일단은 고기를 많이 낚아야 소문납니다. 당골에 생깁니다.
그리고 낚시카페나 블러그도 만들어 관리하고 내배를 홍보해야 합니다.
생생한 현지 사진이나 동영상도 보여주며 낚시기법도 소개하고 초보들에게는 가르칠수 있어야합니다.
많은 공부로 물고기의 습성, 그 바다의 특성 지형 포인트등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예로 감성돔은 여밭이나 굵은자갈등 은폐물이 있는곳을 좋아하고 조류가 적당해야 하며
농어는 턱진 장애물의 뒤편 홈통의 은폐물이 있는곳을 좋아하며. 빠른조류를 좋아 합니다.
이곳에 어군탐지기와 GPS로 찾아 나서야 하며 대박 조황이였던곳엔 몇물때 들물에
셋팅해놔야 나중에 손님을 그곳에 정확하게 모실수 있는거지요.
혼자 떠나는 낚시라도 그냥 아무곳이나 닻내리지 않습니다.
바다지형이 복잡하고 조류가 훈수지형이 발생하며 내가 감성돔이 되어 이런곳에 숨어 살거라고
생각하고 탐사합니다. 그리고 GPS에 세팅해둡니다.
세팅된 포인트에 배를 어떻게 정박할건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물때에 따라 조류의 강약 따져야하고 어는방향의 바람이 부는지도 계산해야 합니다.
조류가 배를 밀것인지 바람이 배를 밀건지도 계산하고 정확한 포인트에 닻내려야 합니다.
정확한 여밭 포인트와 벗어난 포인트에서의 낚시 조과는 5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나름, 지역 낚시 사이트에서 저의 배가 감성돔 많이 잡는다고 소문이 낳습니다.
또한 당골도 많이 생겼으며 회원도 늘어나고 있답니다.
올봄과 가을시즌을 넘기면서 안정을 찾고 있답니다.취미도 즐기면서
어느정도 수익도 올린답니다.
처음에 섬에 들어왔을때 '뭐먹고 살려고 왔냐'던 주민들도 '광주댁네가 제일낳아' 한답니다.
이상...귀어 귀촌 낚시배 이야기였습니다
차츰 두서 없이 바닷가 삶의 이야기 전하겠습니다.
첫댓글 꿈은 이루어지다는 말이 생각 납니다
노력과 자기의 꿈을 향하여 열심히 산 너울과파도님께 이시대에 가장
멋지게 산 표창장이라고 주고 싶을만큼 모범입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를 행복하세요
산골짜기든 외딴섬이든
인간은 그 환경에 대단히 빨리 적응하는 동물인것 같습니다 ㅎ
길지도 않은 인생 모두 원하는 대로 살아갈 지어다...^^
맞습니다.ㅎ
벽에 x칠할때까지 돈만 벌어서 뭐합니까.
인생 아깝지요.
좋은글 감사합니다.계속 관심가지고 볼께요.
GPS가 필요할것 같아서 구입하려고 하는데 가격은 어느정도일까요
GPS는 쓸만한게 200~300만원대입니다.
할로와 어탐기 겸용이죠.
감사합니다.
너울과파도님과 같이 노력하시면 세상에 안될일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건강하세요
노력보다는 현실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같습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으시군요 앞으ㅗ 많은 발전있으시길 바랍니다
보람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님의 용기와 노력~~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돔~~꿀컥~~
대기업다니면 결정진짜힘든건데..
홧팅~
오래된 꿈이라 어려운 결정도 아니였답니다.
꿈에 그린 삶이네요... 축하합니다. 수고 하셨구요
꿈을 꾸고 계시군요.
꼭! 이루시길 빕니다.
와대단합니다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생기길 빌어요^^
건강합니다.
스트래스 받는일 없구요 ㅎㅎ
와~~~한수 배우러 갈렵니다...
프로이신데 뭘 배우신다고요 ㅎㅎㅎ
하고픈 일을 실행하시고 잘 관리 하시니 부럽습니다
항상 처음처럼 이웃과 잘 소통 하시길 바랍니다
완존 섬놈, 촌놈되었답니다.
저도 마을사람과의 소통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살기 힘든곳이 섬이죠 .
장소가 무안 조금나루 같기도 하네요?
귀신은 못속여....ㅎㅎㅎ
무지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어드멘지 낚시 함 가야겠네요 쪽지주세요....
감성돔 시즌이 올가을 마무리 되는듯 합니다.
서해남부라 10월중순에 끝나버리네요.
이곳이 감성돔 낚시 시즌이 너무 짧다는게 흠이네요 ㅎㅎ
아주! 조아요 ! 꼭행복하시길~
행복하세요~
이때까지 살아오신 생활을 버리고(보통 사람들은 맥바지고 의기소침 할텐데요 용기부족으로)
완전히 바뀐 생활에서 자신의 삶을 잘 경영하셨습니다. 부디 계신곳에서도 그전처럼 행복하시고 주위사람에게 사랑받는 님 되소서 행복하소서
꿈을현실로 실현시켰네요 축하합니다...그리고 행복히시구요
용기가 좋으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