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나이가 열여섯입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고등학교에 원서 넣을 나이기도 하죠.
..다름이 아니라, 제가 원래는 일반 인문계고에 극작과 입시 수업을 들으면서
고등학교 3년 생활을 보내려고 했는데..
저희 학원 선생님이 인문계고에서 공부하기도 바쁠텐데 언제 수업 듣고,
언제 글 쓰고, 언제 책 읽을 거냐면서 예고를 추천하시더라구요.
사실 그 전까지 예고는 저하고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거든요.
저희 집에서 문창과 있는 예고(고양 or 안양)가 너무 멀기도 하고
학비가 벅차기도 하구요.
사실 들어가는 것 자체가 힘들기도 할테지만.(웃음)
그런데 학원 선생님 말을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거, 일리 있더라구요.
인문계에서 애들이나 엄마 등쌀에 휘둘리며 보내는 것이
예고에서 글 적당히 배우고 공부도 적당히 하는 애들보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더 힘들고, 예대 들어갈 때도 불리하지 않나, 하구요.
근데 또.. 인문계를 버릴 수 없는 게.. 제 목표 대학이 한예종이거든요.
(벅차기야 하지만..)
그런데 예고는 거의 수시를 많이 준비하다보니까 예종에 들어갈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고.
아.. 정말 이제 원서 넣을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미치겠네요. ㅠㅠ
저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