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없이 못마셨다.
깜깜 밤 중 일어나 쉬하러 마당으로 나갔다가 명자나무 가지에 눈을 찔리고 말았다.
홧김에
전정가위를 들고 나와 눈을 감고 더듬더듬
명자 아끼꼬 쏘냐 네이뇬 !
명자나무 가지들을 싹둑싹둑 잘라냈다.
토끼처럼 새빨간 눈, 안되겠다. 안과에 갔다.
딱 1년 만에 오셨네요.
다행히 눈동자는 다치지 않았는데.
박선생님 당분간 술드시지 마세요.
안돼요. 연말 대목인데요.
옆에 대기하고 있던 손님도 막 웃는다.
그리고 방에 화장실 들여놓으세요
아 우리집은 집밖에 있어요 마당에 나가야 하는데요?
아니 요강말이에요.
요강^☆
그후로 이틀동안 (하루는 좀 절주 했다)욜씨미 마셨다.
눈이 참으로 새빨개졌다.
안되겠다.
오늘로 금주 딱 1주일 마을 대동회에 가면 동네 할배들이 마구 술 권할텐데
어쩐다.
썬그라스를 쓰고 갈까?
크리스마스라고 딸기빵을 사왔는데 초를 깜박 빼먹었다고하네.
허 이거 있는데
종교화합으로 불밝혔다.
짠 ~
모처럼 혼자 먹는 밥이 아닌 밥상을 한잔의 술도 없이 차렸다 ^☆
어제 하동읍내 다이소에 요강으로 쓸만한
손잡이 달리고 뚜껑도 있는 감각적이고 색깔고운 요강사러 갔는데 못찾겠다 꾀 꾀꼴~
첫댓글 그 명자씨 나쁘다ㅋㅋ
술 광고 모델같은 사진 생각에 찾아 올려봅니다.
뉴버전 애주가
안주는 흰해당화 꽃잎
(포토 by 빈산, 2022)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출간 축하 아이스크림 케잌은 싸인하시느라 바쁘신와중에 했었던 2021년 봄날
요강을 처방하는 안과 의사라~`
융합적 사고를 할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고 명의네요~
이런분들 많으면 세상이 좀더 따뜻해 질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아끼꼬양이 명의 원망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ㅎㅎ
겨울 기나긴 밤에 시인님을 볼 수가 없으니 ~~ ^^
달항아리 없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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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화합 찾아보니
다소곳이 손 모은 부처의 모습이 보이네요.
울 시인님 모습이 투영되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