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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짓는 참가자들 모습에 가슴이 뭉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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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제치고 대회가 열리는 경민대 기념관으로 달려갔다. 체육관 실내 크기를 측정해본 결과 8코트가 나올 수 있었다.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고 일사천리로 대회 일정을 잡아 나갔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운영진들에게 대회의 취지를 상기시키고 어떤 부분에서도 선수들과 관중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안내하라고 신신 당부했다. 덕분에 경기를 마치며 일선도장 관장과 선수들의 웃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다. 물론 불평이나 불만의 소리도 나왔지만 그만하면 잘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 대회 준비부터 마지막까지 1년은 더 늙은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보람도 만만치 않다. 이렇게 큰 대회를 만들어 내는데 내가 일조했다는 성취감이 컸고, 무엇보다 너도나도 즐겁게 웃으며 진행되는 태권도 잔치를 내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대회가 끝나고 뒤돌아보니 힘들고 고된 일정이었지만 이런 대회가 정말 필요한 대회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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