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과 재앙의 말씀은 생명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본질이다(렘 26:1-15)

[Esther]

2020년 9월 1일 화요일 묵상(렘 26:1-15)

[심판과 재앙의 말씀은 생명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본질이다!]

1.본문 말씀(렘 26:1-15)

1.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한 때에 여호와께로부터 이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2.여호와께서 이와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유다 모든 성읍에서 여호와의 성전에 와서 예배하는 자에게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게 한 모든 말을 전하되 한마디도 감하지 말라

3.그들이 듣고 혹시 각각 그 악한 길에서 돌아오리라 그리하면 내가 그들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려 하던 뜻을 돌이키리라

4.너는 그들에게 이와같이 이르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가 나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내 율법을 행하지 아니하며

5.내가 너희에게 나의 종 선지자들을 꾸준히 보내 그들의 말을 순종하라고 하였으나 너희는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6.내가 이 성전을 실로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줏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7.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이 말을 하며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듣더라

8.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전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네가 반드사 죽어야 하리라

9.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 성전이 실로같이 되겠고 이 성이 황폐하여 주민이 없으리라 하느냐 하며 그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예레미야를 향하여 모여드니라

10.유다의 고관들이 이말을 듣고 왕궁에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 여호와의 성전 새 대문의 입구에 앉으매

11.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고관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사람은 죽는 것이 합당하니 너희 귀로 들음같이 이 성에 관하여 예언하였음이라

12.예레미야가 모든 고관과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가 들은바 모든 말로 이 성전과 이성을 향하여 예언하게 하셨느니라

13.그런즉 너희는 너희 길과 행위를 고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언하신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시리라

14.보라 나는 너희 손에 있으니 너희 의견에 좋은대로 옳은대로 하려니와

15.너희는 분명히 알아라 너희가 나를 죽이면 반드시 무죄한 피를 너희 몸과 이 성과 이 성 주민에게 돌리는 것이니라 이는 여호와께서 진실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말을 너희 귀에 말하게 하셨음이라

2.시작 기도

아버지, 9월을 맞이하는 아침입니다.

이또한 영원에서 허락된 소중한 날, 생명을 주시는 은혜의 날이옵니다.

아무것도 아닌 자에게 아들의 생명을 주셔서 영원에 잇대어 살게 하시는 그 크신 사랑을 생각합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하여 두려움과 원망과 비방이 가득해지며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몰라 헤매고 있나이다.

불쌍히 여기소서.

재난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은혜를 주옵소서.

은혜로 주어진 하루, 아버지의 성실하심을 힘입어 말씀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염된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하사 새 영과 새 마음이 되게 하옵소서.

아들을 통해 아버지께로 가오니 받아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본문 주해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 왕이 되어 다스리기 시작할 즈음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성전 뜰에 서서 여호와의 성전에 예배하러 오는 모든 유다성읍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말하라고 명령하셨다(1-2절).

혹시 그들이 그 말을 듣고서 각자 자기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면 내가 그들의 악한 행실 때문에 그들에게 내리기로 작정한 재앙을 거둘 것이다(3절).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이를 말은 이것이다.

“너희가 나의 말을 따라 내 율법에 순종하여 살지 않고, 내가 거듭하여 보내고 서둘러서 보낸 내 종 예언자들의 말을 너희가 듣지 않으면, 내가 이 성전을 실로처럼 만들어 버리고 이 도성을 세상 만민의 저줏거리가 되게 할 것이다.”(4-6절)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여호와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듣고 예레미야를 붙잡고 말했다(8절).

“너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이름을 빌려 이 성전이 실로처럼 되고, 이 도성이 멸망하여 아무도 살 수 없게 된다고 말하는가?” 그리고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치려고 몰려들었다(9절).

유다의 고관들이 이 소문을 듣고 왕궁에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올라가 예레미야가 그와 같이 말하였으니 죽어 마땅하다고 말하였다(10-11절).

그러나 예레미야는 모든 고관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호와께서 그를 보내셔서 이 성전과 이 도성에 재앙을 예언하라고 말씀하셨다(12절).

이제 그들은 그들의 길과 행위를 고치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할 것이다.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선언하신 재앙을 거두실 것이다(13절).

예레미야는 그들 손에 잡혀 있으니 그들 보기에 좋은대로 자기를 처리하라고 하였다(14절).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들이 그를 죽인다면 그들 자신과 이 도성과, 이 도성의 주민은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린 죄값을 받을 것이다. 이는 이 모든 말씀을 전하도록 글를 보내신 분이 여호와이시기 때문이다(15절).

재앙을 선포하는 예레미야의 말은 그의 말이 아니라 그를 보내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그 재앙의 말씀은 진멸이 아니라 언약백성 이스라엘이 악한 길에서 떠나 여호와께로 돌이켜서 언약 안에 거하게 하는 경고이 말씀이다.

여호와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는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이 이끄는 무리에게 체포당한다.

그들은 그땅의 예배와 제도에 대한 예레미야의 비판에 화가 났고, 모든 백성의 지지를 받았다.

죄명은 그가 거짓 예언자라는 것으로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였다(신 18:20).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은 유다의 ‘고관들’에게 예레미야를 고발한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참으로 하나님의 예언자라고 천명하며 예루살렘 성전이 실로처럼 무너질 것과 함께 회개를 촉구한다.

언약백성을 향한 재앙은 진멸이 아니라 악한 길에서 돌이키게 하는 경고이다.

언약백성의 ‘의’는 오직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출 19:5-6).

그러면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소유, 제사장 나라가 되어 온 세계가 그들을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 눈에보이는 세상나라를 의존하고 스스로 살 길을 마련하는 악한 길로 갔다.

북이스라엘은 그로 인하여 B.C.721년에 멸망하였고 이제 남유다가 남아있다.

그들 역시 풍전등화처럼 언제 멸망할지 모르는 위기 속에 있으나 여전히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언약적 의’를 저버리고 무조건적인 현세적 복을 구할 뿐이다.

그런 그들에게 재앙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들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언약 안에 거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시고 품어주신다.

유다도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바벨론에 멸망당하였다.

그럼에도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약적 의를 다하시며 남은 자들을 통해 성전을 재건하게 하셨다.

만물 안의 눈에 보이는 것은 세월과 함께 사라지고 쇠락한다.

눈에 보이는 성전 역시 허물어지고 이제 보이지 않는 성전이 세워졌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죽고 장사되시고 부활하셔서 하늘에 올리셨다.

이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이 성전이 되신다(요 2:21).

아버지의 명령인 영생을 위해 하늘에서 오신 인자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말씀과 사역으로 전하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장사됨과 부활과 현현의 네 가지 사건은 죄인된 우리를 위한 메시아적 행위로써 죄사함은 물론 영생에 이르게 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의 죽으심과 장사됨과 부활에 연합하면 새언약의 성취자 그리스도 안에서 새언약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아들됨의 영광에 참여한다.

그러므로 새언약의 시대에 성전은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 각자이며 그들의 공동체이다.

보이는 건물 성전은 없어졌으나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성전이 세워진 것이다.

그는 날마다 말씀 앞으로 나아가 아들을 통해 아버지께로 나아가 아버지 품속에 거하는 특권을 누린다.

아들과 아버지 안에 거하여 아들의 영광을 보는 복된 삶을 통해 하나님의 본질인 무한한 사랑과 신실함을 드러낸다.

그는 썩어져 가는 세상에서 썩지 아니할 양식을 먹고 마심으로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한다.

4.나의 묵상

올해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재난은 일상생활에 수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별히 코로나 확산이 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나니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거기에 거짓말까지 합세하는 그리스도인들로 인하여 세상사람들은 한국에서 교회가 아예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과연 이 모든 재난 뒤에 숨어있는 본질은 무엇인가?

눈에 보이는 고난과 재난을 통해 행동하시는 하나님의 본질을 생각해야 할 때이다.

나는 하나님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였다.

그래서 구약을 읽을 때는 심판하시고 저주하시는 말씀으로 인해 하나님이 무섭고 두렵기까지 하였다.

그 속에 숨어있는 깊은 사랑을 알지 못하였다.

그렇게 심판하여서라도 악한 길에서 돌이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였다.

이는 결국 창세전 약속하신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거짓없음, 신실하심으로 인함인 것을 알지 못하였다.

하나님의 본질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며 보이지 않는 생명 그 자체이시다.

그 생명을 아들에게 주셨고 아들 안의 생명을 주시려고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의 사랑은 결국 악한 길에 서있는 사람들로 인하여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하심으로 그본질을 드러내셨다.

그 본질을 알기까지 만물안에서 신앙하는 자, 썩을 양식을 구하며 파멸의 길을 가며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않는 자였다.

그런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셔서 공의의 심판을 행하셨다.

티끌과 재가운데 던져진 나 자신이 비참하여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하시면서 나의 힘이 다하기를 기다리셨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그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는 복음이 진리로 계시되었다.

진리의 말씀 앞에 서니 나의 죄악과 어둠이 드러났고 나야말로 십자가에 죽어 마땅한 자였다.

그런 나를 위해 내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아무 죄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죽으셨음을 알게 하셨다.

죄사함과 영생을 주는 구원이 내게 주어졌고 날마다 생명을 현재에서 누림이 실제가 되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사는 영생의 삶이 실제가 되니 기회를 다하여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이 생겼다.

그런데 듣지 않는다. 교회에서도 외면당하고 외톨이가 되어갔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날마다 찾아오셔서 아들 안에서 아버지 품속에 거하게 하시며 선과 악을 분별하게 하신다.

9월이 시작되면서 예레미야를 다시 묵상한다.

재앙의 말씀은 생명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기에 이제는 달콤하기까지 하다.

재난의 시대에 모든 그리스도인이 듣고 돌이켜야 할 말씀이다.

하나님께로부터 지음받은 자, 하나님을 떠나 아무것도 할수없기 때문이다.

5.묵상 기도

아버지, 참으로 무지하여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썩을 양식을 구하였나이다.

생명의 양식을 먹는다 하였으나 만물안에서 내인생을 얻기 위한 것이니 결국 썩을 양식에 불과하였나이다.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니 잘되게 하실 것이라는 긍정적 마인드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나를 공의대로 심판하시고 세상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자가 되었을 때 주님의 은혜로 진리의 말씀을 듣고 돌이키게 하셨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로 나아감이 가장 큰 복이요 하나님의 본질을 신앙하는 것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아버지, 나같은 자에게도 이 은혜를 주셔서 생명으로 살게 하시오니 세상에 구원받지 못할 자가 아무도 없나이다.

불쌍히 여기사 재난의 시대에 본질적 신앙을 회복하여 하나님께로 나오게 하소서.

참성전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께 예배함이 본질이며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 본질임을 알게 하소서.

세상의 소리에 귀를 닫게 하시고 오직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가난한 심령을 주옵소서.

오늘도 생명으로 행하는 귀한 날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