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 갤러리창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현대의 예술매체 및 그 표현들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다양성과 표현展”이라는 타이틀로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일러스트레이션, 미디어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초대된 이번 전시의 기획취지는, ‘미술이 현대로 진입하여 펼쳐진 구분 없는 경계 속에 나타난 ‘현대미술의 표현은 냉소적’이란 고정된 등식의 공허함에서 벋어나 현대적 다양성의 스펙트럼을 다양한 매체 속에서 구현하고 제의하는 것’이 본 전시의 취지입니다. 각각 다른 영역의 표현수단으로 작업하는 초대작가 김미진, 김순희, 김영자, 나진숙, 손정은, 이경훈, 이나경, 한창호, 홍은정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 기대하는 것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표현의 다양성을 넘어 이를 수용하는 관객의 감흥들과 함께 어우러져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나경_산수유와 우에노 풍경 III_161.5×260cm_2005
김순희_Evolution_Mesh_55"×48.5"×35"_2005
김영자_산으로부터 오는 소리_양모, 수제펠트_260×160cm_2006
나진숙_결I-숨결, 물결, 바람결_ 한지위에 영상 프로젝션_가변크기_2006
새로운 매체환경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이 시대 예술의 표현세계는 다양성 그 자체가 관점의 첨병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틀 속에서 거행되는 모든 작업의 물리적 행태들에 대한 구분들이 흐려진 경계(blurred border)로써 받아들여지는 것을 주목한다. 미술이 현대로 진입하여 펼쳐진 구분 없는 경계 속에 나타난, ‘현대미술의 표현은 냉소적’이란 고정된 등식의 공허함에서 벋어나 현대적 다양성의 스펙트럼을 다양한 매체 속에서 구현하고 제의하는 것이 본 전시의 취지이다.
손정은_사랑 2006_유리, 텍스트_2006
이경훈_Machine_흑백인화_11"×14"_2004
한창호_"Groundscape II-3"_흑백인화_20"×24"_2005
홍은정_이상의 오감도 제4호_디지털 프린트_A0_2006
이 전시는 현대미술이 지닌 새로운 표현기반을 나열하여 진열하기보다 독립된 매체와 매체를 넘나드는 관점의 다양성이 제안하는 감흥들을 동일한 공간에서 증폭하여 가시화시키고자 함이다. 이러한 기대의 속성은 정체불명성의 퓨전(fusion)이나 독재통합성의 컨버젼스(convergence)같은 해묵은 개념에 편승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의 본질적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의미와 가치의 창조’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자 한다. ● 1) The Expression: 현대미술의 표현수단이 다양성을 가져온 것은 창작환경의 변화에 있다. 정보미디어의 홍수와 질주하는 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 속에서 드러나는 표현과 의미를 조명하며 응시하는 시선 속에는 이전의 기억과 맞닿아 거부할 수 없는 데쟈뷰(Deja-vu)를 만나는데 그것은 동시대의 새로운 보수적 회기(renovative reverse)와 같은 의미로써 자리한다. ● 2) The Diversity: 전시된 개개 작품의 의미와 동시에 다양한 주변(작품)과의 관계가 묻어있다. 다양성이 가져온 새로운 의미는 새로운 시대의 문화적 상황을 예시하는 하나의 독립적(Independable) 표현이 될 것이다. ■ 창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