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5월 10일
국내 최초로 전면 채색한 고대 불상 ‘마애삼존불상’ 발견
국내 최초로 전면을 채색한 고대 불상이 발견됐다. 계명대 박물관 조사단은 1999년 5월 10일 경북 군위군 소보면 위성동 신라 마애삼존불상이 붉은색 녹색 등 최소한 다섯가지 이상의 광물성 안료를 사용해 채색한 불상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92년 발견됐던 이 삼존불상은 그동안 두껍게 쌓인 먼지 등에 가려져 불상 윤곽만이 보이는 상태였다.
국내 최초로 채색 고대 불상이 발견됐다.
계명대 박물관(관장 김종철) 조사단은 10일 경북 군위군 소보면 위성동의 신라 마애삼존불상(서기 7세기 추정)이 붉은색과 녹색, 연두색, 황색, 검은색 등 최소한 다섯가지 이상의 광물성 안료를 사용해 채색한 불상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92년 발견됐던 이 삼존불상은 그동안 두껍게 쌓인 먼지 등 퇴적물과 나무 등에 가려져 불상 윤곽만이 보이는 상태였다.
정남향의 암벽면 높이 8m 되는 곳에 돋을새김해 만든 이 삼존불은 붉은 색을 주조로 하고, 얼굴과 옷, 광배 등을 다양한 색으로 장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위 마애불은 전면 채색된 고대 불상으로는 최초의 예로 한국 미술사를 다시 쓰게 할 만큼 귀중한 자료라고 학계는 흥분하고 있다. 강우방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전체적으로 둥글고 원만하며 아이같은 인상을 풍기는 부처님의 얼굴 등을 볼 때 삼국통일 직전인 7세기 중엽, 신라인의 독특한 미의식이 드러난 작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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