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심각해 보였습니다.
00씨가 핸드폰을 너무 많이 남용해서 자녀가 정지시켰더니 화가 단단히 나서
이까짓 세상이 뭐냐며 자살을 말했습니다.
술 한병 먹고 그 기분에 약을 먹으면 고통없이 죽을 수 있다면서 어떤것이 낳을까
물에 빠져 죽을까 남의 식당에 가서 빌어 먹다 죽을까 운운했습니다.
14살 부터 식모살이했으니 남의 집에서 밥 얻어 먹는 것은 쉽다고 말 하던 차에.....
오후 4시경 사라졌습니다.
데크에 모든 문은 걸어 두었는데 사라졌고
오전에 나눈 대화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물에 빠졌는지 의림지 주변을 둘러보고
치킨을 좋아하니 시켜서 먹고 있는지 단골 치킨집에도 가보고
마을 주변에도 없어서
버스 터미널과
역전 대합실에도 갔지만 없었습니다.
자녀와는 미리 통보해서 이런 사실을 알려 두었고
실종신고를 해야 하나 가족과 고민 하던중
3시간이 지난 7시에 딸이 사는 아파트에 나타났다는 전화에 겨우 안심이 되였습니다.
나중에 듣고 보니
창문으로 나갔고 택시를 이용하여 제천중앙시장으로 가서 음식도 사먹고
군것질 한 후 딸 집에 택시를 타고 갔다고 합니다.
딸과 사위는 어머니의 가출이 습관이 될까봐 앉지도 못하게 하고 곧 바로 차로 모셔왔습니다.
예전에는 말수도 적고 젊잖더니 요즘은 말도 많아지고 행동이 거칠어서
복용하는 약을 상담을 통해 바꿔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