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회 디 오픈(The open)첫째날 이야기
<강성훈>
-강성훈 -2언더파 공동 12위 / -5언더파 조던 스피스,부룩스 코엡카, 맷 쿠차 공동 1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146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
골프대회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대회 명칭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디 오픈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860년에 창설된 이 대회는 2017년 146회째를 맞는다. US오픈이 1895년에 시작됐고
PGA 챔피언십은 1916년이 1회 대회였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1934년
에 창설돼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는 '막내'에 불과하다. 따라서 영국왕립골프협회
(R&A)는 '세계 최초, 유일의 오픈 대회'라는 자부심을 앞세워 '디오픈(The Open)'
이라는 명칭을 고수한다. 반면 미국내에서는 "브리티시 오픈"이라 불리운다.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을 애기하자면 많은 애기가 있지만 "알바트로스" 이야기
를 빼놓을수가 없을듯 하다. 알바트로스는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홀아웃하는
것을 말한다. 더블 이글이라고도 한다. 파4 홀에서는 티샷을 홀에 바로 넣어야
하고, 파5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야 한다. 장타와 함께 행운이 따라야
하므로 쉽게 나오지 않는다. 2016년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바하마
클래식에서 한국의 장하나가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LPGA 투어 최초의 파4
홀인원 겸 알바트로스였다. 그렇다면 골프 역사상 최초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톰 모리스 주니어다. 1870년 프레스트윅에서 열린 디 오픈
에서다. 톰 모리스 주니어는 당시 578야드 길이의 1번 홀에서 히코리 샤프트 클럽
과 구티 볼을 사용해 200야드 거리의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었다. 그런데
왜 세 번째 샷인데 알바트로스일까. 1번 홀의 기준 타수는 6타였기 때문이다
<모리스 주니어>
모리스 주니어는 디 오픈 역사상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알바트로스를 잡기 1년 전인 1869년, 역시 프레스트윅에서 열린 디 오픈에서
기록했다. 당시 166야드짜리의 8번 홀에서 친 그의 티샷은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갔다. 당시의 스코어카드는 지금도 프레스트윅의 클럽하우스에 전시돼
있다. 톰 모리스 주니어에 대해 좀 더 살펴본다면 그는 디 오픈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자, 유일한 4연속 챔피언, 그리고 최초이자 유일한 아버지와 아들
챔피언이다. 그는 17세이던 1868년 디 오픈을 처음으로 제패한 뒤 1869년,
1870년, 그리고 1872년에도 우승했다. 1871년에는 디 오픈이 열리지 않았다.
아버지인 톰 모리스 시니어도 1861년, 1862년, 1864년, 그리고 1867년에 디
오픈 정상에 올랐다.
톰 모리스 주니어는 그러나 1875년 24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 아버지와
함께 한 조가 돼 2대 2 골프 대결을 하던 중 출산을 하던 아내와 신생아가 모두 죽
었고 , 슬픔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지내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인은 폐렴 또는 폐결핵. 아내와 아들이 죽은 지 4개월 뒤였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42년이 지났지만 그가 남긴 업적은 여전히 깨지지 않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올해 146회째를 맞는 디 오픈은 20일부터 나흘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리고 있다.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 둘러 보기
http://blog.naver.com/k3565512/221054741350
2017년 영국 사우스 포트에 있는 로열 버커데일 GC에서 개최되는 146회 디 오픈
대회가 첫째날을 맞이하였다. 재미 동포인 제임스 한은 행운의 디 오픈 출전권을
획득하였는데 대기 순번 1순위인 제임스 한은 무조건 영국으로 날아가 대기 하였
는데 미국의 브랜트 스네커가 갈비뼈 부상으로 기권 하면서 디 오픈 출전을 통보
받았다. 세계랭킹 68위인 제임스 한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출전해 톱10에 3회에
올랐엇다. 페덱스컵 랭킹은 59위. 제임스 한은 션 로리(아일랜드), J.B. 홈스(미
국)와 함께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디 오픈에 초청 받지 못한 골퍼들은
미국 앨리바마주 RTJ Trail -Gand National 골프 코스에서 PGA TOUR "바바솔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의 최경주, 위창수, 노승렬등이 참가하고 있다.
<디 오픈 1라운드 제임스 한>
현재 세계 남자 골프에서는 강자 없는 '춘추전국'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와 같은 '원 톱'도, 누구나 동의할 만한 '빅(Big) 3'나 '빅 4'도
없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의 우승컵도 누가 들어 올
릴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계랭킹 3위인 조던 스피스는 "누구를 빅 4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가령 욘 람 같은 선수를 빼고 빅 4를 얘기할 수 있을까"
라고 말했다. 계랭킹 7위인 욘 람(스페인)은 최근 아이리시오픈에서 2위와 무려
6타차로 우승했다. 조던스피스는 "람은 당시 필드를 평정했다"며 "보통 빅 4를
꼽을 때 람이 들어가지 않을 텐데, 그런 활약을 보여준 선수를 어떻게 제외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세계랭킹 4위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지금 골프
계엔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다"며 "두드러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
했다. 세계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타이거 우즈처럼 골프를 정복할 선수
가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재능 수준이 워낙 높아서
누군가가 지배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존슨은 상위 50위 내 골프 선수들은 누구나
메이저 우승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점이 골프와 테니스의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디 오픈 더스틴 존슨>
1라운드가 끝난 146회 디 오픈 참가 선수들의 성적은 아래 와 같다.
1라운드 결과 한국의 강성훈(30)이 디 오픈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재미교포 제임스 한과 케빈 나,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동타를 이룬 강성훈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공동선두로 나선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 맷 쿠차(이상 미국·5언더파 65타)
와는 3타차이다.
<디 오픈 조던 스피스>
강성훈은 4월 셸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달초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도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처음 출전한 디 오픈에서도 첫날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강성훈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
하게 출발했다. 이어 6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잃으면서 하위권에 놓였던 강성훈은
이어진 7번홀(파3)에서 곧장 버디를 낚았다.후반들어 강성훈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
작했다. 그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6번홀(파4), 1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홀을 파로 막은 강성훈은 공동 12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 디 오픈 맷 쿠차>
미국의 조던 스피스는 첫날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공동선두로 나섰다.
지난 201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 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던 스피스는 개인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스피스는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페이스도 좋은 편이다.
< 디 오픈 세르히오 가르시아>
2017 US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았던 켑카도 메이저 2연승을
향해 순항했다. 켑카는 이날 버디 4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타를 줄였
다. PGA투어 통산 7승의 베테랑 쿠차도 이날 5타를 줄이면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
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선두 그룹에 이어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찰 슈워젤(남아공)이 각각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첫날 1언더파를 기
록해 제이슨 데이, 아담 스콧(이상 호주), 존 람(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26위에 올랐
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나란히 1오
버파에 그치면서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함게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 디 오픈 존람>
8명이 출전한 한국은 강성훈 외의 한국선수들은 중하위권을 마크했다. 김시우
(22·CJ대한통운)은 이븐파로 공동 40위에 올랐고,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4)
과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은 1오버파 공동 58위에 그쳤다. 김경태(31·신한금융
그룹)와 김기환(26·볼빅)은 3오버파로 공동 90위, 안병훈(26·CJ대한통운)과
왕정훈(22·한국OGK)은 7오버파로 크게 부진해 공동 14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