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3-72)> 유엔데이(UN Day)
오늘(10월 24일)은 1945년 10월 24일에 창설된 국제연합(United Nations) 창설을 기념하는 날이다. 올해 ‘제78회 UN Day’를 맞아 유엔한국협회(UN Associ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는 기념오찬회(Commemorative Luncheon)를 서울시청 앞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주한 외교사절과 유엔한국협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오찬회는 12시 UN한국협회 곽연훈(郭英薰) 회장의 환영사(Welcoming Remarks)에 이어 Antonio Guterres 유엔사무총장의 UN Day Message,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축사, 그리고 현재 해외 출장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축사가 영상으로 전달되었다. 조현 전 외교부차관이 Keynote Speech를 그리고 경희대 권정은 학생이 Youth Speech를 했다.
오찬은 원탁 테이블에 8-9명씩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면서 플라자호텔에서 특별히 준비한 안심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었다. 필자는 한국인 4명(협회 회원) 그리고 외국인(주한대사 등) 4명과 식사를 했다. 서로 명함을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본 협회 고문인 박경서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필자와 같은 밀양 박씨 성(姓)에 1939년생으로 동갑(同甲)인 것을 알고 앞으로 더 친밀하게 지내기로 했다.
유엔한국협회는 1947년 ‘국제연합대한협회’로 발족, 출범하였다. 1994년에 명칭을 ‘유엔한국협회’로 변경하여 관련 법규에 따라 외무부에 등록된 사단법인이다. 필자는 UN기관인 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에 25년(1965-1989)간 근무한 인연으로 유엔한국협회에 가입하였다. 협회 이사회 이사(理事)로 활동한 후 현재는 고문(顧問)으로 봉사하고 있다.
국제연합일(國際聯合日, 유엔데이)은 1945년 유엔 창설을 기리는 세계 공통의 기념일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탄생과 국제연합은 떼려야 땔 수 없는 관계이므로 우리에게는 더욱 각별한 날이다. 대한민국이 태어난 후 2년을 겨우 넘긴 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전쟁(Korean War)이 시작됐다. 남침 개시 직후 6월27일 UN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통해 UN군 파병이 결정되어 16국이 전투병을 보냈으며, 그 외 5국이 의료 등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유엔군사령부(United Nations Command)는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특별한 관계로 지난 시절에는 ‘UN Day’가 국경일로 공휴일이었다. 1960년대 UN Day 기념행사를 정부 주최로 당시 최고급 호텔인 반도호텔(현 롯데호텔 위치)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으며, 필자도 참석한 기억이 있다.
오늘 시청광장에서는 <2023 전라남도 직거래장터 큰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장터에는 전라남도 여러 지역의 특산물(농산물, 수산물 등)이 판매되어 많은 서울시민이 구입하고 있었다. 특히 ‘해남 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김장대전’이 열려 참가비 1만원을 내고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김치를 담그고 있었다.
<사진> (1) 유엔한국협회 곽영훈 회장(오른쪽)과 박명윤 고문, (2) 곽영훈 회장의 개회사, (3) 박진 외교부장관의 축사(비디오), (4) 시청광장에서 열린 전라남도 직거래장터.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24 October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