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에 깨 지샜다. 8시 경에 유스티나에게서 톡이 왔다. 핸드폰 고장이었단다. 다행이었다. 아침 먹고 장콜을 불렀다. 일분만에 배차. 문자가 왔다. 20분 일찍 도착해 인사를 나누었다. 온순한 사람들이다. 오카리나 연주와 합창. 그리고 기념식. 난 조용히 오랜만의 고요를 즐겼다 개성만두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 가서 얘기를 나누었다. 백재순 중령을 만났다. 시조 솜씨가 좋았다. 박강정 선생님과 장콜을 타고 와 운동을 하며 걸어왔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어울려 만나야한다. 집에 오니 피곤했다. 누웠다가 일어나 단감 하나로 저녁을 대신했다. 내일은 시조 퇴고를 마쳐야한다.
https://youtu.be/mvvydE1Q5JI?si=PcyTIfv84ufauu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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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고구마 먹고 퇴고했다. 아침이 젤 잘 된다. 컨디션이 좋아서다. 오후엔 안 된다. 오래 앉아 있어도 성과가 없다. 아거가 왔다. 순대국밥을 먹었다. 맛이 바뀌었다. 야채가 매워지고 찹쌀이 사라졌다. 실망이었다. 차 마시러 갔다. 날씨가 추웠다. 힘이 들었다. 팍팍 늙는 거 같다. 가지나물 시금치 나물을 사줬다. 집에 와 누웠다가 컴텨 앞에 앉았지만 피로 탓인지 성과가 없었다. 큰애랑 돈가스를 먹고 티비 보며 시간을 보냈다.
https://youtu.be/f5VTLZxhmbM?si=MQ1RCxC4Oi9MqX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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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멍하다. 조각잠 때문이다. 컴텨를 켰지만 진도를 나갈 수 없었다. 오늘부터 다시 약을 먹어야겠다. 점심은 닭탕이었다. 밥을 더 갖다 주었다. 전부 먹고 쉬면서 투고 계획을 잡았지만 결국 결정을 못했다. 운동하는데 몹시 추웠다. 18살 무렵이 떠올랐다. 혼자 친구들 연말 모임 행사를 준비하려고 추운 겨울길을 걸어다녔다. 그때부터 혼자였었다. 지금은 뼈속까지 시리다. 감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