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성 취미 23-7 “그래도 안에 있는 것 보다는 훨씬 낫네예~”
재성씨가 담당 직원을 불러서 말을 건넨다.
“우리 영화나 좀 봐 예?”
“네, 재성씨, 어떤 영화 보실 건가요?” -직원
“나를 죽여 줘~” -재성씨
“네 ?” -직원
“아, 나를 죽여 줘~라는 영화가 있나요?” -직원
“네~” -재성씨
재성씨의 말을 듣고 직원이 영화제목을 검색하였더니, 작년 가을에 개봉했었던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였다.
“재성씨, 이 영화는 상영관에서 지금 볼 수 없어요.”
“그럼, 그건 다운받아야 다음에 봐야 겠네예~” -재성씨
“네, 그러셔야 될 것 같아요~” -직원
다음날, 꿩 대신 닭이라고 재성씨와 함께 ‘범죄도시3’ 를 관람하기 위하여 CGV 율량점을 찾았다.
장마비가 세차게 내리치는 버스정류장에서 재성씨와 함께 113번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팀장님이 찾아왔다. 궂은 날씨이니 기관차로 이동을 도와주시기 했고, 덕분에 20분만에 CGV에 도착했다.
“범~죄.도~시...예~” 재성씨가 직접 CGV 카운터 직원에서 표를 발권 받았지만, 스크린을 보고 좌석 선택을 한참 주저하며 고민하여서 직원이 옆에서 거들어 도왔다.
“재성씨 제가 도와드릴까요?”
“네..” -재성씨
재성씨를 대신해서 직원이 CGV직원에게 휠체어 이동이 쉬운 통로 쪽의 좌석을 끊어달라고 요청했다.
“G열 5,6번 좌석 부탁드립니다.” -직원
“네~” -CGV직원
비록 바닥에 많이 흘렸지만, 재성씨가 직접 팝콘을 집어 먹으면서 영화를 즐긴다.
콜라와 팝콘을 즐기는 것인지 영화를 즐기는 것인지 혼란은 있었으나, 100분의 상영시간이 순식간 지나갔다.
“재성씨~ 영화 중에 많이 웃으시던데, 재미있었나요?”
“네!” -재성씨
“그냥 오락영화예요~ 오락영화~”
재성씨가 웃으면서 재미있었다고 영화평을 한다.
집중호우로 야외 이동이 어려워서 홈플러스 지하에서 커피를 마셨다.
“재성씨 바닐라라떼 맛이 어때요?”
“맛있네예 ㅎㅎ~” -재성씨
“재성씨, 저번에 목사님하고 신방 이야기 했었잖아요?” -직원
“목사님께 언제쯤 신방오시라고 하는 것이 나을까요?” -직원
“7월달로 하지예~” -재성씨
“네, 그러면 재성씨가 이번 주에 교회가시면 7월에 오실 수 있냐고 한 번 여쭤 보실래요?”
-직원
재성씨의 꿈이 자립과 결혼이고 이것을 목사님께 기도제목으로 요청하면 좋겠다는 논의를 했었다. 그러면서 재성씨가 이번에 심방을 결심하게 된 것 같다.
장마비가 게릴라성으로 쏟아지면서 해피콜을 탑승하다가 그만 비를 쫄닥 다 맞았다.
“재성씨 죄송해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우산이 있어도 쓰나 마나네요~” -직원
“괜찮아요~” -재성씨
재성씨는 항상 관대하다. 예전부터 재성씨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재성씨 그래도 오늘 이렇게 나오니깐 어땠어요?” -직원
차 안에서 재성씨는 직원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오는 날, 날궂이 했네예 날궂이~” -재성씨
“그래도 안에 있는 것 보다는 훨씬 낫네예~” -재성씨
2023년 6월 29일 -유원욱-
영화보며 팝콘먹고 제대로 즐기셨네요. 7월에 목사님이 심방예배 드리러 오신다니 좋은 소식입니다.
잘 준비하도록 도우면 좋겠습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