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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지난 6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황우여 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7·23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초반 당권 경쟁이 ‘배신의 정치’ 논란으로 뜨겁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여당 지지층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자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배신 프레임을 띄우며 협공에 나섰다. 이에 한 후보도 다른 후보의 과거 언행을 들어 반격하면서 비방전은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당내에선 이러다 과거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 간 싸움처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불과 일주일 된 여당의 당권 레이스가 초반부터 배신자 논리로 난타전을 벌이는 것은 무엇보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조바심 때문일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하고 일부 조사에선 여당 지지층의 과반이 한 후보를 선호한다는 결과까지 나왔다. 이에 세 후보는 한 후보가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제안한 것을 들어 “하루아침에 배신하고…”(원 후보)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나 후보) “절윤(絶尹)이 된 배신의 정치는…”(윤 후보)이라며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여기에 한 후보마저 “누가 진짜 배신자냐”라며 다른 후보의 ‘과거’를 건드리고 있다.
그런 유치한 다툼은 눈앞에 닥친 위기에도 머리만 모래 속에 처박은 타조와 같은 한심한 모습이다. 집권여당으로서 사상 최악의 총선 참패를 겪었지만 지금 국민의힘에서 변한 것은 없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 중진으로서 모두가 선거 패배의 책임이 큰 데도 반성은커녕 당내 세력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며 남 탓 하기에 바쁘다. 그러니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넘어 당의 진정한 재건을 위해 이뤄야 할 보수 혁신의 비전이나 건전한 당정 관계, 나아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쇄신 방안이 나올 수가 없다.
이런 이전투구를 보면 당권 주자 모두가 하나같이 여소야대의 현실, 즉 압도적 거대 야당의 일방통행에 무기력한 소수 여당의 현주소를 까맣게 잊고 있는 듯하다.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첫 번째 책무는 민심의 저변을 읽고 대통령과 민심 사이의 간극을 메우며 길을 내는 것이다. 그런데도 야당에 맞설 대항마로서 자신을 내세울 뿐 어떻게 대통령과 야당을 설득해 협치를 이끌어낼지에 대해선 아무도 말이 없다. 말로는 위기라면서 그 현실은 외면하는 정치에 어떤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2024-07-02 06:25:13
배신자?국민이 싫어 하는 짓거리 않고 대통령실과 정교하게 토론해 국가가 잘되게 하겠다는 게 배신자면 네네하며 시키는대로 하겠다는 인간은 역적이다!
답글0개추천0비추천02024-07-02 05:31:19
동아일보야? 니들 누운까알에는 보수를 조롱하고 능멸해 총선을 망친 동훈이가 정상으로 보이니?국회의원 자리하나 안주었냐? 니들엔?
답글0개추천2비추천42024-07-02 05:09:54
민주당은 ㅡㅡㅡㅡ
답글0개추천1비추천12024-07-02 04:40:23
민주당에서 배워라.
정치의 기본도 모르면서 정치한다고
떠드느냐 탄핵이 눈앞에 다가오는데도
태평 신선 놀음으로 밤을 세냐?
2024-07-02 04:20:14
사설의 눈은 밝고 정확 하다. 의문이 간다면 자기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찾아야 한다. 지금 보수의 위기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 , , ,
답글0개추천1비추천12024-07-02 02:41:15
오로지 여당 분열과 갈등만 전달하는 좌편향 동아사설이 지나치구나....조선노동당같은 더불당에 대해서는 왜그리 조용한가???
답글0개추천9비추천52024-07-02 02:23:53
지금같은 비정상적 상황에서는 정책 비전은 사치다,더부러 종북 이재명당에나 어울릴 극좌패거리를 끌어들인 한동훈을 끌어내리고,지난 총선 사전선거 조작으로 가짜 다수당이되어 나라를 어지럽히는 불순집단들을 척결하려면 국힘당 대표 후보들은 부정선거 수사밖에 목적이 없다고 본다,
답글0개추천5비추천82024-07-02 02:20:52
사설 다운 사설. 굽은 못도 두들겨서 써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 곧은 못하나 만들어내지 못한 여당은 지금도 잘못하면 문닫고 해산하는 게 낫겠다. 주체도 대안도 안되는 정당이면 국민들 에너지 빨아먹는 흡혈귀일 뿐이다. 지난 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했을 때, 국민의 힘은 국가를 위해서라도 해산했어야 했다. 홍준표씨가 되살리는 바람에 오히려 나라에 해가 되었다. 국민과 괴리있는 당리에 움직이지 않는 진짜 국민의 정당이 등장할 필요가 있다.
답글0개추천3비추천12024-07-02 01:48:37
비전이니 쇄신이니 이런 돈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 조작질, 깽판질이나 안했으면......
답글0개추천2비추천02024-07-02 01:00:03
분당해라 친윤과 반윤으로 나눠서..과거 맹박이파와 박통파로 나눠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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