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마쓰이의 에이전트인 안 텔름의 말을 인용, 내년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마쓰이의 재계약 조건으로 8년간 100억엔(약 9,600만달러· 약 1,012억원) 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8년 계약이 성사될 경우 39살까지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는 의미로 사실상 양키스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미국 프로스포츠계에서 스콧 보라스, 제프 무라드 등과 `3대 에이전트`로 꼽히는 텔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봄에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재계약 협상을 벌일 것이다. 내가 할 일은 가능한한 마쓰이가 오랫동안 양키스에 있도록 하는 일"이라 밝혔다.
이같은 텔름의 요구는 여러가지로 무모하다고 할 만큼 과감한 것이어서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되고 있다.
아무리 양키스라 하더라도 과연 마쓰이에게 8년 계약을 안겨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양키스에서 현재 8년 이상 계약을 맺었던 선수는 2001년 10년간 1,890만달러에 계약한 데릭 지터(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3루수)도 10년 계약이지만 이는 양키스가 아닌 텍사스에서 맺은 계약이다.
마쓰이는 1998년 당시 30살의 버니 윌리엄스가 7년에 1년 옵션을 포함해 총액 8,650만달러로 계약한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2002년 한명도 8년 이상의 계약을 맺은 선수가 없을 정도로 FA 거품이 빠져 당시와 지금 상황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같은 일본인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중인 스즈키 이치로와 비교해도 마쓰이의 계약은 난항이 예상된다. 이치로는 올시즌을 앞두고 장기계약을 원했지만 결국 시애틀과 4년간 연봉총액 4,400만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그밖에 선수와의 계약이 끝나기 전에는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는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스타일도 당장의 재계약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다.
첫댓글 제작년에 미국땅 밟은 마쓰이랑...양키즈 프랜차이져 버니랑 비교하는것 자체가 -_-
택도 없음 -_-
안될게 뻔할거 같은데요.. 양키프리미엄으로 비싼 fa도 상대적으로 값싸게 영입하는 양키스가.. 30이 넘은 선수한테 8년 계약에 연간 1200만을 제시할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