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문(成三問)의 일편단심(一片丹心)

[큰오빠.]

감동 이야기
성삼문(成三問)의 일편단심(一片丹心)

성삼문(成三問)의
일편단심(一片丹心)

성삼문은 단종 복위에 앞장섰으나
발각돼 39세를 마지막으로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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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문이 거사실패로 잡혀 고문을 받을 때
세조가 묻는다.
거취를 분명히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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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성삼문은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제 독야청청하리라." 라고
답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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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는 죽기를 각오한
성삼문의 의지를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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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조가 성삼문을 직접 심문할 때도
끝내 왕이라 부르지 않고
나으리 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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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가 다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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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나으리라고 하니
그럼 내가 준 녹봉(급여)은 왜 먹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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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성삼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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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왕(단종)이 계시는데
어찌 내가 나으리의 신하인가?
당신이 준 녹은 하나도 먹지 않았으니
내 집을 수색해 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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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가 명하여 집을 수색하니
즉위 첫날부터 받은 녹봉에
어느 날 받은 녹이라고 표시를 해
전부 그대로 보관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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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태도에 화가난 세조는 쇠를 불에 달궈
담금질로 성삼문의 다리를 뚫고 팔을 지졌으나
​
“쇠가 식었구나, 다시 달구어 오라.”고
성삼문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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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을 마치고 수레에 실려
형장으로 가면서
성삼문은 한 수의 시를 읊는다.

성삼문(成三問)의
절명시(絶命詩)

擊鼓催人命(격고최인명)
북소리 둥둥 이 목숨 재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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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頭日欲死(회두일욕사)
돌아보니 지는 해는 서산을 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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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泉無一店(황천무일점)
저승으로 가는 길엔 주막도 없다는데
​
今夜宿誰家(금야숙수가)
이 밤은 어느 집에서 쉬어 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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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어린 딸이 울면서 따라온다.
이에 성삼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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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아이는 다 죽어도 너만은 살겠구나” 하면서
목이 메어 말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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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은 죄인이 되어
형장의 이슬로사라질지언정
끝까지 굽히지 않은
성삼문의 절개와 지조는
​
오늘날
우리 위정자들이 갖추어야할
제1덕목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