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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베를린을 출발한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원정대, 오늘로 68일, 만 km, 벌써 대장정의 3분의 2를 소화했습니다. 이제 중국에 들어갈 원정대의 그동안의 여정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지난 8월 13일, 독일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15,000km를 100일 동안 주파하는 대장정을 시작한 원정대, 대장정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첫 번째 경유국 폴란드에서 케이팝 매니아들과 함께 춤을 추며 한류 전도사가 된 원정대, 라트비아 합창단과 함께 '아리랑 '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목청껏 불러보고, 발트 3국의 수도를 620km 인간띠로 이어 소련에 독립 의지를 알렸던 현장에도 서봤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교향악단의 연주회와, 모스크바 경제 포럼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친 원정대, 고려인들의 이색적인 음식으로 추석 차례을 지내며 한민족의 하나됨를 꿈꿨습니다.
다시 국경을 넘어, 카자흐스탄 주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원정대, 수도 아스타나에서 문화 공연과 의료 봉사 활동을 펼친 뒤,
박영석 / 원정대원
"치료만 하셔도 경과 관찰을 하시는 게…"
러시아로 다시 들어가, 스탈린 치하에서 강제로 이주를 당한 고려인들의 아픔을 체험했습니다.
고려인들의 강제이주 행렬은, 이 곳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그리고 다시 동진, 한민족의 시원으로 불리는 바이칼호의 기운을 듬뿍 받고, 칭기즈칸의 땅, 몽골에 입성한 원정대.
점점 더 추워지는 날씨와 열악한 도로 환경에 자전거도, 대원들도 힘이 들지만,
황인범 / 원정대원
"팔도 힘들고, 엉덩이도 힘들고, 바람부니까 허벅지도 힘들고"
이제 곧 중국을 관통해 백두산에 오를 평화 원정대, 북녘을 향해 평화 통일을 외칠 날을 기다리며 더욱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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