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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오회장님의 카톡에서]
◎내가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 제례, 열아홉」
◆절(拜)
할베! 설날 세배(歲拜)할 때는 <절>을 한 번만 하는데,
어찌 제사(祭祀)때에는 한번<절>할 때에 두 번씩이나 해야 하니 이 겨?
“우리 동방사상(東方思想)은 생사(生死)에 있어서도 음양(陰陽)의 이치(理致)에 따라 살아있을 때의 세상을 양(陽)이라하고, 사후(死後)의 세상을 음(陰)이라 하여,
음양(陰陽)을 숫자에 대입하면, 양(陽)은 기수(奇數:홀수)요, 음(陰)은 우수(偶數:짝수)라,
생시(生時)에는 양의 수, 홀수인 한 번만 <절>하고, 사후(死後)에는 음의 수, 짝수인 두 번 <절>을 하는 것이 절의 법도 이니라.
<절拜>을 예사로이 생각하지 말 그래이, 지금까지 인류(人類)가 살아온 역사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몸짓(姿態자태)이 <절> 이니라.”
할부지! <절>이 무용단의 무용수가 추는 부채춤이나 스님들이 추는 바라 춤사위 보다, 저 서양의 발레 춤 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씀 입니이껴?
“그렇고말고!”
할아버지께서 서양의 발레 춤을 못 보셔서 하시는 말씀 아니니 이겨?
“발가락을 고추 세워 나비춤을 추는 발레리나의 서양 춤을 왜 못 보았겠느냐.
공자의 칠 세손 공빈(孔斌BC268)이 쓴 동이열전(東夷列傳)에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은 우리의 <절>이 아름답기 때문이요,
우리가 우리를 문화민족이라고 뜻드시 말할 수 있는 것도 우리의 생활 속에 <절>이 뿌리 깊게 배어있기 때문이며, 그<절>의 몸짓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기 때문이란다.”
“<절>이란 것이, 잘 들어 보거레이, (天地之間 萬物之中에 有人以最貴하니)란 말은 〈하늘과 땅 사이의 만물 가운데 사람이 제일 귀하다.〉고 하는 까닭은 사람에게는 짐승에게 없는 <절>이 있기 때문이니라.”
“<절>은 예절(禮節)에서 나오고, 예절은 음악(音樂)에서 나왔으나, 예절과 음악은 서로 멀리할 수가 없어 예악(禮樂)이 항상 같이 있어야 하는 까닭 이니라.
예악(禮樂)이 생겨나게 된 원인(原因)은? 사람이 외물(外物)을 접하게 되면 느낌이 없을 수가 없고, 느낌이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여지면, 느낌이 가슴속에서 발효(醱酵)가 되느니,
그 느낌이 조화롭게 잘 발효가 되면, 저절로 향기가 솟아 나오게 되는데, 그 뿜어져 나오는 향기를 문학적(文學的)인 표현(表現)으로 시(詩)라고 하는 기이라.”
“시(詩)가 나올 때는 감탄사(感歎詞)를 동반(同伴)하게 되고, 공부를 많이 하여 가슴이 깊고 넓은 사람들은 감탄으로 부족하여 고저장단(高低長短)을 가져오게 되는데,
그 고저장단을 예술적(藝術的)표현으로 가(歌노래)즉, 일명 창(唱부름)이라고 하나니,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가슴이 더욱 깊고 넓은 군자들은 고저장단의 노래(歌)로도 부족하여 저절로 어깨가 들썩거려지며 팔을 감아서 내 뿌려 젓고(舞춤출무), 무릎을 굽혀 뜀박질(踊뛸용)을 치게 되지,
이것을 사람들은 춤춘다고 하고, 춤추는 것을 선비들은 무용(舞踊)이라고 하는데, 가(歌)와무(舞)를 합쳐서 악(樂)이라고 하느니,
옛말에“악락(樂樂)은 무병장수야(無病長壽也)라,” 악을 즐기면 무병장수(병없이 오래 산다)한다. 라고 하였느니라.
이 악(樂)을 지나치게 즐겨하게 되면 유만(流慢; 유(流)는 물이 흘러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모양이니, 게을러서 되돌릴 수 없음)하게 되어서, 악(樂)을 절제(節制)하기 위하여 예절(禮節)이 생겨나게 된 것이란다.
예절과 음악을 합쳐서 예악(禮樂)이라하고, 예악의 극치(極致)를 몸짓(姿態)으로 나타낸 것이 <절拜>인 것이니라.”
“례(禮)는 질서 즉 리(理이치)이고, 리(理)는 다스림(治)이다.
그리고 례(禮)와 짝을 이루는 악(樂)은 절도(節度)를 의미하니라. 례(禮)에만 달하고 악(樂)에 달하지 못하면 질박한 인간이 될 뿐이요,
악(樂)에만 달하고 례(禮)에 달하지 못하면 편벽한 인간이 될 뿐이니, 그러므로 례(禮)는 궁극적으로 예술적 이어야만 한다.
례(禮)는 곧 예술(藝術)이다.
따라서 “예술(樂)의 극치(極致)는 소리가 없는 경지(境地) 에서 완성 되는 것이니”그것이 바로 <절拜> 이니라.
아-! 할아버지, <절>속에 문ㆍ예ㆍ철(文藝哲)이 다 녹아 있다는 말씀임 니이 겨?
“어찌 문ㆍ예ㆍ철 그것 뿐 만이겠느냐! 태초(太初)에 하늘이 만물을 창조할 때 사용한 창조의 비법(秘法)이 공경(恭敬)이었느니라.
공경(恭敬)을 서양의 예씨(예수)는<사랑愛>이라고 하였고, 인도에의 불씨(부타)는 그것을<자비慈悲>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중국에 노씨(老子)는<도덕道德>이라고 하였으며, 공씨(공자)께서는<인仁>이라 하였으니, 공자의 학도들이 풀이해서 공경(恭敬)이라 하였느니라.
공경을 유학(儒學)이라 하는데, 그 유학(儒學)은 삼국시대에 우리나라에 널리 펼쳐졌으나,
그 이전부터 공경을 우리 선조들께서는 홍익인간 정신이라 하여 태고 적부터 말도ㆍ글도 아닌 자태(姿態)로 아름답게 나타내어 일상생활에 무젖도록 사용해 오든 것을 <절拜>이라고 이름 하는 것이니라.
<절> 은 신(神)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고, 신(神)에게 경외심을 표현함으로서 신을 차단시키는 인문(人文)의 결단 이니라.”
아-! 깊고 깊은 생활의 진리여! 선조의 지혜(智慧)여!
“절을 할 때, 엉덩이를 치켜드는 것은 불경(不敬)이니. 반드시 엉덩이는 종아리에 붙여야 하며.
제례에서 절을 할 때는 머리가 손등에 닿도록 해야 하고 궁둥이가 손에 닿은 머리보다 더 올라오지 않도록 하며.
그 상태를 복지(伏地)라 하느니, 자신을 겸손히 최대한 낮추겠다는 표현인 것이고, 자신의 모든 것을 비우고 버리겠다는 뜻도 가지고 있니 이라.”
“절을 하면서 한꺼번에 두 손을 바닥에 턱! 하고 내리는 것도 불경이다.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의 예법이던 간에,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손은 0.1초 차이 라도 순서가 있다. 동시에 내려가는 것 같아도, 왼손이 먼저든 바른손이 먼저든 눈에 보이지 않는 순서가 있어야 했다.
손바닥 또한 반드시 손가락과 손끝은 땅에 닿아 완전히 붙어야 되나, 손바닥 속까지 바닥에 붙이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보았느니라.”
“수행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버릴 때, 모든 것을 적막하게 하되, 그 가운데서 성성함이 살아 있어야 한다. 고 하니,
명상의 호흡을 하되 모든 생명이 멈추어 있는 것 같으나, 그 가운데서 성성한 한 기운이 살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절을 할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되, 그 본성이 죽으것 같지 않을 만큼의 받치는 힘이 있어야 한다고 하느니라.”
“완전히 엎드려 땅에 붙은 것 같아도 생명성이 없고 성성함이 없는 것과 성성함이 있는 것은 같을 수가 없는 것이니라.”
“백팔 배를 한다는 둥, 삼천 배를 한다는 둥, 그것은 속도전일 뿐이다. 단 한 번을 하더라도 자기가 앉으나 앉지 않고, 누우나 눕지 않는 좌이부좌(坐而不坐) 와이불와(臥而不臥), 그것이 바로 <절>이라 하였느니.
움직이는 모든 순간을 자신이 알고 있으면 앉으나 앉지 않고, 엎드려도 엎드리지 않는 것이니라.”
절(拜)은 자신을 낮추어서 저절로 상대를 높여주는 겸손과 공경을 실행하여 만물을 생성하는 물(水)처럼, 물(水)은 자신을 낮추어서 바다를 이루어 그 바다는 만물을 녹이고 만물을 다시 길러내는 원천(源泉)이 되느니,
사람도 자신을 낮추어 공경으로 절을 올리면,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은 안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니라.
아! 겸손의 춤사위 절이여 위대 하구나!
<이 절을 붙잡을 수 없을까? 별 걱정을 다하는 사람.>
西紀 2022年 11月 載寧後人 茅隱府君 20世孫
慶南 咸安郡 山仁面 入谷里 出生 李在徹 謹言
▣유투버 : 《고전읽어주는 사람》 구독자 16,000명
줌무료교육:주해 천자문 매주 수,19:00, 소학 논어 매주 토,19:00
【한글효경】저자 이재철 : 010-3885-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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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여기저기 봄꽃들 피었다.
가로수 왕벚꽃 화려한 왕관을 쓴 채
임대아파트 울타리에 매달린 어린 개나리를 내려다보고
철없는 목련은 하얀 알몸으로
부잣집 정원에서 일광욕을 한다.
서로를 향해 미소 짓는다.
화려함이 다르고, 눈높이가 다르고
사는 동네가 다르지만
그것으로 서로를 무시하지 않는다.
빛깔이 다르지만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다.
어우러져서 참 아름다운 세상.
-한승수-
사월의 노래 -박목월 시, 김순애 곡 -강화자 노래 -한국가곡100선
https://www.youtube.com/watch?v=Hecl_yxwhpc
https://www.youtube.com/watch?v=Hecl_yxwh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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敏正 편지
(세상을 보는 지혜, 388회)
2023.04.07.(금요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이 속담은 누구나 잘압니다.
근데 나는 놈의 머리 위에, 걸터 올라 앉아 있는 사람이 또 있습니다.
경력과 시스템이,
학력을 앞선다고 합니다.
중국 광저우의 한 은행을 턴, 두 형제의 강도 사건 이야기입니다.
두 형제 은행 강도는,
당당하게 은행에 들어가서 이렇게 소리를 칩니다.
"움직이지 마시오~!
(别乱动!)
이 돈은 정부의 돈일 뿐이고, 목숨은 여러분의 것이니,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오!."
모든 사람들은 강도의 말에 예상외로 마음이 편해져서 조용히 엎드려 있었다.
이건 바로
‘일반적인 생각을 바꾸는 반전 콘셉트 형성 전략!’
강도라면 큰 패닉에 빠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 와중에 한 늙은 여성이 갑자기 도발적인 행동을 하려고 하자
강도는 그녀에게 차분하게 말한다.
"어머님~!
교양있게 행동 하십시오
(妈妈! 文明一点!).
말씀 드렸듯이 당신을 해칠 이유도 생각도 없습니다!"
(我说过了我没有理由也不打算伤害你)
이건 바로
‘'프로다운 냉정함을 유지하기 전략!’'
그들은 평소 연습하고 훈련 한 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가져오는 목적에만 집중하며, 냉정함을 유지한다.
그 결과 두 강도는 무사히 돈을 갖고 나올 수 있었다.
돈다발을 들고 무사히 집에 돌아와 동생 강도(MBA 출신)가
중학교만 졸업한 형 강도에게 말한다.
"형님 우리 얼마 가져왔는지 세어 봅시다!"
형이 답한다.
"이런 바보 같은 놈!
(你个傻瓜!)
이 많은 돈을 세려면 얼마나 힘들겠냐!..
오늘 밤 뉴스에서 알려줄테니 기다려 봐라!"
이건 바로 ‘'경험의 중요성’'
경험이 학벌보다 더 중요한 이유를 알게 해준다.
강도들이 은행을 떠나고,
은행은 정신없이 요란하다.
은행 매니저는 상관에게경찰을 부르자고 채근한다.
그러나 상관은 침착하게 말한다.
"잠깐! (「等一下!)
경찰을 부르기 전에,
일단 10억은 우리 몫으로 빼놓고,
지금까지 우리가 횡령했던 70억을 이번 기회에 메꾸도록 하자."
이것이 바로 "파도타며 헤엄치기 전략"
("海浪游泳的策略")
''하늘이 무너져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 就算天塌下来只要打起精神就能活下去")는 속담을 기억하며
위기의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기지와 용기를 발휘한다.
상관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강도가 매달 털어 주면 좋겠구만..."
다음날 뉴스에 100억이 강탈되었다고 보도된다.
강도형제는 하도 이상해서 결국 돈을 세어 본다.
아무리 세어 봐도 20억 이다.
강도 형제는 땅을 치며 말한다.
"우린 목숨 걸고 고작 20억 벌었는데,
저놈들은 강도 당했을때 사후 처리 과정(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 보니ᆢ
손가락 하나로 80억을 버는구나!."
인생살이에서도
세상을 어떻게 살아 가야 하는지ᆢ 문제는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지ᆢ를 아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오늘의 명언
각 분야에서 그 시스템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가장 위험한 존재이다
-min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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