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목표는 k리그가 아닌(이라기보단 그건 기본이고) acl... acl 두 경기에서 보여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 불안요소이지만... 지금 쟁여논 자원들은 장기레이스에 든든한 연료가 될 것... 지난해 퍼포먼스가 계속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보장된 골만 80골 가까이 된다(지난해 득점1위 수원이 60득점)... 파탈루가 발톱을 감추고 있는 것이라면 지금 다소 불안한 수비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서울
전북의 유일한 겐세이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파괴력은 좀 약해진거 같지만 노련해져서 돌아온 데얀, 지난해와는 비교도 안되는 정통 미드필더진, 완전체로 진화중인 아드리아노... 뚜껑을 까고보니 생각보다 더 세다... 이거 어쩌면 4년 만에 그거 한번 노려봐도 될지도? 다만 정통 중앙수비수의 부족과 기복을 심하게 타는 팀분위기는 불안요소... 리그에서 슬로스타팅만 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욘스아웃 소리는 안 들어도 될 듯?
(챔스 유력권)
울산
지난해 막판 보여준 미칠듯한 퍼포먼스에 알찬 보강을 더했다... 다만 지난해 공수 에이스의 공백이 그것들을 모두 상쇄해 버릴수도... 전통적으로 골키퍼 하나는 화수분이었던 울산이지만 올해는 가장 불안한 포지션인 듯
(챔스 경쟁권)
수원
공격은 작년에도 최고였다... 지난해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들 중 나간 선수는 정대세뿐... 이고르가 적어도 작년 카이오-일리안보단 잘하리라 믿는다... 수또속이 너무 많이 터지다보니 보강도 못하고 많이 빠져나가기만 한 것 같지만 그 중 정말 빅네임은 정성룡, 오범석 정도... 정성룡의 공백은 노동건의 퍼포먼스를, 오범석의 공백은 중동에서 돌아온 이정수를 믿어본다... 주전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약해진 벤치는 의외로 큰 불안요소가 될 수도... 이 부분은 챌린지 유학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포항
감독이 바뀌고 멤버가 바뀌어도 우리는 포항이다... 최약체급으로 꼽혔던 acl에서도 의외의 저력을 발휘 중... 선수는 나가지만 화수분은 계속되며, 수호신 갓화용이 있는 이상 쉽게 지지 않는다... 현재 전력은 챔스권에 도전해볼 만한 정도이지만, 양동현이 터져주거나 스트라이커 화수분 한 명이 터져준다면 그 이상의 돌풍을 바라볼 수 있을지도?
성남
황진성 티아고 피투... 시민구단이지만 알차게 보강했다... 지난해 없는거나 다름없었던 용병라인 가지고도 끝까지 순위경쟁했는데 올해 용병은 작년보단 낫겠지? 박준혁의 현역입대가 아프긴 하지만 노장 전상욱과 올대 김동준도 호락호락한 선수들이 아니다...
(목표는 상위스플릿)
제주
매년 좋은 용병을 뺏기지만, 우린 용병이 다른 용병으로 잊혀지게 만드는 팀이다... 비록 로페즈는 갔지만 새로 온 용병들이 로페즈를 지워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윤비트의 빈자리는 호남의 아들을 믿는다... 다만 지난해에도 강하지는 못했던 수비라인에서 알렉스와 정다훤마저 빠져버려서 올해도 김호준이 고생좀 할 듯하다... 용병대박이 계속되고 수비라인이 개선된다면 챔스 턱걸이까지도 노려볼 만하지만, 이도저도 안 된다면 지난해의 상스 진입은 그저 아름다운 추억 정도로 남아버릴 수도 있을 듯...
인천
쨘물축구에 김태수, 조병국으로 노련함을 더했다... 김인성, 김원식, 조수철의 공백은 특유의 조직력으로 극복이 가능하겠지만, 유현이 빠진 자리는 조수혁이 돌아올 때까지 이태희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일 듯... 적게 넣고 적게 먹고...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크게 변화가 없는 퍼포먼스가 예상된다... 조수혁이 없는 초반을 잘 버틴다면 지난해 아쉽게 눈물지어야 했던 상위스플릿 무대에 또다시 도전해볼 수 있을 듯...
(상스와 강등 사이)
전남
시즌 종료도 되기 전에 스테보-오르샤를 잡아둔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격... 그들이 있기에 전남축구는 올해도 볼거리 하나는 보장될 것이다... 그들의 새 파트너가 된 조석재가 제2의 임대신화를 계속 써나갈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다만, 김민식 하나로 버텨야 하는 골리자리, 그리고 클래식팀들 중 가장 얇은 스쿼드는 그들의 상스 도전에 발목을 잡는 요소이다... 장기레이스에 가장 불리한 스쿼드라는 것을 감안하면 초반에 얼마나 많은 승점을 쌓아놓느냐가 관건일 듯... 잘 풀리지 않으면 생각하기도 싫은 '강등'이라는 단어까지 맛봐야 할 수도...
(우리의 목표는 강등 탈출)
광주
모두가 우린 다시 내려갈 거라 했지만 살아남았다... 이제 그것이 운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해 조직력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스트라이커-미드필더 1인 2역을 해주던 김호남의 이탈은 치명적... 임선영도 없다... 다만 이적링크가 무수하게 돌던 이찬동을 지키는 데 성공한 것은 고무적 요소..정조국이 광주라는 낯선 땅에서 전성기의 70프로 수준 정도로만 반등에 성공한다면 공격력이 지난 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다...
상주
이제 더이상 챌린지에서만 깡패이고 싶지는 않다... 조진호 감독도 두번의 눈물은 흘리고 싶지 않다... 이번 시즌 신병들 중에서는 이웅희, 박수창 정도만이 믿을 만한 전력들... 상병-병장급 멤버들의 책임이 더더욱 막중하다... 9월까지 상스 언저리에서 버티지 못한다면 올해도 현실은 냉혹할 듯...
수원fc
밑바닥부터 올라와서 k리그판 레스터 신화를 꿈꾼다... 조덕제 감독의 지략은 클래식이라고 어디 안 갈듯 보이며, 용병들 이름도 빠방하다... 하지만 지난해 승격을 이끌었던 국내 멤버들 중 벌써 권용현, 임성택, 김종우와 이별했으며, 김재웅과도 이별이 예정되어 있다... 멤버 교체가 많은 점에서는 지난시즌 대전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수원fc는 이승현, 이승렬 등 갱생만 한다면 큰 도움이 될 복권을 긁어보려는 노력이라도 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