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와 춤은 동격이다. 아침부터 뽀뽀얘기만 해대니 이놈이 무슨 뽀뽀에 환장했냐 할 수도 있다.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만큼 뽀뽀에 인색한 나라가 또 어디 있겠는가.
각설하고 뽀뽀와 춤의 같은 점을 얘기해보자. 뽀뽀를 할 때 여자의 반응은 무시하고 지맘대로하다 끝나는가. 누구나 아니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 춤은 쌍방통행이다. 뽀뽀는 여자의 가려운데를 잘 긁어줘서 최상의 환희에 이르러야 나름 성공한거다. 춤도 마찬가지다.
여자는 또 어떠한가. 뽀뽀하면서 남자에게 이리해라 저리해라 잔소리 할 수는 없는거다. 남자가 잘하던 못하던 거기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춤도 남자의 리드에 최대한 순응하면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말난김에 시합에서의 춤을 생각해보자. 이는 뽀뽀를 짜여진 각본대로 하는거다. 일본에는 성문화가 발달해서 성행위를 스테이지에서 시연하는 것도 있다. 여기서 여자와 남자는 최대의 모션과 표정 그리고 환희를 부르짖지만 싸실 그건 짜여진 각본이다. 춤시합도 마찬가지다.
시합은 시합이고 실전은 실전이다. 하지만 시합에서도 배워야 할 점은 있다. 우리가 누구와 춤을 추던 이게 시합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변화가 있겠는가. 딴건 모르겠고 다만 불필요한 동작은 하려하지 않을 것이다. 그밖에 자세를 좀더 멋있게 가져간다든가 하는 일도 있을 수 있겠으나 여자와 무관하게 혼자 멋진자세를 취한다해서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좌우지당간 뽀뽀던 춤이던 뭐던 여자와 함께하는 일은 남다른 특징이 있다. 그건 오로지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마음이다.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기는 어폐가 있지만 좌우지당간 여자를 대할 때는 무조건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 이는 사실 말로하기 이전에 우리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일이다. 길에서 여자가 뭘 물어오면 기다렸다는 듯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지 않는가.
그런데 왜 마누라한테는 그리 시큰둥 하냐고라? 마누라를 여자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허벅지를 꼬집으며 마누라는 여자다 마누라는 여자다라고 최면을 걸어봐도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오호 통재라. 남자탓만 하지만고 결혼생활을 오래할수록 이브닝드레스를 야하게 입을 필요가 있다는 애기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