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하순봉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은 언론과 싸움박질 밖에 하지 않고, 이 나라에서 제대로 되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내년 4월 총선을 8개월 가량 앞두고 열린 한나라당 진주지구당 당원을 대상 '2003 하계 당원 한마음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마음대회는 23일 오전 진주 문산실내체육관에서 당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나라당 소속 정영석 진주시장이 축사를 했으며, 김동길 박사와 엄앵란씨가 특별강연을 하기도 했다. 지난 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이인제 후보를 지원했던 강신화 전 경남도교육감을 비롯, 이병찬 진주문화원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하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지난 대선 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진주는 TK지역에서 가장 높은 압도적인 지지를 이회창 후보에게 보내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안타깝다"며 "나라 꼴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참여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거 보면 진주시민들의 판단이 옳았다"면서 "경제가 무너지고 안보가 불안하다,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농촌 경제가 어렵고 청년들의 일자리가 없어 취직도 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하고 있는 짓은 언론과 싸움박질밖에 없다"면서 "국민들이 이 나라 역사상 지금만큼 불안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순봉 의원은 "한나라당도 바꾸고, 이 나라도 바꾸는데 앞장서겠다"는 말을 하며 연설을 마쳤다.
김동길 박사 "노무현씨 주변엔 친북반미 세력들"
한나라당 소속 정영석 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하 의원을 추켜세웠다. 정 시장은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면서 "지난 해 지방선거와 대선 과정에서 하 의원이 보여준 결단과 모습은 떳떳했고 정정당당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내년 총선에서는 알찬 수확을 거두어야 한다"면서 "당원들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동길 박사는 "진주라 천리길을 기쁜 마음으로 왔다"면서 "인물 잘 생긴 거 따지면 하순봉 의원 따라갈 사람 없고, 그래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하순봉 의원이 있기에 한나라당도 훌륭하다"면서 "일이 잘못되면 바로 잡는 인물"이라는 표현으로 하 의원을 추켜세웠다.
김 박사는 관상론을 폈다. "관상이 좋은 사람이 뛰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까부니까 나라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관상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 김 박사는 이어 참여정부를 비난하면서 노조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참여정부라고 하는데 국민들이 참여를 못한다, 노조파업이 매일 전개되어 조국 경제가 파탄지경이다, 나라가 어떻게 되든 자리들 욕심만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이라 표현하지 않고 '노무현씨'로 지칭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노무현씨 주변에는 친북 반미세력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또 8.15 시청 앞 광장의 집회와 관련해 설명하며 "젊은 친구들은 김일성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6.25가 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김동길 박사는 "하순봉 의원은 좋은 사람이고, 그를 돕는 사람들도 좋은 사람"이라며 "구름을 뚫고 올라가면 태양이 빛나고 있듯이 머지 않아 햇볕이 쨍쨍 내려 쬘 것"이라 말했다.
첫댓글 김동길은 구시대 극우 앞잡이 미구가서 얻어들은 지식인 같은 놈들의 글은 민주노총 노동자들은 읽어주지도 않는다. 김동길보다 백배 천배 훌륭한 단병호씨를 나는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