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사
적상산 사고터에서 굽이돌아 오르는 안국사의 초입에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목조 맞배건물인 일주문이 있다.
낮은 단층기단 위에 다듬지 않은 2개의 기둥을 일렬로 세운 뒤 창방과 평방을 얹고
그 위에 화려하기 그지없는 다포로 장엄하였다.
적상산의 고갯길을 한 고개 두 고개 굽이돌아 정상에 다다르면, 구름 위로 두둥실 떠 있는 안국사를 만날 수 있다. 안국사는 고려 말에 월인(月印) 스님이 창건한 후 조선 초 무학대사(無學大師)가 ‘국중제일의 길지(吉地)’라 예언하며 중건한 사찰로, 이후 나라에서 산세의 견고하고 험준함을 생각하여 산성을 쌓고 사고(史庫)를 지은 후, 사고 수호사찰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절 이름을 안국(安國)이라고 한 것은 비록 작은 절이기는 하지만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큰일을 하는 절이기 때문이다”라는 기록과 함께, 사찰의 역사적 위상을 짐작케 한다.
정묘호란 때에도 사고의 장서들을 인근의 석굴로 모두 옮겨 보관함으로써 전쟁의 화마를 피할 수 있었으며, 1910년 서울의 규장각으로 장서를 옮겨갈 때까지 화재피해를 입지 않은 유일의 사고로서, 안국사는 이러한 사고 수호사찰로 그 역할을 다하였다. 이처럼 산중의 별천지에 자리한 안국사는 무학대사가 예언한 천하의 길지로 안국사가 번창하면 나라가 번창하고, 안국사가 쇠하면 나라가 쇠한다는 비보를 지니며, 고찰의 옛 모습을 가꾸며 호국과 민안(民安)을 기원하던 옛 스승들의 가르침을 이어가고 있다.
*극락전(極樂殿)*
정면 3칸 측면 3칸의 목조 맞배건물로, 잘 다듬어진 자연석 축대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두리기둥을 사용하였으며, 정면 3칸에는 꽃빗살문을 칸마다 설치하였다. 정면과 좌측은 4분합이나 우측은 2분합으로 협칸의 구조가 특이한 평면을 보여준다.
건물 외부는 정면과 배면에 다포계양식의 공포를 설치하였는데, 외부는 3출목으로 되어 있으나 내부는 4출목으로 쇠서는 연봉으로 장엄한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건물 외벽은 삼면에 심우도(尋牛圖)를 비롯하여 석가탄생도 등 다양한 설화적 도상을 표현하였으며, 단청은 얼금모로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엄하였으나, 극락전 우측창방 쪽에는 안국사의 설화를 입증하듯 딱 하루만큼 단청할 분량의 목재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된 목조아미타삼존불상을 봉안하고 있다.
*안국사 괘불*
석가가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괘불도로, 석가불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다보여래ㆍ문수ㆍ보현보살이 있고, 왼쪽에 아미타불ㆍ관음ㆍ대세지보살이 서 있는 군도양식이다. 이와 같은 구도는 조선시대 대형 불전인 대웅전이나 대광명전 등에 3폭의 불화가 배치되는 형식을 한 화면에 담은 것으로, 본존불을 강조하고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기한 것이다. 이 괘불은 길이 10.75m, 폭 7.2m의 대형으로 임금과 왕비ㆍ세자의 만수무강을 위해 발원하였으며, 1750년경 경남 고성의 운흥사(雲興寺)를 중심으로 전국 각처에서 활약한 의겸비구(義謙比丘)가 참여한 것이 주목된다. 주존인 석가모니는 화면 중앙에 서 있는데, 이목구비는 큼직하며 건장하고 각진 어깨, 유난히 길게 늘어진 팔, 짧은 하체 등 이상화된 불상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어, 보는 이를 압도하는 듯하다. 얼굴인상은 원만하지만 다소 불균형한 듯한 신체표현, 통견의를 걸친 어깨에서 느껴지는 묵중하고 건장한 신체와 거신형 광배 등에서 의겸의 화풍을 짐작할 수 있다.채색과 문양은 녹색과 주홍색을 주로 사용하였고 회색ㆍ황색ㆍ분홍 등 중간색을 배합하여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삼성각(三聖閣)*
칠성탱화
건물외부는 주로 녹청을 사용하여 단청하였으며, 건물 내부는 불단 위로 1899년에 조성된 칠성탱과 근래 조성된 산신탱ㆍ독성탱이 봉안되어 있다.
*지장전(地藏殿)*
. 건물 외부는 2ㆍ4분합의 빗살창호와 4기의 주련이 걸려 있으며, 어칸 상부에는 일중거사(一中居士)가 쓴 지장전 편액이 양각되어 있다.
건물 내부는 육엽연화문으로 단청된 우물천장과 불단으로 구성되며, 목조지장보살좌상과 도명존자ㆍ무독귀왕 및 지장탱이 봉안되어 있다.
*천불전(千佛殿)*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건물로 극락전 우측 축대 아래에 있다. 1991년 옛 사고(史庫) 터에 있던 선원각을 옮겨 지은 것으로, 전란의 화마를 입지 않은 유일한 사고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건물은 중간에 가로로 방(枋)을 쳐서 중층의 구조를 가진 독특한 모습으로, 하부는 사고를 수장한 창고를 겸하며 상부는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면 어칸에는 4분합의 빗살문과 좌우 측면에는 내부에 채광을 공급하는 특이한 교창이 있다.
내부는 중앙 불단을 중심으로 좌우 보조단이 있으며,
1995년 합성수지로 만든 석가여래좌상과 문수ㆍ보현보살을 비롯하여 석고천불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범종각(梵鐘閣)*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 팔작건물로 청하루 우측에 있다. 안국사의 옛 범종과 대화합의 범종을 봉안하기 위한 것이다. 단층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얹고, 사면에 홍살을 세운 범종각은 청하루의 기왓골과 수평을 이루며 안국의 염원과 국민 대화합을 바라는 범음을 전하고 있다. 현재 어칸에 일중(一中) 거사가 쓴 편액과 1996년 조성한 대화합의 범종 및 운판이 있으며, 1788년(정조 12)에 조성된 안국사의 동종이 함께 봉안되어 있다.
*성보박물관(聖寶博物館)*
첫댓글 안국사 아직 가보지 않는곳이지만
이렇게 컴으로 순례하게 되어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성불하소서............_()_
관세음보살()()()수민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소서.............._()_
_()_
감사합니다...
성불하소서.........._()_
1박2일 수련회겸 가본 사찰인데 ...너무 춥게 자고 왔던 기억이
감사합니다...
성불하소서...........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