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업지구 [開城工業地區]
출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북한 개성시 봉동리 일원 2,000만 평에 한국과 북한이 공동 조성하는 공업지구.
개성공단이라고도 부른다. 한국의 기술 및 자본과 북측의 인력을 결합하여 국제경쟁력을 갖춘 공단으로 개발하며, 남측의 산업경쟁력 제고와 북한의 경제발전으로 남북 공동번영을 도모하고 교류협력에 기여하고자 하는 조성목적을 가지고 추진되었다.
개성공업지구는 2000년 8월 (주)현대아산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업지구 건설에 합의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2002년 8월 제2차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개성공단 착공 추진에 합의한 뒤 같은 해 11월 개성 공업 지구법 발표를 거쳐 12월에 공식 착공되었다.
총 2,000만 평(공단 800만 평, 배후도시 1,200만 평)에 달하는 규모로 3단계에 걸쳐 조성될 예정이다. 1단계는 2003~2007년까지 공단 배후도시 개발, 2단계는 2006~2009년까지 수도권과 연계된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서울(금융)·인천(물류) 등과 협력체제 구축, 3단계는 2008~2012년에 걸쳐 동북아 경제거점으로 육성 하고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여 IT 전자산업설비 분야의 복합공업단지로 개발 등으로 계획되어 있다.
2007년 10월 16일, 100만 평에 달하는 1단계가 준공되어 45개 업체가 입주했다.
개성공업지구 개발로 인하여 남한은 인건비를 절감하고 원부자재를 판매하여 생산유발,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을 얻을 수 있으며 북한은 직접외화 획득, 공단내 인프라 조성, 공장건축 효과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남북간 이중과세방지와 낮은 기업소득세, 무관세 등으로 입주기업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개성 공업지구는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60km, 50km 떨어져 있어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 중국 횡단철도 등이 가시화될 경우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될 수 있으며 해양 진출도 용이하다.남북관계가 경색되기 이전인 2009년 1월까지 개성공단에는 93개 업체에 남측근로자 1,225명, 북측 근로자 3만 8,594명이 일하고 있었으며, 2008년에는 2억 5,142만 달러어치를 생산하여 3,584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에는 2013년 4월말 현재 10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입주기업은 주로 섬유, 의복, 기계 등 노동집약 업종의 중소기업들이다. 북한 근로자는 약 4만명이 일하고 있다.
개성공단에는 그동안 민간에서 3700억원, 공공부문을 포함한 정부가 3600억원을 투자했다. 누적 생산총액은 약 5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공장을 건설 중인 기업은 33개사, 토지를 분양 받았으나 아직 미착공 상태인 기업은 100여개에 달한다.15일 현재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밝힌 가동중인 업종별 주요 입주기업은 다음과 같다.
▲섬유·봉제·의복=문창기업, 서도산업, 신원, 제일상품, 좋은사람들, 진글라이더, 코튼클럽, 평안, 평화유통, 만선, 아트랑, 베스트프렌드플러시
▲가죽·가방·신발=삼덕통상
▲음식료·기타제조업=에스디비
▲전기전자= 매일엘시디, 제씨콤, 부천공업, 용인전자
▲기계금속=남광토건, 대화연료펌프, 소노코쿠진웨어, 신영스텐, 조민포장, 한샘정밀, 호산에이스, 대건실업, 티에스정밀
▲화학·고무플라스틱=성림정공, 에스제이테크, 태성산업
▲아파트형공장=협동섬유, 광일실업, 금담, 나인모드, 동우어패럴, 동화, 드림에프, 신즈디자인하우스, 에스앤티스포트, 한중실크유통, 뷔에세, 현진실업, 서우, 성림상사, 쉬크베베, 스킨넷, 신한모드, 새서울자수, 신한물산, 아진통상, 에버그린, 에스엠배딩, 와이에스코리아, 웅피케이스, 일성레포츠, 제이패션, 진성산업, 창대어패럴, 투라인, 팀스포츠
▲협동화공장=엔·아트, 동일정공사, 로잔시계, 현진, 대선테크, 아라모드시계, 에버존, 로만손, 픽시스
2013년11월28일(뉴시스-보도자료참고)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8일 "개성공단 국제화와 발전적 정상화 문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류 장관은 이날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포럼 강연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산하 통신,통행,통관(3통) 분과위가 77일 만에 재개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아주 기술적인 문제를 협의하는 것이라 잘되리라 기대한다"며 "이게 된다면 3통 문제 해결에 중요한 획을 긋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류 장관은 또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우리를 위협하며 국제사회에서 고아처럼 있기보다는 경제협력과 발전을 통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와야 한다"며 "북한의 이해관계 구조를 바꾸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