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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저 산길 끝에는 옛님의 숨결 원문보기 글쓴이: 선과
유가면 쌍계리 406 용화사 대웅전.대구 테크노폴리스 조성 구역 안에 위치한 작은 절집이다. 예전에 금리 불상과 탑을 찾아 들린 적이 있었지만 폐사지 관련 자료에서 삼존불의 유무를 인지 했다. 조용한 절집 스님을 찾았더니 비구니 스님께서 나오셔서 법당으로 안내했다.
금당 소맷돌로 판단되지만 근거는 없다. 용화사 이름이 이 두 마리의 석룡에 의해 명명되었다고 한다. 본래 한 쌍이었으나 사라호 태풍에 떠내려 가서 하나는 현풍 모사찰에 있다고 한다. 좌측 용두는 새로 조성하였다. 이곳을 방문한 문병대 교수님이 귀중한 보물이니 잘 모시라고 했다며 스님은 웃으신다.
좌협시불 세지보살이 손에 신기의 솜씨로 약합을 든 수인이다. 우측은 관음보살, 주불은 석가모니불로 보이는데 유명한 분이 오셔셔 아미타불로 설명하셨다고 하며 나의 의견을 묻는다. 나는 그 분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협시불로 보아서는 그분의 설명이 타당하며, 군위 제2석굴암의 주불도 좌우 협시불로 인해 항마촉지 수인임에도 아미타불로 불리고 있다는 말씀만 전했다.
삼존불은 1940년 밭에서 출토되어 동부마을 박송파님이 쌍계사를 창건하여 봉안했으나 홍수로인해 폐사되고 후에 주민들이 미륵당에 모셨다가 1979년 용화사를 세워 대웅전에 모시고 있다. 스님의 설명에 의하면 본래 불상에 몸을 키우고 호분을 입혀 원형이 손상되어 문화재 지정이 되지 않고 있으며 호분을 걷어내고 본래 모습을 찾는데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 그대로 모신다고 했다. 원형 손상으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조선시대에 조성한 삼존불이라고 한다.
2011.06.19 |
첫댓글 스님께서 참 자상히 안내해 주셨나 봅니다.
떠내려 간 용두가 모 사찰에 있다면 원래 자리로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