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우연히 아파트를 하나 청약해 놓은게 나에겐 부동산의 악수가 되고 말았다. 평택시 청북면 옥길리 이안 아파트다.
그즈음 농촌의 부모님으로 부터 유산받은 논이 있었는데 경작을 20여년 안하고 방치해 놓았드니 버드나무가 키보다 더자라고 해서 해마다 이를 바라보는 내마음이 아파서 정리 하기로 마음 먹어 이를 처분했다.
처분한 돈이 얼마되지 않아 이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내나름 투자겸 노후에 살까해서 사놓은게 그 아파다.
서울 아들집에서 현재사는집과 거리를 재어보면 20여분 차이밖에 안나길래 청약후 이 청북단지가 인기가 없어 다들 환불해 주었는데 두개 아파트만 청약율이 50%가 넘었다며 시공을 했다.
대우자동차 건설분야에서 시공하는데 대우자동차가 부도가 나서 아파트가 중도에서 시공을 포기한게 6개월 이럭저럭 준공은 되었으나 10여단지가 들어올 택지에 두개단지만 들어 와서 보기가 흉했으니 이후 10연간 분양가보다 못한 시세가 형성되다 지난해 1가구 다주택자 세금강화로 정리 할까 생각하여 겨우 분양가에 내놓았드니 집에 텅컹 팔렸다.
부동산의 원리를 잘 모르는 나는 이를두고 아들들과 며느리한데 꾸중을 받았다. 집이 안팔리다 매기가 일어나면 뭔가의 원인이 있다고 하는데 그걸 몰랐다. 서울집값이 오르니 서울사는 사람들이 인근으로 이동하여 경기도 집값을 올리드니 이제는 전국의 집값을 모조리 올려놓았다.
소위 풍선효과 라고 하는데 아들들은 가계약금으로 받은 돈을 배상해서 돌려주고 내년쯤 매각하라고 했지만 번거러운 송사에 휩싸이기에 싷어서 매각하고 말았다.
고향의 집도 큰아들에게 증여하고 나니 이젠 집한채로 마음은 편안하지만 모처럼의 부동산 가격폭등에 자산증식의 기회를 놓친게 좀 아쉽다.
나는 돈과는 인연이 없는가 보다 내가 살면서 거래한 4번의 부동산이 모두 손해를 보고 말았으니 그럴만하다. 세상을 보는 눈이 그렇게 빈약하다고 할수 있다.
현재 서울의 중위 아파트 가격이 11억 정도 된다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다 정리해도 서울 아파트 반채도 못살 형편이나 전국 평균의 자산가는 5~6억 된다고 하니 전국의 평균 부근으로 산다고 자위 하고 있다.
다행히 아들들은 자기 아파트 한채는 소유하고 있지만 그들도 더 비싼 강남과 비교하면 초라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한이없다.
현재 살고 있는 10년된 아파트 불편하지 않고 근근히 살아야 될것 같다. 세대수가 적아 시세는 인근에 비해 약하지만 그냥 살아가야할 팔자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