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고 청룡기 결승 진출 재학생·동문·시민 열광
- 총동문회 “시민 성원이 만들어 낸 결과 반드시 우승”
“이겼다, 결승이다!”
6일 오후 강릉시 초당동 강릉고 3학년 교실에서 학교가 떠나갈 듯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터졌다.
평가원 주관 전국 일제 모의고사(7일)를 앞두고 있어 제62회 청룡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장에 가지 못한 300여명의 학생들이 각 교실에서 라디오를 통해 중계방송을 듣다가 2-0으로 부산공고를 물리쳐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일제히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 들었다. 강릉고가 야구부 창단 32년만에 처음으로 전국 정상을 노리게 되자 재학생들과 동문들은 물론 강릉시민들까지 큰 경사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87년 이 대회 준결승 진출이후 20년만에 결승에 진출한만큼 이번에는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강릉고총동창회 홈페이지에도 전국 각지에서 `이제 우승만 남았다', `강원도 고교야구사를 새로 쓴다'는 등의 제목으로 동문들이 글을 올려 “문자중계로 봤는데도 가슴이 벅찼다”며 결승진출의 감격을 나누며 우승을 기원했다. 재학생(2학년)들과 함께 16대의 버스를 이용해 강릉에서 경기장을 다녀온 500여명의 동문들은 강릉에 도착한 뒤에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삼삼오오 시내로 흩어져 밤늦게까지 교가와 응원가를 부르며 축배를 드는 등 기쁨을 나눴다.
최돈국 강릉고 교장과 오용탁 강릉고총동창회장은 “동문들은 물론 시민들의 성원이 만들어 낸 결과로 이 경사가 2014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반드시 우승기를 안고 대관령을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정익기 기자님(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