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전번달 처갓집 벌초날에 야반도주하듯 산으로 토끼띠마는 그 댓가는 추석 연휴 4일 동안을
꼬박 돌부처처럼 안방을 지키는 혹독한 형벌로 되돌아왔다!~
분위기가 시베리아 웃동네처럼 싸늘해가 산에간다 카는 소리는 언감생심 끄내 보지도 못하고
콩나물도 따듬고 미역귀도 띠나라 케가 이예!~ 카미 햇또를 쳐박고 뿌씨럭뿌시럭!~
동생 내외가 연휴전날 인사 온것을 신호로 궁디를 들라카마 아들래미 형제들이 시도때도 없이
딩동댕동 카미 나타나지를 안하나 조카들과 손주넘들도 바람의 속도로 눈앞에서 날라 댕기는
통에 사람 혼이 다빠질라 칸다!~ 특히 손주넘들이 야구하자 축구하자 카는 바람에 이리저리
따라댕기다가 농구공에 마가 눈티가 반티 되뿌디마는 부기가 빠지니 눈밑이 쪼글쪼글하다!~
연휴가 끝나고 수원 올라가는 큰아들을 동대구역에 배웅하는 것으로 추석 명절 행사를 땡하고
나니 10년은 더늙은 모습이다!~
9월 마지막 날을 이런식으로 끝내가는 되겠나 시퍼가 얼마전 백자산 아랫 동네에 농가 주택을
개조해가 살고있는 친구넘이 생각나가 추석 뒷정리를 하고있는 우리집 실세한테 같이 함가보까
카이 "니나 같다 오세요!~ " 얼씨구나 잘됐다 카미 감차났는 자료를 꺼내가 들씨보이 송백리~
황새봉~선의산~소붓골산~잉어재~삼성산~중방재~다랑골산~송백리, 약 17km 정도되는
코스다!~ 선답기를 종합해 보니 7시간 걸리지 시퍼가 가보이 쉬엄쉬엄 8시간 가까이 걸린다!~
선의산과 삼성산이야 나름 브랜드가 있는 산이니 산길이 잘나 있겠지만 여불때기에 달리있는
쪼매한 산들은 어떤식으로 연결되가 있는지 길은 뚜렷한지 일말의 걱정을 안고간다!~
선의산,용각산, 삼성산 자락은 밟아본지 20년이 다되가 기억도 가물가물이다!~
금곡삼거리를 통과 9시 30분 막지난 시간에 송백리에 도착하니 송백1리 버스정류장과 그옆에
도성사 표석이 앉아있고 맞은편에 절로농장 간판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간다!~
주차할 곳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반짝반짝 청소를 잘해놓은
쉼터 정자 옆에 넓은 공간이 있어 똥차를 잠깐 세아 놓는다!~
간단하게 산행 준비를 하고 전면으로 신방산을 거쳐 선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뒤쪽으로
하산할 다랑골산 능선을 휘이 둘러본뒤 출발!~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전면으로 송백1리 공동집하장이 보이고 왼쪽으로 송백1리 마을회관이
어깨를 맞대고 있다!~ 올바른 걷기자세, 건강마을 만들기 표지판도 서가있다!~
송백1리 마을회관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나가면~~
이내 송백2리 마을회관이 티나온다!~ 둇만한 동네에 무신 마을회관이 2개나 부터있노?~
마침 집앞에 나와있는 아지매 한테 오른쪽 황새봉 가는길을 물어보이 황새봉인동 뱁새봉인동
모르겠고 저 산은 전봇대 있는쪽으로 가가 과수원 있는데서 개울을 건너마 길이 있을끼라꼬!~
똑똑한 아지매가 설명을 잘해준 덕분으로 금새 들머리를 찾아간다!~ 폐 축사인지 오른쪽으로
낡은 건물이 보이고 밤나무농장 옆으로 희미한 길이 나있다!~ 진짜 물흐르는 소리가 제법 크게
쫄쫄거리는 개울을 건너고!~
희미하지만 벌초 흔적인듯 잡초들이 한쪽으로 나자빠져 있는 길을 천천히 올라가면 대숲이
나타나고~~
최근에 바리깡이 지나간듯한 봉분을 연이어 지난다!~
잠시후 밋밋한 오름길 후에 오룩스엡이 황새봉임을 가리키는 짱배기에 올라서는데 산따묵기
김선배의 표지기와 종태씨, 물치의 표지기가 바람에 간들거리미 "안뇽!~"
서울 만산회원들의 표지기도 깨끗한걸 보니 여도 쓸고 간 모양이다!~ 개시로 한컷!~
걱정했던 산길이 초장부터 흔적이 뚜렷하니 기분이 업된다!~ 눈누랄라!~ 휘파람을 불미
내리간다!~ 신방산에 갈라카마 오른쪽 능선으로 갈아타야 되는데 길이 좋아가 일단
따라가 보기로!~
잘 정리된 무덤을 연이어 지나고~ 벌초 흔적이 뚜렷한 임도같은 산길을 내리간다!~
잠시후 직진하거나 왼쪽으로 내리갔다가 올라와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면 다시 왼쪽으로
무덤으로 올라가는 길과 직진길을 만나는데 무덤 위로 올라가보니 길이 없어가 직진한다!~
직진해 대나무 숲을 몇걸음 지나면 전면으로 무덤이 보이더니 길이 뚝!~ 넘어갈때가 있는강
시퍼가 이리저리 둘러봐도 만리장성 보다 튼튼한 울타리를 싸나가 작전상 후퇴!~
다시 무덤길로 올라서서 잡목을 헤치고 내리오면 빽빽한 대숲 사이로 짐승길일 가능성이
농후한 길 흔적을 따라 오른쪽 계곡쪽으로 이리저리 내리온다!~
농가를 통해 내려온 대숲을 뒤돌아보고!~ 농가 주인은 출타중인지 인기척이 없다!~ 어릴때
안동 도산쪽 큰집에 갈때 내보다 열살위인 사촌형이 대나무 숲에서 호랑이가 나온다 카미
겁을 주는 통에 아직도 대숲에 들어서면 그때 트라우마가!~
농가 우측 능선을 타기 위해 감과수원 쪽으로 올라서니 임도가 나타나고~
잠시후 포장 임도로 바뀌면서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에이 띠바!~ 이런줄 알았시마
진작 임도쪽으로 내리 올낀데~~
임도로 들어서니 무서분 문구의 현수막이 기다리고!~ 나는 임산물 채취는 안했으니 일단은
고발 대상에서 제외다!~
의자가 몇개 놓여있는 공터를 오른쪽으로 꺾어 올라가면 임도는 거기서 땡이고!~ 임도가 끝나는
곳에 희미한 족적이 보이길레 급사면을 네발로 가파르게 낑낑거리고 올라서니~
위에 송전탑이 있다카는 시그널이 나타나디 제법 뚜렷한 족적이 나타난다!~ 산에 가가 송전탑
표지기나 국가기준점 표지기를 만나면 억사구로 반갑다!~ 왜냐?~거는 송전탑 공사길이 있거나
삼각점 공사로 사람들이 지나 댕긴 흔적이 있기 때문이다!~
가파른 경사면을 용을쓰미 올라가는데 미끄러버가 자꾸 앞으로 자빠질라 칸다!~ 뭔공 시퍼가
발밑을 보니 전신만신 도토리 구디다!~몰리가 있는데는 쓸어 담으마 한봉다리는 되지 시푸다!~
농가에서 50분 가까이 걸리가 송전탑에 도착한다!~ 에고 디라!~밑에서 퍼저가 쉴라 카다가
전자파 어쩌구저쩌구 카는 소리를 들은것 같애가 얼른 통과한다!~
송전탑을 지나 경사가 약간 숙지는 곳에있는 방구에 기대가 잠시 숨을 고르고~ 오늘은 밤늦게
비가 온다 카던데 하늘은 잔뜩 찌푸린데다 크르릉거리는 소리까지~~괜히 마음이 바빠저가
튕기듯 벌떡 일어난다!~
다시 가파르게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잠시 짧은 평탄부를 만난다!~
두번째 만나는 송전탑도 헥헥거리미 재빨리 지나간다!~인제 볼일을 다봤는지 길이 개판이다!~
잡목을 헤치미 길이 있는둥마는둥 하는 오름길을 천천히 올라가면 물치 표지기만 달랑 달리있는
신방산 짱배기!~ 산따묵기팀들이 같이 안왔는강?~산행 시작한지 2시간이 다되간다!~
물 한모금 할라꼬 빨대를 쪽쪽빠는데 물은 안나오고 얼음 덜커덕거리는 소리만!~ 이거 조짓따!~
오늘은 기온도 24도 정도바께 안되는데다 흐린 날씨 탓인지 일주일 내내 얼카났는 물이 꽁꽁얼어가
뽈때기가 쑤욱 들어가도록 빨아대도 겨우 한 두방울만~납작무덤을 지나서~
쉬엄쉬엄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주능선하고 연결되는 갈림 능선위에 올라선다!~나무에 걸터앉아가
물통 3개를 전부 집합 시킨뒤 최대한 물을 짜내가 한통으로 몰아넣는다!~ 가랭이 사이에 낑가가
녹하 볼라꼬 븅알 밑을 쪼루이끼네 곳휴가 얼라케가 얼른 들어낸다!~오른쪽으로 다시 올라간다!~
계속되는 오름길을 천천히 올라간다!~연휴 내내 묵고 마시고 게으름을 피운 댓가를 톡톡히 치른다!~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 어름한 넘이 연휴 몸풀기 산행으로 이리 빡신 코스를 잡다니~
햇또를 땅에 쳐박고 쉬엄쉬엄 올라서니 이정표가 서있는 주능선 삼거리다!~이정표는 올라온 방향
도성사, 왼쪽은 신방리, 오른쪽은 선의산 0.7km를 가리킨다!~ 선의산 정상에서 요기를 하고 다시
빠꾸하면 4~50분 정도 걸리지 시푸다!~ 선의산 짱배기를 인제 안보마 언제 다시 보겠노?~
계성63산우회, 통영푸른산악회 등의 표지기가 달리있는 오른쪽 능선으로 진행하다 보면
고개 넘어 방구 지대가 연이어 나타나고~
20여년 전에는 안보이던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나무계단을 천천히 올라가며 왼쪽 바위
아래를 내리다 보니 예전에 낑낑대미 잡고 오르던 밧줄에는 푸른 이끼가 잔뜩 달라붙어
지난했던 풍상을 이야기 하기도!~
계단을 올라서서 몇발자국 더 진행하면 낯익은 청도산악회 정상석이 보이는 선의산 짱배기!~
1994년 청도산악회에서 세워놓은 정상석 옆에는 2000년 경산시에서 성냥갑 정상석을 꼬바놓았다!~
산 짱배기에 올라서서 감히 다시 오마고 호기롭게 산과 손가락 걸던 젊은 시절도 있었건만 이제
연식이 어느 정도 되다보니 매번 산에 오를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애틋한 생각뿐!~
선의산을 내려 오면서도 나는 선뜻 손가락을 내밀지 못했다!~ 온기없는 정상석에 잠시 기대어
산이 들려주는 나직한 속삭임을 애써 듣는다!~
나무 전망데크에 올라 용각산에서 남성현재로 이어지는 등줄기를 다시 한번 쳐다보고~ 오래전
저 등줄기에서 용암온천으로 내려온 아련한 기억만~
동쪽으로는 소붓골산에서 잉어재로 내려서서 삼성산으로 가야할 등줄기를 가늠해 보고~
나무데크에 퍼질고 앉아 추석 음식 찌끄레기를 정리할라꼬 도시락 통에 담아온 까재미 찌짐과
동그랑땡, 문어튀김으로 막걸리 안주겸 요기를 하고 일어선다!~다시 한번 선의산과 기약할수 없는
이별을 하고 내려선다!~
후다닥 다시 삼거리로 돌아왔다!~ 점심시간 포함 50분이 쪼매 더 걸린다!~ 이크!~벌써 오후
1시가 다되간다!~ 서두르자!~
잠시후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703.5봉에 올라서고~
조망 바위 위에 조심스레 올라서면 븅알이 찌릿찌릿하다!~발밑은 까만 벼랑이다!~
소붓골산으로 이어지는 등줄기를 다시 어림해 보는데 능선이 복잡해가 한방에 찾아갈수 있을란강
모리겠다!~
상그러분 내림길!~ 눈오는 겨울이나 비가와서 미끄러부마 고생깨나 하지 시푸다!~
가파르게 내려와서 잠시 평탄부가 이어지다가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쉬엄쉬엄 올라서면 658.1봉!~
잠시 내려선 안부에는 이정목이 서있는데 왼쪽 신방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은 뚜렷하다!~ 이쪽으로
하산길을 잡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잉어재 방향으로 직진해 올라선다!~
올라가는 길은 산꾼들이 저마다 각개약진을 했는지 족적이 어지럽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지맥길은 왼쪽으로 휘어져 잉어재 쪽으로 내려서고 소붓골산 방향은 오른쪽 능선으로~
김해산악회 빨간 표지기를 지나친다!~
오지 산행을 하다보면 가끔 이런 쓰레기들이 이정표 노릇을 할때가 있다!~갈림봉에서
살짝 내리서자말자 이런 넘이 보이마 바짝 긴장해야된다!~왼쪽 숨은 능선으로 갈아타야
되는데 얼빵한 넘이 그냥 주르륵!~ 불과 몇초 상간이다!~
내려서다 무심코 눈을 왼쪽으로 돌리니 아차!~ 왼쪽으로 안보이던 능선이 누버있다!~
가파르게 내리온 길을 다시 올라갈라카이 그렇고 왼쪽 사면으로 게걸음을 해가 다시
본 능선으로 원대복귀한다!~헥헥 에고 디라!~ 아직도 물은 찔끔찔끔 나오고!~
원대복귀한 능선에서 오른쪽을 힐끔 쳐다보니 잘못 내리온 능선이 시침을 뚝때고 앉아있다!~
소붓골산 가는 능선에는 길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다행히 잡목이나 까시넝쿨이 없어 진행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평탄부를 지나 살짝 올라서면~
밋밋한 447.8봉이 소붓골산으로 오인하기 쉽다!~
소붓골산은 여기서 3분 정도 더 진행하면 나타나는 삼각점봉, 국토지리원 지형도에 440.6봉으로
표시된 곳!~ "동곡 408, 1982년 재설" 삼각점이 보이는 이곳에도 물치 표지기만!~같이 안오고
혼자 왔다 갔나?~ 덕분에 일송산악회 윤고문이 주고간 표지기는 다음 기회로~한컷한다!~
소붓골산 내리오는 길도 어지럽다!~ 능선을 보미 잡목을 헤집고 내리온다!~
맷돼지들이 파재키가 형체를 알수없는 납짝무덤을 지나~
잠시후 왼쪽으로 휘어지는 뚜렷한 길따라 내려오면 바닥에 널쪄가 있는 홍씨가 먹음직스러운
감 농장을 통과해서~
왼쪽 잉어재로 올라가는 925번 지방도로 내려서게 된다!~
늙은 농부 아들의 땀 한방울에 애가 타는 어미는 허리가 굽어 기다시피 해가미 땅에 떨어진 감을
한자루나 조가 플라스틱 통에 담는다!~갑자기 집에 있는 모친 생각이!~마눌이 어무이는 늘 묵는
이야기만 한다 카미 빈정되지만 그것은 모친 나름데로 관심의 표현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안다!~
농장 주인에게 여서 삼성산으로 바리 올라가는 길이 없는지 물어보이 마을로 내리가가 뒤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묵어가 카미 잉어재로 올라가라 칸다!~ 5~600m 정도 거리를
고도를 높이미 천천히 올라간다!~
잉어재로 올라서면 전면으로 청도와 경산을 가르는 표지판이 보이고 오른쪽에 이정목이 서있는데
삼성산이 아니고 대왕산이다!~ 지맥 중심의 이정표다!~ 오른쪽 절개면으로 올라선다!~
급사면 절개지와 나란히 가는 지맥길은 초입부터 잡풀과 넝쿨로 지저분하다!~
부러진 나무 둥치를 지나 한동안 진행한다!~
잠시후 시야가 트이는 넓은 공터가 나타나면 오른쪽 대왕산으로 이어지는 지맥길을 버리고 왼쪽
임도따라 삼성산으로!~
임도길따라 10여분 진행하다 보면 오른쪽 포장 임도와 만난다!~ 삼성산은 왼쪽 임도로 직진한다!~
가급적 마루금으로 진행 할라꼬 능선으로 들어서니 길이 개떡 같아가 다시 돌아 나온다!~
임도는 마루금과 삼성산 직전까지 계속 같이 간다!~첫번째 철탑을 지나고~
500m 정도 더 진행하면 만나는 두번째 철탑!~
남평 문씨, 천안 전씨 가족묘를 지나면 능선에서 다시 임도로 내려서고~
잠시후 임도가 갈라지는 조곡재에서는 오른쪽 임도로 직진해서 올라간다!~
임도따라 15분 정도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지형도상 삼성산을 지나고~잠시후 임도는 오른쪽으로
휘어져 올라가는데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상대온천으로 내리가는 삼거리 표지판을 만난다!~
삼성산을 찍고 다시 이곳 삼거리로 빠꾸해야 된다!~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잡풀 무성한 헬기장인 삼성산이다!~ 썩어서 한쪽 귀퉁이가 내려앉고 있는 쉼터 의자가
왠지 낯설다!~ 맞은편으로 능선에서 올라오는 길을 보니 길 상태가 양호하다!~
현재 시각 오후 3시 58분!~ 산행 시작한지 벌써 6시간을 훌쩍 넘어선다!~셀카로 한방박고 서둘러
내리온다!~ 예전 백자산과 연계해서 올라온 기억도 새록새록이고~
다시 삼거리로 빠꾸해서 상대온천 방향으로 올라서다 보면 반상회를 해도 될만한 넓은 공터에는
쉼터 의자들이 원을 그리고 앉아있다!~
바위지대를 지나 내려오면 밧줄 달린 내리막이 연이어 세번이나 나타나고~
상대온천 갈림길 직전 왼쪽 평상에는 아저씨가 앉아 있다가 놀다 가라고!~ 뭐하고 노노?~
어디서 올라 오느냐고 묻길레 선의산에서 온다카이 눈이 뚱그레지디 안딘교?~
자기도 보따리를 챙기디 어디로 내리가능교 카길레 다랑골산으로 내리간다 카이 내가 요밑에
사는데 그런 산은 없구마!~얼른 후다닥 내리온다!~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난 산꾼!~
잠시후 오른쪽 상대온천 내리막 길은 버리고 왼쪽 길로 직진해 올라온다!~
내려가는 방향 상대온천 표지판이 꼬피가 있는 임도로 올라서서~
백자산 갈림길인 중방재 방향으로 서둘러 진행한다!~~
중방재 방향 임도따라 진행하다가 내려다본 송백마을!~오른쪽 능선을 타고 내리갈 요량이다!~
잠시후 송전탑과 반사경이 서있는 중방재에 도착하는데 송전탑 가랭이 넝쿨밭 사이로 희미한
족적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임도처럼 넓은 길이 보이가 일단 반사경 옆으로 난 좋은길로~
누군가 최근에 지나간 흔적이 보이는 넓은 잡풀밭을 따라 가는데 알로 쳐지는걸 보니
아 뜨거버라!~ 무덤길이다!~ 얼른 오른쪽 사면으로 넝쿨을 피해 능선에 올라 붙는다!~
가파른 사면에 간벌 나무가지가 성가시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바위가 어지럽게 널려있는 곳이 티나오고 길 흔적도 희미하다!~~
끊기다 이어졌다 하는 거친 능선길을 이리저리 족적을 찾아 내리가다 보면 넓은 경주 김씨 묘는
최근에 후손들의 손길이 지나간 흔적이 보인다!~
잠시후 파묘한듯 움푹 파인 곳을 지나 살짝 올라서면~
이곳을 위수지역으로 하는 김또깡의 눈에익은 판때기가 달리있는 다랑골산!~ 여는 물치의
흔적도 안보이고 판때기 밑에는 한마음산악회 표지기만!~ 대구 산꾼들 다 어디갔노?~
산행 시작한지 7시간 20분 소요!~어둠이 내려앉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여 셀카 한방박고 하산!~
먹구름이 올라오고 카메라는 계속 후렛쉬가 터진다!~
능선을 따라 가다가 왼쪽으로 발자국이 어지럽게 널려있어 족적을 보고 내리 가띠마는
이런 개뿔!~ 오만상 벌목 가지들로 어지럽고 족적은 끊기고 안보인다!~ 봉분 정리는 깨끗하게
해났는데 도대체 어디로 올라와가 어디로 내리갔단 말이고?~
더 이상 왼쪽으로 이동하다가는 차 있는곳과 멀어지는 듯해서 벌목가지를 타넘고
계곡쪽으로 내려서니~
그제서야 계곡을 끼고 뚜렷한 족적이 이어진다!~
계곡을 끼고 비탈길을 내리오다가 철퍼덕!~ 아이고 된장통이야!~뭔공 시퍼가 보니 발아래가
오만상 도토리 천지다!~ 송백리는 주민수가 꽤되지 시푼데 도토리는 와 안 주가노?~
개울따라 꾸불꾸불 내리오면 눈앞으로 축사가 보이고~
잠시후 925번 도로로 내려선다!~
축사를 지키는 개쒜이들의 열열한 환영 인사를 들으며 오른쪽 도로를 타고 내리오니
왼쪽으로 보이는 완공 단계에 있는 건물은 식자재 계통 회사인듯하고~미드미푸드라고?~
축사에서 7분 정도 내려오면 아침에 정자 옆에 세워둔 똥차가 기다리는 송백1리 입구에 도착한다!~
산행 시작한지 7시간 50분이 막지나고 있다!~ 어둠은 서서히 내려앉고~~
다리밑 개울에는 물은 안보이고 잡풀만 가득해서 수건에 얼음물을 몇방울 부치가 꼬냉이 세수하듯
몸을 딲고 웃도리를 갈아 입는다!~
조금전 잉여재에서 일송산악회 윤고문이 전화가 와가 내일 성남쪽으로 번개 가자 카는데 내일은
치과에 예약이 되가 있어가 예약 담당 아가씨 한테 전화를 해가 갑자기 집안에 초상이 나가 카미
졸지에 어문 친척 한사람을 직이뿐다!~
친척 한사람 직이는 거는 문제가 안되는데 최대의 관문은 내부에 있다!~ 뭐라케야 이 띠바가
수긍을 할꼬?~ 잔머리를 굴리미 가는데 갑자기 엔진 소리가 시끄럽다!~알피엠이 우예 잘못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