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지인을 통해서 보살님 한분이 불자라고 방문을 하셨습니다. 한국에서 절에도 열심히 다니고 청년회 활동을 하셨다길레 보통으로 들었는데 집안에 삼촌 두분과 오빠가 출가를 하셨다고 해서 흥미로왔습니다. 인천 용화사로 출가를 하셨고 제가 만났던 스님은 아니시고 2000년 이후 출가이셔서 제가 살던때는 아닌걸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미국 절이 궁금한지 이것저것 말이 물어보셔서 조계종과 태고종 차이, 원불교, 천태종 차이등 상식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조계종에 너무 국한된 느낌이 들어서 원효 스님 이야기부터 이해를 도와드렸습니다. 어린이 명상에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계셨고 아이둘이 있어서 고려사 어린이불교학교에도 관심이 있으셔서 한번 오시기로 했습니다.
고려사 법당에서 아이들 명상을 해보았으면 한다길래 고려사는 언제나 찬성이며 주중이면 비어있어서 언제나 가능하고 일요일도 법회 마치고 점심후 법당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오히려 토요일이 더 바빠서 일요일 오후시간대가 좋겠다고 합니다. 고려사는 국제불교회관인데 이름에 걸맞지 않게 법당으로만 일요일에 쓰고 있습니다. 일년간 한달에 한번 불교회관의 역할을 했었는데 쓰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도움이 안될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불자라고 해서 예의없이 자신들 편리만 보며 이용하는 것을 보고 처음부터 계약이나 규칙을 꼭 만들어야겠다는 경험을 얻었습니다. 불자라면 더 잘해야하는데 말로만 불자이고 오히려 불교를 욕하고 자기가 잘났다는 상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어린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 좋은 인연이 와기를 바랍니다. 인연따라 노인을 위한 명상도 필요합니다.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