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월악산)에 이어 이번주도 주중산행으로 치악산을 다녀왔다
주중이긴 하지만 신청자가 별로 없었다.
류위원장이 신청했다가 나중에 개인사정으로 취소하고(아마도 차편을 고려하여 빠진듯)
주도식회장, 강인수대행,그리고 박준양이 대치동에서 아침 7시에 출발 원주치악산의 황골에
9시도착 바로 산행시작.
코스가 많이 있지만 시간을 고려 최단코스인 황골-입석대-비로봉(정상으로 해발1,288m)-세렴폭포
-구룡사로 내려왔다
황골부터 비로봉까지는 4.1km 비로봉에서 구룡사까지는 5.6km 도합 9.7km
하산길의 세렴폭포에서 구룡사까지 1km남짓거리만 지루한 평평한길이고 나머지는
올라가는길, 내려오는길 모두 급경사지이다, 그리고 악산의 참모습답게 바위와 돌이
제멋대로 박혀있어 발디디기가 불편할 정도다.
정상(비로봉)까지 물한모금 먹느라 잠시 쉬고 바로 올라가니 약 2시간 조금 더 걸린것 같다.
계단이 있는곳은 발디디기가 안정적이어서 그나마 괜찮았다.
대략 해발 1,000여미터 까지는 단풍이 있어 풍경이 보기 좋았지만 정상에 가까울수록 바람이 차다.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지난주 월악산 갈때도 손이 약간 시렸었는데 이번주는
기온이 더 내려간것같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응달진곳에는 한낮인데도 서리내린것이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있다.
서리가 많이 내려 뭉쳐진곳에는 마치 하얀 백합꽃이 피어있는것같이 얼어있는것도 있고....
나무들은 이미 겨울나기 준비에 들어가 단풍은 커녕 옷마저 모두 벗었다.
정상에는 돌탑이 3개가 있어 좀 색다르기도....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고 유래도 읽어보고...
강대행은 스마트폰의 위력을 보여주듯 스마트폰을 갖고있는 회원들에게는 사진과함께
정산의 모습등을 중계해주기도....
목요일인데도 등산객이 꽤많았다. 게다가 중학생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학교에서 단체로 온듯...
비로봉에서 서쪽으로는 원주시내가 한눈에 다들어오고 나머지 동,남,북쪽은 모두 첩첩산들만이
구비구비 보이는것이 너무도 아름답고 가슴이 뻥 뚤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머리속에 복잡한것이 있더라도 마치 교통정리가 잘될것 같이 시원한 느낌이다.
지난주에 이어 천미터가 넘는 산을 계속 올라가보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거니와 시나부로
등산실력이 알게모르게 좋아짐을 몸으로 느낀다. 모두 후이짱이 리드하는대로 하다보니
저절로 그리되나보다. 우리회원 모두가 그렇듯이 나또한 늘 감사한 마음이다.
가져온 빵과 과일 그리고 강대행표 커피를 마시면서 비로봉정상에서 가을을 만끽하며 한시간
남짓 쉬고 바로 하산..
하산길은 황골에서 올라갈때보다 더욱 험악했다. 거리도 더 멀고...
거의 다 내려와서 멋진 폭포가 있어 그게 세렴폭포인줄 알았는데 더내려오니 공식푯말과함께
세렴폭포가 있었다. 그위의 폭포가 훨씬 멋진데......
그래서 권회장에게 건의 하기로했다. "폭포좀 옮겨달라"고.... 다음번에 가보면 옮겨져 있을거라
믿습니다.
세렴폭포에서 구룡사를거쳐 국립공원 매표소까지는 지루한 평평한길이 한참이다.
다 내려오니 3시반이 좀 넘었다. 빵과 과일을 넉넉하게 먹어서인지 모두들 점심생각이 없어
짐정리하고 4시경 바로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새말IC)로 올라탔다.
서울에 도착하니 조금은 배가 고팠다. 강대행의 보시로 한성칼국수에서 막걸리와 함께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강대행님 저녁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성불하시길.....
그리고 멋지고 아름다움을 만끽할수있게 가을의 좋은산으로 이끌어주신 주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치악산행 후기를 마침니다.
첫댓글 모처럼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후이짱 박주필과 강원도명산인 치악산을 잘 다녀왔습니다^^ 주중 산행이라서 등산객이 별루 없을줄 알았는데 웬걸? 비로봉 정상에 꽤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오르락 내리락하며 치악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고 후이짱& 박주필 덕분에 가을 단풍산행 잘 했습니다~~ 감솨^_^♡ 글구 유휴고에게도 쌩유~ 차편 자리땀에 양보해주어서--- 고마우이~^~^
가을정취를 흠뻑 맛본 멋진산행이었네.최정예 멤버답게 가볍게 빨리 다녀 왔네여. 박주필에이어 손측근도 등산 덕에 다리에 힘이 팍올라 회사일 하는데나 건강에 무척도움이 되었다 하니 산락회장의 공헌이 지대하네. 암튼 즐건산행 추카함니다.
치악산을 그렇게 담방에 쉽게 올랐다가 내려왔단 말씀이지?
어휴 부러버라..인간에 아니고 거의 짐승(JS)의 수준에 도달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