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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그만큼 북한 식량 사정 어렵다”
최근 북한에 1억 원 상당의 밀가루 172톤을 지원한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이례적으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서 ‘인수분배확인서’를 보내왔다면서, 이는 그만큼 북한의 식량 사정이 어렵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어제, NCCK는 지난 5월 18일 지원 식량의 투명한 분배 감시를 맡은 중국의 그리스도교 단체 ‘애덕기금회’(Amity Foundation)의 도움을 받아 중국 단둥에서 밀가루 172톤을 트럭에 실어 북측에 지원한 뒤, 최근 조그련이 인수분배확인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NCCK 홍보실장 김창현 목사는 조그련에서 지난 6월 3일 밀가루를 “정확히 인수해 식량 사정이 어려운 지역의 탁아소,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분배했다”는 확인서를 보내와 처음에 “우리도 당황했다”면서, 정말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게다가 조그련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 진행할 식량 분배 계획서까지 보내왔다면서, 이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이달 안에 2차 대북 지원 추진
지난 5월 지원 당시 NCCK는 정부의 대북지원 불가 방침을 통보받았지만,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를 촉구한다는 취지에서 대북지원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당시 통일부와 마찰은 있었지만, 제3국인 중국을 경유해 북한을 지원한 만큼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현행 남북교류협력법은 국내에서 북한으로 반출되는 것만 문제 삼을 수 있다.
김 목사는 조그련이 다음 분배 계획서까지 보내온 만큼, 이번 달 안에 2차 대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지원 품목은 저번과 같은 1억 원어치의 밀가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NCCK는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재개될 때까지 제3국을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