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C-90 [Engine Reconnaisance Cannon-90]
1970년대 프랑스 파나르(Panhard)가 개발한 육륜(六輪)구동 정찰장갑차.
제작연도 1977년
사용국가 프랑스·아르헨티나·이라크·나이지리아·가봉·멕시코 외
제원 길이 7.69m, 너비 2.49m, 높이 2.25m, 전투중량 8.1t, 최대속도 시속 95㎞, 항속거리 700㎞, 승무원 3명
정찰과 수색, 보급부대 엄호 등을 위해 개발되어 방어력은 약하지만 90㎜ 포와 기관총을 장착하는 등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ERC-90의 ERC는 포를 장비한 정찰차량이라는 뜻의 'Engine Reconnaisance Cannon'에서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1975년 개발을 시작한 파나르는 1977년 파리에서 열린 사토리 무기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하였다. 이후 프랑스를 포함해 아르헨티나·이라크·나이지리아·가봉·멕시코·차드·코트디부아르 등에 약 400대가 배치되었다.
차체는 방탄강판을 용접해 제작했으며, 장갑두께는 최대 10㎜이다. 타이어는 총탄에 맞아도 시속 30㎞ 속도로 100㎞까지 달릴 수 있다. 승무원은 3명으로, 차체 앞부분 왼쪽에 조종석을 배치하고 차체 가운데 설치한 포탑에 차장과 포수가 탑승한다. 레이저 거리측정기·야시장비·화생방(NBC) 방호장비 등도 갖추었다.
엔진은 푀조가 개발한 155마력의 PRV 6기통 수랭식 가솔린기관이다. 최대속도는 포장도로에서 시속 95㎞, 항속거리는 700㎞이다. 바퀴 또는 워터제트를 사용해 시속 4.5㎞ 속도로 수상주행이 가능하다. 기본무장은 52구경 90㎜ 저압 라이플포 F4 1문과 포탄 20발, 7.62㎜ 동축기관총 1정과 실탄 2,000발이다. 포탑 위에도 7.62㎜ 기관총 1정을 장착할 수 있다. 자체 방어용으로 2연장 연막탄발사기를 포탑 양 옆에 1개씩 장비하였다.
프랑스군은 1984년부터 1990년까지 기본형인 ERC-90 F4 사게(Sagaie)1 192대를 해병대와 공수부대 등에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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