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7일(일)~11월8일(월) 상영작
가스등
(1944년,114분)
Gaslight
감독 죠지 큐커
출연 샤를 보와이에, 잉그리드 버그만, 조셉 코튼,
안젤라 랜스베리, 로렌스 그로스미스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마이 페어 레이디’ 로
잘 알려진 감독 죠지 큐커의 1944년작
런던을 무대로 펼쳐지는
심리 스럴물로 유명한 고전영화
제1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미술상 수상작
가스등을 오늘날까지 유명하게 만든 요인중 하나는
실내를 빈틈없이 채운 빅토리아 시대의 값비싸고 화려한 장식물
저택의 폐쇄적 분위기와 폴라의 암담한 심정을 드러내는 실내 장식은,
당대 스튜디오의 방대한 수장 목록을 자랑한다
짙은 안개 낀 런던의 밤거리에 켜진 가스등,
폴라를 불안하게 만드는 가스램프 불빛도 잊을 수 없다
모든 촬영은 스튜디오 안에서 이루어졌지만,
여주인공의 신경증적 상태와
미스테리한 영화 분위기를 함축하는데 큰 몫을 차지
버그만과 보와이에의 키스 씬을 찍을 때,
장신의 잉그리드버그만의 상대역인 키 작은 보와이에가
나무 상자 위에 올라가야 했다는 일화도 유명
사실 가스등은 1940년도에 한번 개봉 했던 적이 있는 영화
영국 감독인 소롤드 디킨스가 연출한 영화
패트릭 해밀톤의 런던 무대 희극을 바탕으로 한 영국 작품
미국에서는 <Angel Street>로 개봉 되었으나
배급이 원활치 못해 주목을 끌지 못했고,
MGM이 판관을 사들여
영화사상 가장 빨리 리메이크에 착수
잉그리드 버그만과 샤를르 보와이에 주연의 1944년 작이 완성
몇 가지 설정이 다르긴 하지만,
두 작품 모두 아내를 정신병자로 몰아
보석을 차지하려는 남편의 흉계를 그렸다는 공통점
영국 작품은 도입구 살인 장면의 액션,
전율이 느껴지는 스산한 분위기,
절제된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인 앨리스 엘퀴스트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되지만 경찰은 범인을 잡는데 실패한다
이 집을 물려받은 유일한 상속녀인
조카 폴라(잉그리드 버그만)는
이탈리아로 성악 수업을 받기 위해 보내진다
그러나 폴라는 성악 선생님 집에서 반주를 맡고 있던
젊고 잘 생긴 청년 그레고리(샤를 보와이에)와
사랑에 빠져서 중도에 공부를 포기하고 만다
그레고리와 결혼한 폴라는 10년 만에 런던으로 돌아와
앨리스에게 물려받은 집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앨리스의 집으로 들어오고 나자
그레고리는 갖가지 구실을 붙여서 폴라의 외출을 막는 한편
그녀를 정신이상자로 몰고 가기 시작한다
그레고리는 실제 보석 도둑이자
폴라의 아주머니인 앨리스의 살인범으로
그녀가 지니고 있던 유명한 보석을 가로채기 위해
폴라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그레고리의 교묘한 속임수로 인해 폴라는
자신이 사소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남편의 시계를 훔치고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여기게 되고
점점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되어 가는데....
<빛나는 순간>
상영시간 1회 9:00 4회 3:05
상영기간 2021년 11월7일(일)~11월8일(월)
상영시간 2회 10:50 3회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