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1, 종명 : 자작나무
2,학명 : Betula platyphylla var. japonica (Miq.) Hara
3, 생물학적 분류
ㅡ계 : 식물계
ㅡ문 : 속씨식물문
ㅡ강 : 쌍떡잎식물강
ㅡ목 : 참나무목
ㅡ과 : 자작나무과
ㅡ속 : 자작나무속
원산지 : 아시아
크기 : 약 20m
개화기 : 4∼5월
꽃색 : 붉은색, 노란색
꽃말 : 당신을 기다립니다
개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자작나무속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 아시아가 원산지로 한국의 강원도 이북과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등에 분포한다. 흰색의 줄기껍질을 특징으로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나무이다. 잎은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암수한그루로 핀다. 한국에서 자라는 같은 자작나무속(屬) 식물로 좀자작나무·박달나무·거제수나무를 비롯한 10여 종(種)이 있다. 얇게 벗겨지는 수피는 약용으로 쓰이고, 목재는 가구·농기구·목조각 제작에 사용된다.
잎
잎은 어긋나기이고 삼각상 달걀모양이며 길이 5∼7cm, 나비 4∼6cm이고 첨두 예저 또는 심장저, 치아상 단거치 또는 겹톱니가 있고 뒷면에 잔털이 없으며 지점이 있고 맥 겨드랑이에 갈색 털이 있으며 잎맥 6∼7(8)개이다.
꽃
4∼5월에 잎이 나오기 전 또는 잎과 함께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암수한그루의 단성화이다. 꽃은 수상 꽃차례로 달려 이삭 또는 꼬리처럼 보이는데 수꽃이삭은 아래로 길게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짧은 가지에 곧게 서 있다가 열매가 익으면 아래로 처진다. 열매이삭은 길이 4cm 정도의 원통형이다. 갈라진 꽃턱잎의 옆 조각은 가운데 조각보다 2∼3배 길다
열매
과수는 원통형이고 길이 4cm로 밑으로 처지며 소견과는 좁은 타원형으로 날개가 있고, 9∼10월에 성숙한다.
나무껍질
나무껍질은 백색이고 종이같이 옆으로 벗겨진다.
가지
일년생가지는 자갈색으로 털이 없고 지점이 있다.
민속 속담 격언
북부지방에서는 의연한 자태 때문에 소원성취를 비는 기도목으로 섬겨왔다. 함경도에서는 장사지낸 3년후 백골을 자작나무로 싸서 개묘하는데 이는 부모의 백골을 오래 보존하려는 풍습이었다.
용도
원예 및 조경용 : 수피가 아름다워 정원수, 가로수, 조림수로 심는다.가구용 : (목재) 가구제작에 사용한다. (수피) 종이 대용으로 사용하였다.약용 : (수피) 진해, 거담, 천식에 사용한다. (수액) 봄에 거제수라고 하는 수액을 받아 신경통, 류마티스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스토리텔링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山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甘露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너머 平安道 땅이 보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ㅡ백석 詩「백화(白樺)」전문
시인 백석이 함경남도 함주에서 쓴 시다. 이렇게 북한의 산악지방에서 시작한 자작나무는 만주를 지나 시베리아를 내달리고 다시 유럽 북부까지 북반구의 추운 지방은 온통 그들의 차지다. 북한이 자작나무가 자라는 남방한계선에 해당하며, 남한에서는 자연 상태로 자라는 자작나무 숲이 없다. 따뜻한 남쪽나라를 마다하고 삭풍이 몰아치는 한대지방을 선택한 자작나무는 자기들만의 터를 잡는데 성공한 셈이다. 백석의 시에서처럼 추운 땅에서는 다른 나무들을 제치고 숲을 이루어 자기들 세상을 만든다. 한대지방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사진을 보면 눈밭 속에 처연하게 서 있는 하얀 나무들은 대부분 자작나무다. 같이 자라는 사시나무 종류는 푸른색이 들어간 흰빛이라서 이들과는 구분이 된다.
자작나무는 영하 20~30도의 혹한을, 그리 두꺼워 보이지 않는 새하얀 껍질 하나로 버틴다. 종이처럼 얇은 껍질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 마치 하얀 가루가 묻어날 것만 같다. 보온을 위하여 껍질을 겹겹으로 만들고 풍부한 기름 성분까지 넣어 두었다. 살아 있는 나무의 근원인 부름켜(형성층)가 얼지 않도록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세운 것이다. 나무에게는 생존의 설계일 뿐이지만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껍질은 쓰임이 너무 많다.
두께 0.1~0.2밀리미터 남짓한 흰 껍질은 매끄럽고 잘 벗겨지므로 종이를 대신하여 불경을 새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쓰였다. 경주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를 비롯하여 서조도(瑞鳥圖) 등은 자작나무 종류의 껍질에 그린 그림이다. 그러나 자작나무 종류 중 정확히 무슨 나무인지는 앞으로 더 조사해보아야 한다. 영어 이름인 버취(Birch)의 어원은 ‘글을 쓰는 나무 껍데기’란 뜻이라고 한다.
북부지방의 일반 백성들도 자작나무 껍질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었다. 껍질은 기름기가 많아 잘 썩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을 붙이면 잘 붙고 오래간다. 불쏘시개로 부엌 한구석을 차지했으며, 탈 때 나는 자작자작 소리를 듣고 자작나무란 이름을 붙였다. 한자 표기는 지금과 다르지만 결혼식에 불을 켤 수 있는 나무란 뜻으로 ‘화혼(華婚)’이라 했고, ‘화촉을 밝힌다’라는 말도 자작나무 껍질에서 온 말이다. 옛사람들은 자작나무를 ‘화(樺)’라 하고 껍질은 ‘화피(樺皮)’라 했는데, 벚나무도 같은 글자를 사용했다. 전혀 다른 나무임에도 같은 글자로 표기한 것은 껍질로 활을 감는 등 쓰임이 같았기 때문이다.
자작나무는 햇빛을 좋아하여 산불이나 산사태로 빈 땅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아가 자기 식구들로 숲을 만들어 빠른 속도로 자란다. 시간이 지나면서 날라온 가문비나무나 전나무 씨앗이 밑에서 자라나 자기 키보다 더 올라오면, 새로운 주인에게 땅을 넘기고 조용히 사라져 버린다. 내 손으로 일군 땅을 자자손손 세습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부(富)는 당대로 끝내는 자작나무의 삶은 우리도 본받을 만하다. 수명도 100년 전후로 나무나라의 평균수명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한마디로 고상하고 단아한 외모처럼 처신이 깔끔하다.
자작나무는 키 20~30미터, 줄기둘레가 한두 아름에 이른다. 집단으로 곧바로 자라며 재질이 좋아 목재로의 쓰임도 껍질 못지않다. 황백색의 깨끗한 색깔에 무늬가 아름답고 가공하기도 좋아 가구나 조각, 실내 내장재 등으로 쓰이며 펄프로도 이용한다. 또 4월 말경의 곡우 때는 고로쇠나무처럼 물을 뽑아 마신다. 사포닌 성분이 많아 약간 쌉쌀한 맛이 나는 자작나무 물은 건강음료로 인기가 높다. 밑변이 짧은 긴 삼각형의 잎이 특징이고, 밑으로 늘어진 수꽃을 잔뜩 피워 바람에 꽃가루를 날려 보내서 수정시킨다. 자작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에서는 꽃 피는 봄날, 호흡기 계통의 화분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인제 원대리에는 74년부터 95년까지 심은 약 70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거대한 숲의 장관을 이루며 아름다운 관광지로 호평을 받고있다.
오장환 시인이 이육사 시인에게 보낸 엽서
오장환과 이육사는 [자오선] 동인으로 함께 활동하며 친분관계를 유지하였는데, 1938년 4월 18일 일본 일광오지 탕원온천에서 엽서에 직접 백화(자작나무) 껍질을 씌워 이육사에게 친필엽서를 보냈다.
"백화(자작나무) 껍질이요,
이곳엔 나무가 많소 동무들에게 소식 전해주시오
ㅡ〈출처〉충북 보은군 회북면「오장환문학관」
□유사종
종명 : 박달나무
학명 : Betula schmidtii Regel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넓은 잎 큰키나무. 한국과 중국, 일본이 원산지이며, 온대 지방의 깊은 산에 서식한다. 키는 30m까지 자라며, 잎은 난형이며 어긋난다. 꽃은 5∼6월에 피고,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목질이 단단해 빨래방망이와 홍두깨, 절구 등으로 만들어지며 수레바퀴나 바퀴살을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 한반도에서는 예로부터 마을의 신령수로 여겨져 왔다. 식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열매와 수액 등을 쓰는 것이 보편적이다.
종명 : 사시나무
학명 : Populus davidiana DODE.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하는 것도 있으나 보통은 높이 10m, 지름 30㎝에 달한다. 껍질은 회록색이고 오랫동안 평활하지만 얕게 갈라져서 흑갈색으로 된다. 소지(小枝)는 털이 없으며 회록색이고 동아(冬芽)도 털이 없으며 약간 점질이고 탁엽(托葉)이 일찍 떨어진다. 잎은 원형 또는 넓은 난형이며 둔두(鈍頭) 또는 예두(銳頭)이고 가장자리에 얕은 파상(波狀)의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피며 열매는 5월에 익는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약재로 이용한다. 약성은 한(寒)하고 맛은 쓰며, 거풍(祛風)·구어혈(驅瘀血)·이수(利水)의 효능이 있다. 풍습비통(風濕濕痛)·신경통·질타손상(跌打損傷)·각기·구내염·치통 등의 증상에 사용한다.
□출처
ㅡ다음백과사전
ㅡ위키백과
ㅡ우리 나무의 세계 2
ㅡ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식물
ㅡ충북 보은군 회북면「오장환문학관」
ㅡ위 자작나무 사진은 2021년 10월 8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동산수목원에서 촬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