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김하늘·송승헌·소지섭 등 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 캠페인 동참
- 출연료 전액 시네마테크 전용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들이 서울에 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2차 캠페인을 벌인다.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영화도시 서울에 시네마테크전용관 하나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동감, 시네마테크 활동을 적극 지지하는 영화인들과 공공문화사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주류업체 하이트맥주가 지난 3월에 이어 또 다시 ‘맥스(MAX)’ 맥주에 대한 블록버스터급 프로젝트 후원광고를 기획, 민간 유일의 시네마테크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영화인 12명이 참여했던 1차 광고 캠페인의 후속인 이번 2차 캠페인에는 이준익·이재용 감독과 배우 고현정·김강우·김민희·김하늘·소지섭·송승헌·이정진·주진모·천정명 등 총 11명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하며, 1차와 비슷한 방식으로 총 4편의 시리즈로 구성, 11명의 감독과 배우들이 각각 4팀으로 나뉘어 출연한다.
지난 16일 첫 촬영을 마친 1편은 이재용 감독과 고현정, 소지섭이 주인공으로, 2편은 현재 영화 <모비딕>에 캐스팅된 독보적인 개성의 연기를 펼치는 배우 김민희와 발랄과 순수의 조화가 매력적인 국가대표 여배우 김하늘이 나란히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3편은 지난 추석 때 개봉하여 호평을 얻은 <무적자>의 주역들인 김강우, 송승헌, 주진모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마지막 4편은 천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과 근래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이정진, 천정명이 함께 출연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11월 초까지 모든 촬영을 마친 직후 순차적으로 전파를 타게 되며 같은 시기 지면 광고도 노출할 계획이다. 1차 캠페인과 마찬가지로 2차 캠페인 후원광고의 출연자들은 모두 출연료 전액을 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기금으로 기부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출연한 영화인들 모두 “시네마테크는 관객들과 만나지 못한 영화나 이미 사라졌거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좋은 영화, 진정한 영화와 조우할 수 있는 시네마테크를 살리는 것이 영화를 영화답게 만드는 길”이라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로 8살이 된 서울 유일의 민간 비영리 시네마테크전용관인 서울아트시네마는 많은 영화애호가와 영화인들의 지지에 힘입어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영화를 소개하며 영화문화를 형성하는데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산의 부족과 안정적인 공간을 갖지 못해 매년 사라질 위기를 겪고 있다. 연속 기획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번 맥스와 영화인들의 후원광고 촬영은 추진위 활동의 일환이며 영화의 전당인 시네마테크의 안정적인 재원과 공간 확보를 위한 행보이다. 앞으로도 이들 출연자 모두는 시네마테크의 새로운 친구로서 시네마테크를 좀 더 굳건히 다져나가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이번 프로젝트는 비영리를 목적으로 영화문화 발전을 위하여 꾸준히 영화사랑에 매진해온 시네마테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보다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이들의 후원과 지지에 따라 오는 2012년을 서울에 안정적인 시네마테크전용관 건립 원년으로 삼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더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 출처 코리아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