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두번째 귀농 이야기 입니다.
재배 작물은 파종과 수확시기가 각기 다른2~3개의 작물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재배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농업경영에서 재배작물 선정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농작물은 지역에 따라 작황 및 생산량이 다를수 있으므로 귀농시 재배작물 선정은 지역적 요인도
고려 하여야 할 것이나 농업기술의 발달로 아주 특별한 작물이 아닌 일반작물의 경우는 지역적 차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은 귀농시 지역을 먼저 선택하느냐, 아니면 작물을 먼저 선택하느냐의 고민을 덜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지역을 먼저 선택하신분은 그 지역에 유리한 작물을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배하고, 작물을 먼저 선택하신분은
해당 작물에 조금 더 유리한 지역을 선택하면 되겠지요.. 물론 좀 특별한 작물은 예외죠..
그러면 재배작물은 몇가지를 하며 각 작물의 면적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한가지 작물을 선택하신분들은 해당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 그 반대입니다.
왜냐하면 요즘은 농업도 그 변화가 무척 빠릅니다. 그만큼 외국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이 많지만 최근 블루베리
경영환경에서 보듯이 조금 인기있는 작물은 그 재배면적이 매년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거기에 외국에서
들어오는 수입량은 증가하고, FTA로 수입가격은 내려가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알수 없죠 . 지금은 모든 농산물
이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업이라는 직업은 정년이 없는 직업이라 하는데, 내가 선택한 작물이 5~10년후에 안정적 소득을 기대할수 없다면,
또는 생각한것보다 소득이 적다면, 자연재해가 발생한다면 어떡하죠??
위의 경우를 대비하여 2~3개의 작물을 재배하고 각 작물별 면적은 약500만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수 있는 정도를 최소한의 면적으로 하고, 그 이상 재배하는것이지요.
각 재배작물은 각기 파종시기 수확시기(예: 봄, 여름, 가을등)가 상이하게 선정해야 노동생산성을 높일수 있고
안정적인 가계운영과 각종 비용 조달의 부담이 줄어들게 되고, 작물의 병충해, 가뭄, 집중호후등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다른 작물로써 일정액의 수익을 기대할수 있으므로 2~3개의 작물 재배는 필수인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처럼 욕심이 앞서서 너무 많은 작물을 재배하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올해 전체 영농 면적은 약2000평이 조금 넘는데 곰취, 산마늘, 곤드레, 감자, 옥수수, 완두콩, 마늘, 아삭이고추,
청양고추, 들깨, 단호박등과 그외 대파, 땅콩, 수수, 양파등을 심었지요.,
수확시기를 보면 5월부터 10월까지 산마늘-곰취-곤드레-완두콩 -마늘양파-감자, 옥수수-단호박-들깨-옥수수-감자-
수수,땅콩 이런 순서였지요. 그 결과는 너머 너무 바빠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바쁜 만큼 더 소득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이유는 작물은 많아 재료값과 관리비가 많이 들고, 면적이 크지않아 매출이 많이 발생할 구조가 아니었던거죠
모든 작물에 모두 손이가야 하는데 너무 많아 일손도 많이 필요하지만 적은 면적에 일꾼을 부릴수
없고 모든것을 가족 노동력에 의존하다보니 가족만 생고생 했는데도 마늘, 양파는 수확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재배작물의 갯수를 대폭 줄이고 각 작물별 재배면적을 확대하여 재배하고자 합니다.
현재 농업경영을 계획하거나, 하고 있다면 농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하여 노동력의 투입시기와 수확시기가 서로 상이한
2~3개의 작물을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으로 재배하고 그 이하의 면적의 작물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농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너무나 살감있는 글입니다 모두가 참고하면 좋겠음니다
감사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세가지 작물을 삼모작으로 하고 작은 면적에 우리와 친척들이 먹을 채소들을 키울겁니다.둔내가 어디에 있는 지역인지요...
강원도 횡성군에서 평창쪽으로 동쪽 끝에 위치한 고랭지 입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괜히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
도움이 크게 되지않는 종류는 애초에 시작을 말아야지요~
계사년 새해에는 알찬 계획 잡으셔서 좋은 결실 맺으시기를 바랍니다.
올한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물론 가짓수를 줄였으니, 재배하지 않는 채소나 과일은 당연히 사서 먹어야 하구요.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그 편이 고생도 덜하고 투입비용도 절감될 것 같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젠 농업기술의 발달로 특수작물이 아닌이상 지역적으로 한정된 작물은 줄어들겠죠.
여러 품종은 식구들 먹거리로 그냥 재배하고,수익을 낼 작물은 한종목 내지는 두 서너 종목으로 압축 하는
것도,,,,
잘 보았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농사도 한가지로 선정해서그분야에전문가가 되어야합니다 이것저것 여러가지재배하다보면은 돈은 않되고 등꼴만 빠짐니다
고생이 많으시네요.전 영랑리에 주말농장이 있는데 둔내 어디계신지요.
둔내 둔방내리에 살아요.
대풍을빕니다
어느분은 봄에 열무만 천평정도 심고 40-50일 정도 지난후 수해서 2번정도 해서 여름을 나고 8월 중순이후 부터 배추를 심던데요.... 농사를 지어 수을 해서 수입을 얻는것은 정말 힘든일 같습니다.
요즘 일반작물 재배는 2모작, 3모작이 필수입니다.
고생하시고 수고하셨읍니다. 올해는 대풍을 하시기를 ....
기분 좋은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고맙습니다.
경험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획성도 있으시고, 부지런하심이 느껴지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