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가고 싶다는 걸 붙잡고 붙잡는 일도 참 못할 짓 이다.
이제 그만 보내줘야지.
비닐온실 고추나무 보내줬다.
내년에 쓸 풋고추며 붉은 고추 냉동실에 한통 다 채우고도 남았으니 다 잘 되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고추를 따서 정리했다.
그런데 바오밥 나무가 온실 안에서 너무 추웠을까
앞쪽에 두었던 화분의 잎이 축쳐져서 시들었다.
봄이 오면 새잎이 돋을까 안타까운데
이를 어쩌나
돌아올 봄이,
기다리는 하루종일이,
참 더디고 길어지겠구나.
화가 나면 그 화풀이를 먹을 것으로 푸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넘치는 안타까움을 참지 못해
먹을 것으로
추운 날씨에 화풀이를 해야겠다
무밥 너무 잔뜩했나?
언땅을 깨고 달래 한줌캐서
달래장을 만들어
엉엉 바오야 ~😭
쓱싹 쓱싹 비벼먹었다
무밥이 달다
안타까움은 어디갔을까 흑흑 ㅠㅠ
첫댓글 화나서 무시라ㅋㅋ
우리집 밥이는 모두 일곱
하나는 꽃밭 비닐봉지안에
그리고 여섯은 집안에 있다.
꽃밭 밥이는 몇 개 달지않은 잎들을 10월에 모두 떨구었구요!
실내에 있는 밥이들은 새잎은 단 하나(내 것)만 계속 나오고 나머지(겨울 나고 분양 예정)는 잎을 떨구고 있어요. 가장 늦게 심었던 작은 나무는 잎을 다 보냈어요ㅡ.ㅡ
특이한 점은 실내에 들어와 새잎을 내며 가지가 위로 뻗지 않고 옆으로 누워서 나와요.
요렇게
잎은 아직 하나도 떨구지 않은 내 바오~밥^^
마른 고추나무(?)는
채소등의 움이 돋을 때
거꾸로 꽂아 뿌리부분이 싹을 조류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만치 강하답니다.
하여, 도시농부들이여
마른 고추대는 봄철 파종시에 꼬옥 이용하고 태우세요.
화분에서도 이용하면 됩니다.
안따까움은 어디 갔을까..@%*
ㅎㅎ
'넘치는 안타까움을 참지 못해
먹을 것으로
추운 날씨에 화풀이를 해야겠다'~
시인님께서는 매몰되는 감정 해소법을 쉽게 표현 하셨지만
제 경험으로는
분노, 안타까움,슬픔, 상실감등등이 밀려오면
그 감정에 매몰돼서는
거기서 빠져 나오는데 한참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인님 처럼 무언가를 만들면
거기에 몰입을 하게 돼서 부정적인 감정에서 쉽게 벗어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남자들은 그런 걸 잘 찾지를 못 하는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들은 설거지다 , 반찬이다,...... 집안 살림거리가 참 많은데~
저는 고작 산책하는 거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옴을 느끼면
시인님처럼 음식을 해야 겠습니다.
막걸리 발효 팥 찐빵을 해 봐야 겠습니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
@동쪽매화(박남준) ~ ^_^
바오밥~~ㅠㅠ
어린왕자와 바오밥나무
시인님과 바오밥나무
같은 연상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니지요?
시간이 지나도 어린왕자이듯이
시간이 지나도 시인님은 어린왕자 같아
다시 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바오밥나무의 봄날을 기다려 봅니다.
무밥은 아직도 남아 있을까요?
달려가 그리움의 한풀이 함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