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의 正見] (183) "나는 내 삶이 참 좋다"
외부 환경 상관없이 지속되는 삶
◇ 멀리 장대하게 펼쳐진 바다 전체를 보는 사람에게 바다란 거대한 자유와 평화를 주는 경이로운 존재다. /출처=셔터스톡
누구나 행복하려면 자기 삶이 나날이 좋아진다는 것을 느껴야합니다. 물질적으로 풍요해지거나 걱정, 근심거리가 싹 없어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좋아진다면 더 좋겠지만 아니라해도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중요한 건 자기 삶을 전체적으로 멀리 크게, 또 긍정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지금 눈앞에 있는 걱정, 근심거리는 사실 과거에도 늘 그렇게 있어왔습니다. 그런 걱정거리를 감당하고 살아가는 자기를 대견하게 보고 격려해야 합니다. 작은 걱정거리에 푸념하고 좌절하면 결국 자기 삶을 싫어하게 될뿐입니다.
더 높아지고, 더 많아지고, 더 나아지는 것과 상관없이 삶은 계속됩니다. 더 낮아지고, 더 적어지고, 더 못해진다해도 삶은 변함없이 그대로 지속됩니다.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변함없이 지속되고있는 삶에 초점을 맞춰야합니다.
왜냐면 변하는 것은 계속 변하기 마련이지만(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시지요?), 변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당신의 변화를 보고 평가하겠지만 자신조차 그리하면 안됩니다. 변하는 것보다는 변하지 않는 것에 마음을 모아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외부환경이나 조건의 변화에 상관없이 내 존재를 긍정적으로 크고 멀리 보아주어야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어떤 실수를 하던 간에 격려하고 믿어 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세상의 파도에 요동치던 삶은 고요해지고 평안을 얻게 됩니다. 파도만 보다가 드디어 멀리 장엄하고 고요한 수평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눈 앞에 물튀기는 파도만 보는 사람에겐 바다란 성가시고 힘든 대상일 뿐이나, 멀리 장대하게 펼쳐진 바다전체를 보는 사람에겐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다란 거대한 자유와 평화를 주는 경이로운 존재가 됩니다. 그렇게 삶을 전체적, 긍정적으로 크게 봐야합니다.
좋다 싫다 하는 생각이 나를 사는 게 아니고 변함없는 생명이 나를 살며 내 삶을 말 없이 체험하는 겁니다. 그러므로 삶에서 새롭게 배우고 더 많이 경험하는 게 있는 한 우린 열심히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부요하고 잘 되어서 남이 부러워하는 그런 삶보다는 나날이 배우고 새롭게 깨우치며 성장하는 삶이 진짜입니다.
그리고 이런 삶은 상황이 어떻든 간에 누구나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어나는 눈앞의 작은 파도들에 일희일비하는 자잘한 삶의 태도를 버리고, 자기 삶을 바다를 감상하듯이 크게 멀리 긍정적으로 다 잘 될 것임을 믿으며 자신 있게 살아가는 것이 자기 삶을 사랑하는 기본자세입니다.
깨달음과 믿음은 수단이며 참 목적은 열반(상락아정)과 천국의 삶이듯이, 모든 종교는 수단이며 진정한 행복과 영적 성장이야말로 진짜 삶의 목적입니다. 고로 바른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지금 삶이 자신에게 좋게 느껴질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기에 삶의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삶이 참 좋습니다!"
글 | 김연수 한양특허 대표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