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Musthang)은 15세기 초반 경, 티베트불교 사캬(Sakya)종파를 신봉하는 일단의 왕족들이 본토에서 내려와 로(Lho)왕국을 세운 이후로 역사가 시작되었지만, 지형적으로 히말라야 산맥의 안나푸르나와 다울라기리의 설산 뒤편에, 티베트본토 국경 지역에 깊이 숨어 있었기에 세계무대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또한 쇄국정책을 펴던 근대 네팔의 샤흐(Shah)왕조의 고르카(Gorkha)정부에 의해 외국인 출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은둔의 땅’ 또는 '금단의 땅'으로 변하였다.
그러나 근래에 무스탕의 통치권을 완전히 접수한 네팔당국의 개방정책 탓으로 대문을 열어 ‘허가제’로 외국인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아직 외부 세계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또한 그런 탓으로 천혜의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비경 중의 비경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다.
무스탕의 무게중심을 이루며 또한 무스탕 순례의 마지막 종착지는 옛 왕국의 도읍지인 ‘로만탕(Lhomathang)이다. ‘로’ 와 ‘만탕’의 합성어로 '기원의 넓은 땅'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무스탕’이란 명칭도 만탕→몬탕→무스탕으로 변천한 와전된 발음이라 한다.
무스탕의 끝 마을은 ‘남돌’ 마을인데, 티베트고원을 깊이 파고들어서, 북면은 물론 동서까지 티베트고원에 포위된 형상으로 그렇기에 예부터 네팔과 티베트고원의 중요한 교역로 순례로 역할을 해왔다. 당연히 불교의 순례승들이 줄을 이었고 또한 주요 교역품인 티베트 암염과 야크 그리고 차와 곡식들이 마방들에 의해 물물교환 방식으로 거래되기도 하였다.
무스탕 일원은 지금까지 큰 전란을 치루지 않은 탓인지 지금껏 도시형 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고 그들의 생활상 역시 잘 보존되어 있어서, 현대 중국화로 망가져 가는 티베트본토에 실망한 티베트 마니아들에게 옛 티베트문화의 진수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후원으로 포카라에서 좀솜과 로만탕을 경유하여 티베트고원으로 통하는 옛 소통로를 확포장하는 대공사가 진행중이기에 이 천혜의 비경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으니, 더 늦기 전에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면서, 무한대의 화소(畵소)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그대들의 가슴 속에 저장해두는 것도 좋겠다.
<무스탕 트렉킹 개요도> 7일~10일 소요
<성곽으로 둘러쌓인, 수도 로만탕 안내지도 >
우선 포카라에서 <무스탕트렉킹 퍼미트>를 받은 다음 일단 직행버스를 타고 '아래 무스탕'의 중심도시인 좀솜(Jhomsom 2,710m)으로 가서 로만탕(Lomantang. 3,730m)으로 3~5일 정도 올라간다
기암절벽 사이로 비경을 품은 막막한 길을 한 없이 뻗어 있고~
티베트불교 사캬종파의 상짐인 삼색문양이 도처에 보인다.
로만탕의 옥상에는 겨울용 연료인 말린 소똥덩어리가 가득하다.
역시 티베트불교 <사캬종파>의 상징인 삼색문양이 선명한 사원들이 도처에 보인다.
<트렉킹 퍼미트> 무려 500달러나 달란다.
인쪽으로는 닐기리 설산이, 오른쪽으로는 다울라기리 설산이 솟아 있는 사이로 '깔리간다끼' 강이 흐른다.
아이고~ 힘들어라~~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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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위를 걷고 싶프당~
오늘의 책공양은..
티베트 방랑 책은 보았는데~~
@천산
@천산 후지와라 신야~~ 글도 잘 쓰시는 사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