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지키는 일> 죽음에 직면하면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이 아니라 어디가 조금 아파도 걱정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두려움은 온전한 믿음을 통하여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믿음이 없는 자를 꾸중하십니다.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마태8,26).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죽음을 앞두고도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편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사도7,55). 하며 주님을 증언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사도7,59-60). 하고 외쳤습니다. 참믿음을 가진 사람만이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주님을 증거할 수 있고 자신을 처벌하는 자에게 용서를 베풀 수 있습니다. 스테파노가 걸었던 이 길은 바로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이요, 오늘 우리가 걸어야 할 길입니다. “나는 비록 두 팔이 잘리고 두 눈을 빼앗기더라도 복수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주 예수님께서 자기를 못 박은 원수를 위해 기도하시고 용서하시기를 하느님 아버지께 청하지 않았느냐?”(성 에드몬드).
용서한다는 것이 말 같이 쉽지 않지만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실수와 잘못을 범할 수 있는 연약함을 지닌 이상 우리도 용서가 필요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고 그때 비로소 타인을 용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주님이 걸으신 길을 걸음으로써 믿음을 증언하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복음은 제자들에게 박해를 각오하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주님이 고난을 겪으셨으니, 제자가 또한 그 고난을 받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언제나 진리의 길을 갈 것이고 그를 시기하는 자가 있다면 그들의 미움을 감당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 대비한 삶의 방법을 가르쳐 주시니 그대로 하면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것은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마태10,16).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무른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긴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처지에 있든 믿음 안에서 부드러움으로 끝까지 견뎌야 합니다. 그러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마태10,22). 더 큰 사랑을 담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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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생을 살면서 그한 믿음안에 살기도 참 오려운 일입니다
좋은 말씀 경청하는 시간입니다
음악도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