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회 디 오픈(The open)둘째날 이야기*
- 필 미켈슨 컷 탈락, 김시우, 안병훈.왕정훈, 김기환 컷 탈락 -
-김찬 이븐파, 강성훈 1오버파, 장이근 2오버파, 김경태 4오버파, 송영훈 5오버파-
-6언더파 조던 스피스 단독 선두, 로리 매길로이 -1언더파,
2오버파 세르히오 가르시아, 헨릭 스텐손. 리키파울러
더스틴 존슨 3오버파, 제이슨 데이 5오버파
146회 디 오픈 1라운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인근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에서 벌어진 디 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 초반
http://blog.naver.com/k3565512/221054741350
로열 버크데일 골프 클럽 둘러 보기
무너져내렸다. 첫 5개 홀에서 보기 4개를 했다. 자꾸 보기를 하자 동반 경기자
인 샬 슈워첼(남아공)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안쓰러운 표정으로 매킬로이를
쳐다보기도 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요즘 위기다. 최근 4경기에서 3번 컷탈락했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물론, 자신이 주최한 아이리시 오픈에서도 컷탈락했다. 그래서
매킬로이의 우승 가능성이 적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는 “나를 지켜봐달라”라며
큰 소리를 친 터였다. 그러나 디 오픈 챔피언십에도 희망이 사라지고 있었다.
6번홀에서 그의 캐디가 끼어들었다. 캐디인 J.P. 피츠제럴드는 영어로 욕설인
‘FUCK’을 넣어 “너 뭐하는 짓이냐. 너는 로리 매킬로이야”라고 말했다. 캐디
가 보스에게 나쁜 얘기를 하긴 어렵다. 해고를 각오한 충격요법이었다. 매킬로
이는 어깨를 으쓱했다.
매킬로이는 6번 홀에서도 보기를 했으나 이후 조금씩 반전이 일어났다. 7번 홀
에서 공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파로 막았고 8번 홀에서도 어려운 파세이브를 했
다. 후반 들어 매킬로이는 동반 경기자들보다 훨씬 좋은 샷을 날렸다. 버디 4개
를 잡아 전반 보기들을 거의 복구했다. 매킬로이는 1라운드를 1오버파 71타 공
동 58위로 마쳐 일단 한숨을 돌렸다. 함께 경기한 라이벌 더스틴 존슨과 똑같은
스코어였다. 캐디가 선수에게 욕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매킬로이는 1라운드
를 마친 뒤 "J.P는 그런 말 하는 걸 어려워하지 않지만 고맙게도 자주 하지는 않
는다. 오늘조언은 다른 때 보다 나에게 도움이 됐다. 뭔가 필요했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계기가 됐다. J.P.는 코스에서 내가 긍정적이 되도록 도왔다. 그래서 아주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의 캐디 피츠제럴드는 매킬로이 보다 20살 이상 나이가 많다.
매킬로이가 프로가 된 후 계속 함께 하고 있다. 일부 방송 해설가들은 캐디가
전략이 없다고 비난한 적이 있는데 매킬로이는 캐디를 두둔했다.
또한 한국의 김경태는 1번 홀에서 캐디가 동반 경기자의 잠정구로 착각해 공을
집어드는 바람에 1벌타를 받는 불운을 겪었다. 김경태는 이 홀에서 트리플 보기
를 범했다.
첫날 경기를 1오버파로 마친 매킬로이는 2라운드 전반에 버디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1번홀(파4) 시작부터 버디를 낚았다. 이후 3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한타씩 줄이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다소 아쉬웠다. 그는 13번홀(파4)
에서 한타를 잃었다. 매킬로이는 15번홀(파5)에서도 한타를 잃었지만 17번홀(파5)에
서 만회하면서 2언더파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한편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틀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그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그는 현재
합계 3오버파 143타 공동 53위에 머물러 있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제146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25만 달러·약 118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스피스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
데일 골프클럽(파70·7천1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가 된 스피스는 전날
공동 선두였던 맷 쿠처(미국·4언더파 136타)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이후 메이저대회에선 우승한 적이 없는 조던 스피스는 브리티시오픈
첫 우승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도 부는 궂은 날씨 속에 이어진 2라운드에서
스피스는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전반은 한 타를 잃은 채 마쳤다.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했지만, 14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써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5번
홀(파5)에서는 얕은 러프에서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5m가량까지 굴러갔고,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단숨두 타를 줄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스피스는 "메이저대회에서 주말 마지막 조에 속한다는 건 긴장되는 일
이다. 이번 주말 그런 기분을 조금 느낄 것 같다"면서도 "긍정적으로 접근한다면 안정
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처는 이날 한 타를 잃었으나 스피스에 이어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마쳐 선두 재도약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공동 3위(3언더파
137타)로 선두권을 추격했다. 2라운드가 끝난 현재 -6언더파 조던 스피스가 선두에 올라있으며
그 뒤로 -4언더파의미국의 맷쿠차가 -3언더파를 기록중인 미국의 부룩스 코엡카가 3위에 -2언더파
를 친스코틀랜드의 리키램지가 로리맥길로이와 처음으로 큰 무대에 데뷔하는 캐나다의 어스
틴 코넬 리등이 올라있으며 이븐파를 친 10위에 올라있는 선수들은 미국의 제이미 러브마크, 찰리
호프먼, 버바왓슨, 러셀 헨리, 일본의 히데키 마츠야마. 한국의 재미 교포인 김찬등이 올라있다.
1오버파에는 한국의 강성훈을 비롯하여 미국의 케빈 키스너, 재크존슨, 남아공의 에이미 엘스등
이 뒤를 따르고 있고 2오버파를 친 24위 그룹에는 한국의 장이근을 비롯하여 스폐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 스웨덴의 헨릭 스텐손, 아일랜드의 로스피셔, 미국의 리키 파울러, 노르웨이의 쇠렌 키엘센
, 중국의 하오통리등이 올라있다.
3오버파를 친 35위그룹에는 미국의 더스틴 존슨을 비롯하여 케빈나, 제이비 홈즈
토니 피나우, 호주의 아담스캇, 태국의 통차이 자이디, 스폐인의 존람, 영국의 폴 케
이시등이 올라있고 4오버파를 기록한 45위 그룹에는 한국의 김경태를 비롯하여 독
일의 마틴 카이머, 남아공의 찰스 슈와젤, 브랜든 그레이스, 미국의 지미워커, 대니
얼버그, 제임스한등이 올라있다. 5오버파를 친 61위 그룹에는 한국의 송영한을 비
롯하여 호주의 제이슨 데이, 아론 베를리, 영국의 저스틴 로즈, 리웨스트 우드, 대
니윌렛, 토미 플리트우드, 앤디 셜리반, 미국의 웹 심슨 호주의 마크 레슈먼, 스캇
핸디등이 컷 탈락을 면했다.
6오버를 친 선수부터는 컷 탈락했는데 한국의 6오버를 기록한 김시우, 8오버
파를 기록한 안병훈, 김기환, 10오버파를 기록한 왕정훈등은 탈락했다. 이 밖에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 아일랜드의 파드리그 해링턴, 호주의 매튜 그리핀,
스코틀랜드의 러셀 녹스, 미국의 필 미켈슨, 저스틴 토마스, 브라이언 하먼,
패트릭 리드, 카일 스탠리, 라이언 무어, 윌리엄 맥거트, 빌 하스, 마크 오메라
등이 대거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