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독서지원 서비스 사업 착수
기존 교육 콘텐츠의 대안 솔루션 마련, 6개사와 컨소시엄 구성
전자 책·문서를 AI 모델을 통해 시각장애인 접근 가능한 대체 콘텐츠로 변환
주식회사 닷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1년 사회현안해결 지능정보화사업’에 선정,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점자도서관, 도서출판점자, 주식회사 펍플, 부산가톨릭대학교 그리고 주식회사 닷 까지 총 6개사로 구성됐다.
시각장애인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를 공동 개발 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독서지원 서비스 사업 MOU 및 발대식 사진. ⓒ주식회사 닷
지능정보화사업은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겪는 생활 속 어려움을 지능정보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전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5개 기관에서 총 40개의 과제를 수요 제기 후, 서면·발표평가 등 심사를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소방재난본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등 3개 기관의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6개사는 시각장애인 책이나 대학 전공 서적을 점자책으로 받아 읽기 위해서, 신청, 제작 그리고 배급해서 받기까지 평균 3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핵심 과제를 ‘AI 디지털 자동 변환 기술 및 온라인 플랫폼’으로 구현한다.
새롭게 구축 될 본 온라인 플랫폼은 전공 서적을 변환하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교육·직업·예술·엔터테인먼트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 변환을 계획하고 있다.
출시 될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독서지원서비스 플랫폼의 PC 버전. ⓒ주식회사 닷
플랫폼의 핵심 기술은 주식회사 닷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촉각 패드(닷 패드)’로 STEM 교육 및 다양한 대학 전공 과목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그래픽을 변환·출력해 실제 촉각으로 만질 수 있도록 보여줄 수 있다.
NIA 담당자는 “자동점역변환 AI기술을 이용해 시각장애학생들이 필요한 학습 교재를 적시에 대체자료로 제공 받아 학습의 권리 보장에 폭넓게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각장애인 대학생협회 배현진 회장은 “꿈으로만 생각해왔던 것들이 이렇게 빠르게 현실이 될지 몰랐다.”며 “많은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이 촉각디스플레이를 통한 독서지원서비스가 가져 올 변화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닷에서 개발을 총괄하는 조진석 수석은 “분야별 전문가들의 조언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전국의 대체도서 지원 서비스의 운영 및 관리를 대신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년부터는 해외의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며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불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의 점역 패키지를 구축시키고, 글로벌 시각장애인이 사용 가능한 촉각 그래픽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향후 글로벌 시각장애인을 위한 융복합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식회사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인천의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소재부품국산화에 성공한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다.
닷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촉각 셀을 기반으로 세계에서 처음 만들어진 점자스마트워치(닷워치)다. 최근에는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기부 캠페인(러브바이닷)을 런칭하며, 소셜 벤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