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일찍 잠들었는데 자는 도중에 살짝 잠이 깨버렸어요.
그런데 깨어난 시간이 새벽 1시.. 너무 일찍이라 시계를 보고 좀 황당했는데 다시 잠이 올 거 같지도 않아 모아두었던 챗GPT 도서를 좀 읽었습니다.
요즘 출판사마다 경쟁적으로 챗GPT 관련 도서를 출간하고 있는 거 같아요. 활자 발명과 전기의 발견까지 빗대며 아이폰 이후의 최대 혁신이라고 불리우는 챗GPT.. 저도 처음 소식을 접했을 때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ㅎㅎ 개개인의 사적인 데이터를 수집해 내게 꼭 맞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나만의 인공지능 로봇을 멀지 않은 미래에 마주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대감. 흡사 블레이드 러너의 조이같은 느낌으로 말이죠. (약간 다른 느낌일 수 있겠지만..)
제겐 인공지능과 웹3.0이라는 개념이 많이 어렵고 낯선데,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길 바라며 관련 책을 좀 읽어 보았습니다.
게을러서 사진에 있는 책을 모두 다 읽진 못하고 두세 챕터씩만 뽑아 읽었는데, <챗GPT전쟁>은 완독했습니다. 비슷한 내용일 거 같지만 거대한 전환도 주말동안 읽어봐야겠어요.
한 두 달 전 처음으로 읽었던 책은 '지금 챗GPT가 화제라니까 빨리 책을 출판하여 좀 팔아봐야겠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 아쉬웠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읽어봄직한 양질의 책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챗GPT전쟁 / 인플루엔셜>
이 챗GPT라는 인공지능 모델이 어떻게 출현했고, 무엇을 바꾸는지가 궁금한 분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17년차 저널리스트 기자분께서 집필하신 책인데, 전반적인 구성이 탄탄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AI의 등장에서부터 시작하여 현재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AI의 출현으로 인한 산업 조망, 각 빅테크 기업의 전략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완벽한 챗GPT 강의 / 성안당>
지금 이 챗GPT가 왜 이리 화제야? 이거 뭔데? 어떻게 쓰는 거야? 이거 무슨 문제 없어?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은 분이라면 괜찮은 책입니다. 과연 이 '챗GPT'가 무엇인가에 집중한 책으로 챗GPT와 실제 대화한 문답 페이지가 다수 실려있고, 읽기 쉽게 쓰여졌습니다.
또 책 후반에는 챗GPT 활용 방법도 알차게 실어두었네요.^^
< 챗GPT 노마드의 탄생 / 생능북스 >
누가 그러던데~ 챗GPT로 돈 벌 수 있다고. 이거 레알??
이런 분들이 관심있을만한 책입니다. 실제로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뭐든 본인 하기 나름이니까요.^^:
저는 책을 받고 앞 부분은 건너뛰고 수익화 부분인 챕터 4만 봤는데요.
AI블로거, AI유투버, AI작가가 수익화 모델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진지하게 말고 재미로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도 나중에 AI블로거에 한 번 도전을.. ㅎ
네이버 검색창에 챗GPT를 치면 자동검색어 상단에 챗GPT관련주가 있는데, 이 키워드로 블로그 글을 대량 생성해내면 유입이 많이 될까?하는 궁금증도 입니다.
책(챗GPT전쟁)에서 보니 챗GPT는 파운데이션 모델로, 클라우딩 컴퓨터와 인공지능반도체산업 서버가 필요한 모델이라고 하더라고요. 따라서 대규모의 시설 기반 투자가 필수라 돈 많은 빅테크 기업만이 뛰어들 수 있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MS나 엔비디아에 관심을 많이 두는 거 같아요. 인공지능 반도체는 거의 엔비디아 독점이라고 하니...
그런데 대규모의 시설이 필요하다면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될테고, 또 그만큼의 탄소를 배출하게 되겠죠?
당신이 누른 '좋아요'가 지구를 파괴시킨다는 말을 듣고(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갈라파고스) 데이터 사용의 탄소 배출에 대해 처음으로 각성하게 되었는데, 인공지능의 발전이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새로운 미래를 불러 올 혁신이라고 당당하게 칭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피할 수 없는 미래겠지만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삶이 재편되었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챗GPT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OPEN AI가 챗GPT를 공개한 이유도 앞으로 세상에서 일어날 일들을 사람들이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으니까요. 챗GPT의 출현이 과연 인류 도태의 신호탄일지, 아님 업무 효율 상승으로 많은 여가 시간을 확보한 인간의 새로운 진보를 기대할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를 하게 되면 리듬이 깨지므로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셔야 합니다. 저는 노화의 부작용으로 늘 그렇지만요^^ 인류는 계속 발전을 할 겁니다. 막지 못하죠. 또 지구는 그만큼 고갈되는건 자명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주개척을 하려고 하는거죠. 좋은 책 소개 고맙습니다.
5시에 잠들었다 아이 돌보러 7시에 일어났더니 아침부터 비몽사몽이네요. T.T 카페인 수혈하러 긴급출동해야겠어요.
매니저님께서도 편안한 주말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