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편지
유1:1-3
행복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감동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의 편지와 쪽지 보내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은 쌀쌀맞고 냉정해서 좀처럼 감동하거나 감사하지 않는 아이들입니다만 그래도 의외로 순수한 면도 있어서, 그들이 사랑을 확인 할 때까지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퉁명스럽고 어색해하며 쑥스러워하고 얄궂게 굴다가도, 일단 확인이 되면 그렇게 좋아하고 감동할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감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감동 받을 때까지 계속하지 못하는 우리의 성급함입니다.
한번은 어라?, 두 번은 아쭈?, 세 번은 혹시?, 네 번은 정말? 하다가 거듭되면 거듭 될수록 기다리게 되고, 결국은 미안해하면서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것입니다. 음식은 인스턴트를 좋아하지만, 사랑만큼은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감동을 원하는가 봅니다. 그들이 외로울 때에 전화를 걸고싶은 사람이며, 짤막한 사연을 보내고픈 사람이 우리들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날처럼 휴대폰이 쉽게 이용되는 시대에 편지는 뒤떨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말로 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을 주지요. 말로 할 수 없는 것을 글로 쓸 수 있는 신비로움은 가히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사랑해"라는 말을 듣는 것과 "사랑해"라는 글을 받아 읽는 것은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사랑해'라고 글로 스는 것은 가슴에 오래도록 새겨집니다. 어느 것이 나으냐는 문제가 아니라, 다른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관계를 발전시키는 일에 있어서 편지는 놀라운 효과가 있습니다. 편지는 관계를 변화시키는 마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편지가 '성경'으로 우리 앞에 있듯이 우리 또한 사랑의 편지를 쓸 줄 아는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합니다.
물론 따뜻한 말과 칭찬으로 격려하고 용기를 주고 힘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 담아두기에는 부족합니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소중한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좀 더 따뜻하게 간절한 마음으로 지금 짧게라도 생각날 때 편지를 씁시다. 더 미루지 맙시다. 방법은 상관없습니다. 작고 예쁜 카드에 담아서 아니면 이메일이라도 그것도 어려우면 문자메시지라도 상관없습니다. 지금 날려 보내십시오. 여러분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 담긴 편지는 오랫동안 받는 이들의 가슴에 종이가 다 헤 지도록 안겨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행복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가족과 이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사랑의 편지와 쪽지를 쓰는 일은 행복찾기의 지름길이 될 것이며, 시험을 앞둔 우리 아이들에겐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