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농촌에 계시는 많은 어머니들은 도시로간 자식 뒷바라지를 위해 농삿일을 하다 보니 세월이 감에 따라 허리와 다리는 점점 구부러지고 펴지질 않게 되어, 일을 조금 하시거나 날씨가 궂으면 여기저기 비명을 지르지 않는 곳이 없게 되어 골다공증을 비롯해 혈압 등 많은 약을 드시고 계신다. 저의 어머니도 팔순이 넘어가니, 그동안 몇 번 병원문턱을 심각하게 들락거리긴 하셨지만 다행히 생활을 못하실 정도는 아니나, 점점 거동을 힘들어 하셨다.
우리 남매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기념일에 여행은 가끔 하였지만 생각해 보니 모자간에 둘이서 여행한 적은 없었다. 올해는 더 늦기 전에 모자간의 여행을 계획하다가 보니 우린 경상도 북부지역이라 어머니는 전라도 쪽은 가볼 기회가 적어서 겸사겸사 고창힐링타운으로 방향을 잡았다.
드디어 금년도 달력이 한 장 달랑 남은 12월 1일 고창을 향하여 출발 하였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가물더니 겨울철에 접어든 요사이는 거의 매일이다 시피 비가오거나 흐리던 날씨가 오랜만에 활짝 개어 장도를 축하해 주는 듯하여 기분이 좋았다.
청주상주간 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지선과 본선을 넘나들며 장장 4시간을 달려서 고창힐링타운에 도착했다.
힐링타운 들어가는 길은 흡사 여름 장마철같이 도로주변이 진흙과 흙탕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으나 입구의 소나무 숲을 지나니 향긋한 솔내음이 우리를 맞아주고 연이어 회장님과 사모님이 반겨주셔서 먼 길의 피로가 단번에 가셨다.
세포포맷룸에 짐을 풀고 안정을 취하고 나서 회장님께서 어머니께 포맷노리를 해 주셨다. 당초 어머니는 오랜 농촌생활로 허리는 점점 굽어지고, 다리 또한 제대로 펴지 못하고 굽는 정도가 심해지고 있었다. 정도가 심해지면서 무릎과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 진찰에서 협착증과 퇴행성 관절염의 진단을 받고 골시멘트 시술과 뼈주사를 맞으면서 근근이 버티어 오시다가, 이제는 수술 외에는 치료가 안된다고 믿으셔서 포맷노리 자체를 별로 탐탁치않게 생각하셨다. 경험해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회장님의 부드러운(?) 마사지와 뿅망치에 어머니는 많이 당황해 하셨다. 그렇게 고창에서 첫날밤을 세포포맷룸에서 지냈다.
둘째날은 6시에 일어나 세포포맷을 실시하였다. 갑자기 속을 완전히 비워서 인지 몸이 가벼운 듯 하면서도 몸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아침부터 겨울답지 않게 하루 종일 비가오고 바람이 불었다. 어머니는 어제에 이어서 포맷노리를 하고나니 전신이 아프다고 하시면서 저기압 탓인지 불편해 하신다. 그동안 굽고 협착되어 굳어 있던 척추를 바로잡고, 펴지지 않던 다리를 펴고나니 자세는 한층 바르게 되었다. 기대하지 못했던 바른 자세가 되니 신기해하셨다. 한편, 아침부터 세포포맷과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는 포맷룸에서 생활하니 포맷노리로 인하여 세포로부터 전신에 걸쳐 짧은 시간에 많은 충격을 받으니 몸에 조금 무리가 갔던 것 같다.
셋째날 아침에도 어제에 이어서 세포포맷노리를 실시하였다. 오늘은 아침부터 강풍이 불다가 눈이 오고, 눈이 비로 바뀌는 가하면 햇님이 반짝 고개를 내밀고, 날씨 변동이 엄청 심했던 하루다. 오늘은 회장님의 포맷노리를 받은 어머니는 통증도 적고 허리와 다리가 확연하게 좋아 졌다면서 좋아하신다. 어머니에 이어서 나도 약식으로 포맷노리를 실시하였다. 나노화된 용액이 전신의 독소를 제거하여 준다는 세포포맷을 실시하고서 포맷노리를 하여서인지 가만히 누워 있는데 손끝 발끝까지 기가 전신을 흐르는 기분좋은 느낌과 함께 한결 몸이 가쁜하게 느껴진다.
오후에는 잠시 좋아진 날씨에 고창읍에 나가 지장수를 가져가기 위한 물통을 사고 나서 선운사와 바닷가를 구경하려고 했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 포기하고 힐링타운으로 돌아왔다.
넷째날, 벌써 오늘은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 사흘째 세포포맷을 실시하니 얼굴이 여윈 듯 하면서도 많이 깨끗해 졌다고 말씀하신다. 그러고 보니 왼쪽 눈에 비문증이 있었는데 언제 없어졌는지 거의 없어진 것 같다. 오늘은 혼자 세포포맷하고 어머니는 무리가 갈까 걱정되어 집에 가서 하는 것으로 미뤘다. 오늘도 아침부터 뉴스에서는 일부 지방은 대설예보에 따른 운전에 주의를 당부하고 고창도 주륵주륵 비가 내리고 있다. 어머니와 나는 마지막으로 부족한 부분의 포맷노리를 실시하고는 함께 있던 회장님과 대청님, 아쿠아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활짝 웃으시며 허리를 펴고 사진을 찍는 어머니 모습에 무척 기뻤습니다. 처음에는 탐탁치 않으셨던 어머니도 내년 봄에 또 와야 되겠다고 하시네요.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따뜻한 환송을 받으며 궂은 날씨에 귀로를 서둘렀습니다.
날씨가 궂어서 인지 다행히 고속도로는 원활하여 먼 산에 쌓인 눈을 감상하며 즐겁게 운전을 하다 보니 지나간 3박4일이 꿈결같이 느껴졌습니다.
근 육십년 만에 어머니와 단둘이서 실시한 힐링여행의 뿌듯함 !!
바쁜 와중에서도 무공해로 재배한 각종 채소, 회장님께서 상처를 입어가며 맨손을 미끼삼아 잡은 게장, 주변 야산에서 채취한 고사리를 비롯한 산초장아찌, 남해 회원님께서 가져오신 회 등등으로 매일 진수성찬을 차려 주신 서원장님의 노고와 보살핌에 감사드리고, 돌아올때는 각종 산나물을 챙겨 주셔서 어머니는 어쩔줄 몰라 하셨습니다.
또한 저녁에는 웰빙음식에 소주를 곁들이며 삶의 자세와 건강에 대한 강의와 민의회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토의, 대청님께서 삶아 주신 맛좋은 토종닭 계란 반숙, 아쿠아님을 비롯하여 회장님 친구 분과 이런저런 세상살아 가는 이야기, 인생 상담 등 매일 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담소를 나누던 일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갈 때는 기대감과 걱정으로 멀게만 느껴지던 길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벌써 고향집이 보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허리와 다리가 단 한번에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완치에 대한 희망 가능성을 얻고 효도는 덤으로 얻었습니다. 포맷노리시에는 환자를 낫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포맷노리에 임하신다는 회장님의 말씀이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두서없는 후기를 이것으로 마치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민의회의 발전과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효자아들둔 어머니는 행복 하시겠어요 저는 맨날 불효만 하고 있어요.ㅎㅎ
정말 효자 시네요.
그리고 그 곳에 시간을 내어 가셨다는 것이 참 부럽습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