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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망고카페 노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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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망은 전참시 1회부터 재밌게 봤었고
세월호 관련 일 터져서 한동안 쉬게 되었을때도 재방 할때까지 기다렸던 시청자임.
오늘도 여느때와 같이 전참시 보려고 티비를 켰는데 도저히 지나갈 수 없는 일이 생겨 손수 캡쳐까지 해옴
나망은 이 장면 보고 너무 화나서 티비 껐어.
이젠 다시 전참시 볼 일 없을거야.

오늘 패널로는 새로 배우 신현준이 등장함.
그동안 맡은 역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런 얘기를 하던 중


옆에 앉아있던 다른 패널(누군지 모름)이 기봉이 얘기를 꺼냄
<맨발의 기봉이>는 실제 존재하는 지적장애인 마라토너 엄기봉씨의 이야기를 영화화 한 작품임

그러자 이영자가 신현준에게 "기봉이 인사 한 번 해주세요" 라고 부탁함.
기봉이 인사가 뭐지? 지적 장애인처럼 인사 한 번 해 달라는건가?
나망은 여기서 이상함을 느꼈음.

하지만 녹화 현장 분위기
화기애애 박장대소 꺄륵 깔깔 넘 재밌당~!

그리고 클립으로 나온 영화 맨발의 기봉이 장면.
기봉이(신현준)가 쌈을 싸먹는데 어수룩하고 해맑게 싸는 장면임

송은이는 "한번만 해줘요~" 하며 애걸복걸함

대박이라는 양세형
뭐가 대박인지 궁금하네
장애인 흉내내면서 웃기려는 인성, 웃겨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인성들이 대박이라는거면 인정




연습 한 번 했을 뿐인데 웃겨 죽는 패널들

실제로 인사 할 때는 매우 과장되게, 말을 더듬으며, 시선은 부자연스럽게 위를 보면서 함

그 모습이 웃겨 곧 숨이 넘어갈 것 같은 패널들
캡쳐 하느라 다시 보는데 다른 사람 웃는 게 이렇게 역겹긴 처음






영화 흥행 후 고깃집에서 쌈만 싸면 주변 테이블에서 기봉이를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신현준의 말에 양세형의 질문
: 그럴 때 기분 상하지는 않는지?
왜 기분이 상할거라고 생각할까? 정작 그들은 지체장애인 흉내를 내면서 방송에서 인사를 했는데?
고깃집에서 신현준에게 지체장애인을 따라하며 말을 건게 기분이 나쁠 일이라면
방송에서 지체장애인을 따라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티비를 보고있을 지체장애인, 그의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는것도 기분 나쁜 일이 아닌가?

이름모를 패널이 신현준은 평소 연예가중계에서도 기봉이를 자주 따라한다며
자막은 그걸 "개그열망" 이라고 포장함.
이 오프닝을 보고 기분이 너무 나빠서 더이상 방송을 못보겠더라.
약자에 대한 희화화가 이렇게 공중파 인기방송에서 버젓이 보여질 수 있다는것도 너무 놀랐고,
그게 문제될거라는 인식이 전혀 없는 패널들과 제작진도 이해가 안갔음
문제가 되는 점:
1. 영화 맨발의 기봉이 에서 기봉이 역은 실제 존재하는 사람으로,
지체장애인 마라토너 엄기봉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2. 기봉이처럼 해주세요 = 지체장애인처럼 행동해주세요
3. 기봉이처럼 하는것이 개그 = 지체장애인의 행동은 웃긴 것
예전에 조승우씨가 말아톤 이라는 작품을 찍었을 때
포토라인에서 기자 한 명이 "자폐아처럼 포즈를 취해봐라" 라는 요구를 했고
조승우씨는 그 기자에게 크게 화를 냈다고 함.
이 일화를 보면서 그 기자 참 개념없다 싶었는데
지금 전참시 패널들이랑 저 기자랑 다를게 뭔지?
마구마구 퍼가주세요
진짜 너무하다..
이거 다시해,,?
이건 오반디?
와 뭐 이런
확실히 예전엔 아무렇지 않던 개그였는데 지금보니 기분 더럽네.. 나포함 우리나라 수준 참 낮았었구나 새삼 깨닫고 간다...
http://m.imbc.com/Imbbs/ImbbsList/1003594100000100000?pos=tv&bid=omniscient_board
전참시 시청자의견게시판이야
여기가서 항의해줘
미쳤노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를 수가 없지 기봉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실존 인물이고 그 특성을 조롱하는 거잖아.. 그냥 성대모사와는 다르다고 생각해
와 잠만..ㅋㅋ아 소름끼쳐
개인적으로 저런 인식 자체가 싹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 우리나라 개그에서는 약자혐오를 너무 당연시 하고 그걸 개크 포인트로 삼아.. 빡구같은 캐릭터도 그렇고 무한도전에서 바보전쟁에서 콧물 분장에 덜 떨어진 행동 흉내 내는데 다 불쾌했음 취지는 좋았다지만 지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봐 이런 개그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
조승우 멋있드...
아 존나 싫어.. 장애인은 사람으로 보지도 않는구나..
2 무슨 상상속의 동물처럼 생각하는 것 같아 진짜 역겹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기봉이식 인사를 보여달라고 하는 부분은 내 생각엔 '기봉이'라는 인물의 특성보다는 장애인의 어쩔수 없는 행동의 특성을 묘사해달라고 하는 거라고 생각됨.. 그걸 유머로 소비하고싶어하는 비장애인 패널들이 너무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전동발전기 물론 패널들이 장애인 비하 목적으로 기봉이 흉내를 낸건 아니겠지만 지적장애를 가진 실존 인물인 엄기봉씨를 흉내내면서 웃음거리로 만든건 맞지..
만약 대표작이 멋있는 남성의 역할이였고 그걸 흉내냈다면 패널들이 박장대소하면서 웃었을까?
그거 자체로 장애인을 희화화했다고 보는거야
장르가 코미디인거지 기봉이 캐릭터 자체를 웃기다고 만든거 아닐텐데 저게 코미디 내용을 가지고 웃는거같아? 장애인 특징을 잡으면서 대박이다 하는 모습이? 너의 평소 언행을 사람들이 특징잡으면서 웃으면 넘어갈수있겠어?
@전동발전기 아아 엄기봉씨를 그냥 영화의 한 캐릭터로 생각했기때문에 비하라고 생각 안했을 수 있겠다..
근데 엄기봉씨는 지적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이라서 비하인거야
엄기봉씨나 다른 지적장애인에게는 그게 인생이고 평상시의 모습인데 남들이 웃는걸 보면 상처를 받는다는거지
영화가 나올당시는 너무 오래전이기도 했고 약자혐오에 무지했기때문에 문제가 되지않았을수 있지!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꼈고 약자혐오는 예민한 문제이기때문에 사람들이 비하라고 생각하는거 같아
@전동발전기 당연히 코믹 영화에서 장애인의 행동만을 웃기게 묘사하고 그걸 코믹 영화다! 라고 했을 때 문제가 있지. 근데 장애인의 행동이 아닌 다른 요소로도 충분히 코믹영화가 될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하는 자체가 편견같다...
그리고 앞에도 말했지만 기봉의 행동은 지적장애를 가졌기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이고 기봉이처럼 인사해봐요-지적장애인처럼 인사해봐요와 같다고 보는거야
댓글에도 상처받은 장애인 가족이 많은데 왜 비하가 아니라는거야ㅠ 이건 비하라고 생각하고 조심해야할 문제야
@만데꺼야 만약 우리가 나오는 영화가 코미디라고 해서 우리 이름 넣으면서 ㅇㅇ이 처럼 인사해봐요! 하면서 웃고 그러면 기분 안나쁠거 같아?
@전동발전기 아니 신현준이 실존인물을 연기했던거고 실존 인물의 장애가 있기 때문에 했던 행동인거잖아 그걸 보고 웃고 희화화한게 문제인거야ㅠ
너랑 나랑 생각이 다른거 같으니 이제 그만 댓 달게!
@전동발전기 극 중 캐릭터를 다시 연기한게 어떤 맥락에서 한건지좀 알아줬음 좋겠다... 저 사람들이 지금 그 영화 내용 떠올리면서 웃는거같아? 유행어같은 대사는 따라하고 웃길수 있어 근데 저기는? 기봉이라는 사람을 귀여워하는거같아? 저게? 캐릭터를 계속 특징잡으면서 대박이래잖아 차이를 두자고? 차이를 둬서 뭐 인정하자고 유머로? 그럼 상처받은 사람들은? 상처받은 수많은 사람들한테 왜 상처받아? 이렇게 설득시킬거야 너? 답답하다
@전동발전기 그럼 자폐아처럼 인사해주세요 라는 기자질문에 조승우가 화낸건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자폐아 인사 연기도 극중 일부분인데
진짜... 이건 아니다..
시발 이건 진짜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