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제대로 된 해장식사(?)를 하고 나니 속이 편안해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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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소에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스무살 때 제대로 술을 마시고 술 마시다 버스 끊기면 친구집에서 자고 소위 말하는 외박이란걸 했다.
그러다 어떤 계기가 생겼고 그때부터 술을 자제하기 시작하여 맥주 1병이상의 음주는 하지 않다.
2년전 훈련소 들어가기전 남들도 군에 가기전에 퍼질러 마신다기에 무리해서 피쳐(1700cc)을 비웠고 3차 노래방서 뻗어 집으로 갔던 기억이......
주의에 한 두 명 빼곤 술을 못하는 친구를 둔 덕분인지 나부터 음주를 자제하니 자연스레 만나도 밥을 먹고 술을 먹진 않게 되는 패턴이 되었고 그런 생활이 2년째 접어들었다.
청주에 가장 친한 친구 놈이 사는데 일년에 2~3번 보기 힘든 친구다.
그 친구가 얼마 전 내려 왔을 때 밤 12에 만나서 감자탕 집에서 둘이서 소주 한 병 채 못비우고 나왔다.
친군 술을 조금 하지만 내가 안마시니 혼자서 마시니 넘어가질 않는다고 했다.
그리곤 나와서 집 근처 찜질방엘 갔었는데 새벽 3시까지 티비보다가 집에 자러 간다며 집으로 향했다.
잠은 집에서 자야 한다는 고정관념(?)........................
그런 내가 지난 벙개때 소주를 한 병 정도 마신거 같았고 엊그제 벙개 땐 한 병 반 이상을 비웠던거 같다.
평소 나의 생활에 비춰보면 분명 과음이다 그 정도의 양이면 내가 일년 동안 마신 술(소주)의 양에 조금은 많은 량이라 볼 수 있다.
난 나름대로 벙개때 오래 도록 자릴 지키며 술 도 많이 마신다.
그건 내 생각이겠지만...........
여기 사람들은 밤을 새고 술도 잘 마신다.......................
밤을 지새울 체력도 술을 많이 마실 간의 위벽도 두텁지 못하다.
그래도 큰 맘 먹고 새벽 한 시 까지 놀았지만 결과는 바쁘신 일이 있어 먼저가 로미형을 열외하면 내가 일등으로 집에 갔다.
그런 내가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갔다 하여 집에 어머니께서 펑키하며 우리 아들 술 마셨으니 콩나물국 끓여주시곤 하는 드라마에서 나오시는 분이 아니다.
한마다로 우리 어머닌 연기자가 아니시다-_-;;
일욜 아침 그런 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아침을 생략한체 오늘이 레인보우 데이라는 이유로 아웃백 가서 아점을 먹자곤 하신다.+_+;;
아웃백..............................
기름 덩어리 음식들로 똘똘 뭉쳐진 아웃백........................................
우리 집에선 난 막내다. 술을 내가 마신거고 늦게까지 논 것도 나다.
그리고 내가 속이 쓰린 것이고 그걸 절제 해야할 나이는 지난 스물다섯 이고
뭐라 항변할 이유가 없고 그럴 필요도 없이 난 끌려가야 했다.
내가 후기를 인물편으로 요약한것도 그다지 좋은 속이 아니어서 후다닥 쓴 것이다.
난 거의 음식을 입에 대지 못했고 나머지 식군 배불리 먹었다.
그리곤 저녁 8시. 어제 저녁을 안 먹었으니.
근 36시간만에 들어가는 밥*^___________________^*
그러나 국이 없다.
왜 없는지는 묻지 마시길-_-;;
아침은 우유 한 잔 마시고 나가지만 오늘은 허기저셔
내가 좋아하는 아인슈탄우유에다 죠리퐁 왕창 타 먹고 나왔다..
이힛^^
죠리퐁엔 스푼이 두 개나 들어있었다.
아싸라 이런 흔하지 않는 일도 있구나^^
한 봉지 다 타먹고 싶지만 월욜 아침은 일찍 가는 몸에 벤 좋다곤 볼 수 없는 습관 땜에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집을 나섰고
점심시간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나에게 오늘 점심은 ‘ㅈ 마을’에서 먹는다고 했다.
그 집은 북어국이 일품이다. 푸헬헬
주로 회식 다음 날 회장하러 그 집에 가는 데 오호라 재수^^
아침에 죠리퐁에서 스푼 두 개가 나오 더만 이런 좋은 일 생길줄 이야~ㅋㅋ
사람은 먹을거 앞에선 한 없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거 같다.
나만 그런가??????
바뜨...........................
국장님이 오시는게 아닌가???????
제길슨..........................
하필이면 옆자리가 되었고 밥이 입으로 드가는지 코로 드가는지 모르게 허겁지겁 먹고 먹었다.
그러나 내 속도 속이기에 국장님앞에 놓은 공기밥을 복수가 전경의 지갑을 소매치기하듯 아
무도 모르게 내 앞으로 끌어다 반 공기를 더 먹고 나왔다^^
룰루랄라라
지금 내 속은 행복하다.^^
술 마시고 참 힘들게 해장한거 같다.
여려분들은 술 마신 다음날 해장은 어케 하는지요?
첫댓글 술 해장은 술로... 아니면 여명808...
'갈아만든 오이'.. 이게 숙취해소엔 그만이예요~ ^^;; 노가다로 오이 긁으면서 술도 깨구 ㅋㅋ
해장의 사연이 이리도 길 줄이야.. ^^ 잼있었어요~! 참, 저두 그랬어요-0- (해장얘기가 아니라;) 노래방에서 새벽 3시까지 있어본것도 여기서 처음이었고, 바닷가에서 밤을 새 본것도, 처음이자'마지막으로'(강조-_-) 필름이 끊겼다가 돌아온것도 여기서였고-_-;;; (노래방때만해도 통금이 12시였는데..... )
나영쓰... 필름 끊겼다가 돌아온게 뭐가 처음이라?............. 진실을 왜곡하지 말지? 음??? 하나 두울 세엣.... #$%@#%$@&@
해장은 고마 물이 최고라... --;